단오에 왜 쑥을 뜯었을까?

오늘은 음력 5월 5일인 단오입니다. 여성들은 그네를 뛰고 남성들은 씨름하며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기는 명절인데요. 그런데 이런 단오에 꼭 먹어야 할 나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봄의 전령사라고 불리는 ‘쑥’인데요. 왜 하필 단오에 쑥을 먹어야 할까요? 오늘 서울우유는 쑥과 함께 향긋한 단오를 보내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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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과 관련된 단오 풍속
단군신화에서 곰이 100일 동안 마늘과 쑥을 먹고 사람으로 변했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처럼 쑥은 우리 민족에게 신성시되었고, 재앙을 물리치는 힘을 가진 나물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우리 풍속과 쑥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지요.

특히 일 년 중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인 단오에 쑥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풍속이 있는데요. 바로 ‘애호’라는 것입니다. 쑥이나 짚으로 호랑이 모양을 만든 후, 비단 조각으로 꽃을 묶고 쑥잎을 붙인 일종의 부적이에요. 이 애호를 대문에 매달면 진한 쑥 냄새와 호랑이의 용감함이 집 안으로 들어오는 잡귀나 나쁜 기운, 질병을 막아준다고 믿었어요. 실제로 중국 진나라의 여불위가 집대성한 『여씨춘추』 중 처음 나오는 단오에는 “쑥과 창포로 목욕을 해서 나쁜 기운을 쫓는다.”는 구절이 쓰여 있다고 해요.

또한 단오는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뱀, 거미, 전갈, 지네 같은 벌레들이 더위를 피해 집 안으로 들어와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주는데요. 이럴 때 옛 선조들은 벌레들이 싫어하는 쑥, 마늘, 창포 같이 강한 향기를 내는 식물들을 대문에 걸거나 한쪽에 다발로 세워 벌레들의 접근을 막았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쑥은 우리 생활에 도움이 되는 나물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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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이렇게 먹으면 더 맛있다!
5월 5일 단오 명절까지는 쑥이 많아서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쑥을 요리해먹을 수 있는데요. 쑥으로 해먹을 수 있는 요리들을 전체적으로 소개해드릴게요!

-미세먼지로 목이 칼칼하다면? 쑥차!
목이 많이 아플 때, 따뜻한 쑥차 한 잔 어떠세요? 다른 차와 마찬가지로 깨끗하게 씻은 쑥잎을 잘 말린 후 따뜻한 물에 우려내 마시면 됩니다. 향긋한 냄새가 몸을 감싸주고, 따뜻한 차가 목을 적셔줄 거예요. 만약 설사를 한다면 쑥차에 생강을 함께 넣고 달여 마셔도 좋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쑥 부침개!
아이들과 함께 만들 수 있는 요리로 쑥 부침개를 추천합니다. 레시피도 정말 간단해요. 물과 부침가루를 1:1 비율로 섞은 반죽에 쑥과 다른 채소들을 넣어 부치면 되거든요. 쑥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커피와 쑥의 만남, 아이스 쑥 라떼!
쑥 라떼라니 조금 생소하지만 요즘 카페마다 떠오르고 있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살짝 데친 쑥을 잘 말려 곱게 빻아 쑥 가루를 만든 다음, 우유와 물을 이용해 쑥 라떼를 만들면 되는데요. 만약 좀 더 달콤하게 먹고 싶다면 연유나 꿀을 넣어 먹어도 좋습니다. 이때 쑥 가루는 팩 등 미용에 쓰일 수 있어요.

참고로 쑥 보관법은 어렵지 않아요. 수분이 약간 남아있도록 공기가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좋고, 초봄 어린 쑥을 채취했다면 삶은 뒤 냉동 보관할 경우엔 1년까지도 사용할 수 있답니다. 또한 쑥은 큰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체질에 따라 구토, 두통,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어요. 게다가 쑥은 국화과 식물에 속하기 때문에 해당 식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은 가급적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아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단오. 몸에 좋은 쑥을 다양한 레시피로 섭취해서 올여름도 튼튼하게 보내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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