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도가 높았던 여름이 지나가고 이제는 피부가 푸석해지기 시작하는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가볍게 바르던 스킨만으로는 좀 부족한 것 같고, 샤워 후 보습크림은 필수죠. 사계절 중 가을이 유독 건조하게 느껴지는데, 왜 그런 걸까요? 오늘 서울우유는 건조한 우리 집을 촉촉하게 만들 팁을 알려드릴게요!

여름철 습도주의보에 이어 가을철 건조주의보!

건조한 공기는 피부에도 좋지 않지만 안구와 기관지에도 악영향을 끼쳐 안구질환, 감기에 걸리기 쉬워요. 보통 가을·겨울이 여름보다 건조한 이유는 따뜻한 공기가 차가운 공기보다 더 많은 수분을 포함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가을의 찬 공기 속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수분이 있어 가을 겨울철이 건조한 거랍니다. 따라서 이맘때쯤에 집안 습도 관리에 유의해야 하죠. 보통 가을 겨울철 적정한 습도는 40~60%라고 하는데요. 본격적인 가을이 찾아오기 전에 습도를 조절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알아둬야 합니다.

우리집 건조함 관리 팁!

그렇다면 어떻게 건조한 가을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가장 좋은 아이템은 가습기지만 가습기가 없다면 다른 방법으로 습도를 조절할 수 있답니다.

1.젖은 빨래 널어두기

건조한 방 안에서 빨래를 말리는 건 습도를 높이는데 가장 실용적이면서 기본적인 방법이에요. 공기 중 습기도 보충하면서 빨래도 빨리 말릴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죠. 참고로 이때는 빨래가 마른 후에는 환기를 꼭 해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빨래에서 곰팡이가 피거나 물 때 냄새가 날 수 있어요.

2.환기하기

춥다고 방문과 창문을 꼭꼭 닫는 것보다 한 번씩 환기해 주는 게 건강에도 좋고 가을 겨울철 습도 관리에도 좋습니다. 닫힌 공간은 자연스럽게 건조해지기 때문에 외부 공기를 실내로 끌어들이는 게 좋아요. 두 개 이상의 창문을 열어 통풍이 원활하게 해주고, 방 안 공기를 신선한 공기로 갈아주세요.

3.천연 가습기 사용하기

환경에도 좋고 우리 몸에도 좋은 천연 가습기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 가을 겨울철에 많이 먹는 귤은 가습 기능이 있는데요. 귤을 먹고 나서 남은 껍질들을 펼쳐 놔두면 귤껍질 속 수분이 증발하면서 공기 중의 습도를 조절합니다. 다만 곰팡이가 필 수 있어 하루 이틀만 지나면 버려야 해요. 숯도 천연 가습기! 깨끗하게 씻어낸 숯을 그릇에 담은 뒤 숯이 잠기도록 물을 부어 방 한쪽에 두면 머금었던 수분을 공기 중으로 방출해 습도 조절이 된답니다.

쾌적한 우리집 관리법

천연 가습기도 좋긴 한데, 집 안에 다 먹은 과일 껍질, 새까만 숯을 놓기에는 인테리어상 예쁘지 않죠. 그래서 추천하는 것은 습도 조절 식물을 키우는 것! 습도 조절용으로 키우기 좋은 식물은 행운목, 아레카야자 등이 있습니다. 특히 아레카야자는 나사에서 선정한 공기정화 식물 1위로 꼽히기도 했어요. 하루 내내 1L의 수분을 뿜어낸다고 하니 습도 조절용으로 최고죠. 대부분의 식물은 혼자 산소, 수분을 배출합니다. 특히 방에 화분 한두 개만 놔둬도 겨울철 습도를 5~10%나 올릴 수 있다고 하니 인테리어도 잡고 습도도 잡아봅시다.

혹은 소규모 어항을 키우는 것도 습도를 조절하는 보기 좋은 방법! 물론 가습 속도는 조금 느릴지라도 과습 우려 없이 습도 조절이 가능하고, 습할 땐 실내 습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요. 공기 중 유해 물질 제거 기능까지 있답니다. 예쁜 물고기를 보면서 물멍도 때리고, 인테리어 효과까지 볼 수 있어요.

사실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데 가장 좋은 건 가습기인데요. 하지만 관리를 소홀하게 하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어요. 일단 가습기를 사용할 때 넣는 물은 그냥 수돗물을 쓰는 것보다 한번 끓여서 물을 소독한 다음 한풀 식혀서 넣는 게 좋습니다. 또한 물통을 주기적으로 관리해서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해주세요. 물은 자주 갈고 비워주는 것은 기본! 참고로 가습기를 세척할 때는 베이킹소다와 식초, 물을 1:1:1 비율로 섞어 세척해주면 세균을 잘 없앨 수 있어요.

인테리어와 건강을 지키고, 쾌적한 내 집도 지키는 다양한 습도 조절 방법들을 알려드렸는데요. 꼭 습도를 잘 조절해서 건조하지 않은 촉촉한 가을이 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