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이하는 4월 봄 절기

봄이 시작되는 4월은 저도 모르게 기분이 설렙니다. 길가의 나무엔 꽃과 새싹이 피고, 공기는 청량하며 하늘은 맑죠. 온 세상이 봄을 맞이하는 지금, 우리도 함께 봄맞이 준비를 해야겠죠? 그전에 먼저 4월에 있는 봄 절기와 기념일에 대해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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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릇파릇한 식목일
지구 환경에 대한 심각성이 제기되고 있는 요즘, 식목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식목일은 국민 식수(나무 심기)에 대한 애림 의식을 높이고, 산지의 자원화를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에요. 우리가 초등학교 때 매년 식목일에 대한 포스터나 글짓기 대회를 열었던 걸 기억하면 국가에서 식목일을 많이 강조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런 식목일은 공휴일 폐지와 부활을 여러 번 겪었습니다. 1949년에 공휴일로 지정되었지만 1960년에 다시 폐지되었고 1961년에 다시 공휴일로 부활했어요. 그리고 다시 2006년에 폐지가 되었고 지금까지 쭉 빨간 날에서 제외되어 왔습니다. 이때 폐지된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해요. 당시 공공기관에서 주 40시간 근무를 의무화했는데, 공휴일이 많아지면 생산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이유라고 하네요. 식목일이 공휴일에서 제외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많이 떨어져 여러모로 아쉬움이 큽니다.

하지만 굳이 공휴일이 아니더라도 식목일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도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죠. 바로, 다 마신 서울우유 팩을 이용해 화분을 만들기입니다. 우유 팩은 특수 코팅이 되어 있어 물에 젖지 않고 튼튼해요. 자른 우유 팩을 포장지, 시트지 등을 이용해 예쁘게 꾸민 다음 흙을 담고 원하는 꽃의 씨앗을 넣으면 끝! 우유 마셔서 몸이 건강해지고, 자연도 보호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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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한 4월의 청명절
청명이란 음력 3월에 드는 24절기의 다섯 번째 절기로,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입니다. 말 그대로 날씨가 좋은 날이며, 청명한 날씨 덕에 막 시작하는 농사일이나 고기잡이 같은 생업 활동을 하기에도 수월하기 때문에 이날 비로소 밭갈이를 합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청명은 유독 날씨와 관련된 속신이 많은데요. 청명에 날씨가 좋으면 그해 농사가 잘 되고 어획량이 증가한다고 하며, 좋지 않으면 농사가 잘 되지 않고 물고기도 잘 안 잡힌다고 믿는다고 합니다. 또한, 어떤 지역에서는 청명에 나무를 심는데, 특히 ‘내 나무’라 하여 아이가 혼인할 때 농을 만들어줄 재목감으로 나무를 심었다고 해요.

중국에도 이런 청명절을 즐기고 있는데요. 춘절, 단오, 중추절, 국경절과 함께 중국의 5대 공휴일로 여겨지고 있고 2008년에는 정부에서 청명절을 3일 동안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기까지 했는데요. 이때 묘지를 살피면서 돈 모양이 그려진 종이를 산소 앞에 태우고, 연날리기, 폭죽 터뜨리기, 나무 심기 등의 풍습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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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음식을 먹는 한식
한식은 동지가 지난 후, 105일째 되는 날이고, 양력으로는 4월 5일 무렵입니다. 옛 조상들은 설날, 단오, 추석과 함께 4대 명절 중의 하나로 여길 만큼 큰 의미를 두었어요. 한 해 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로 여겨 그날 날씨를 살펴 그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했죠. 또한 한식은 음력을 기준으로 한 명절이 아니다 보니 음력 2월에 있을 수도 있고, 음력 3월에 있을 수도 있는데요. 따라서 2월 한식과 3월 한식을 구분하기도 한답니다. 참고로 올해 한식은 4월 6일이에요.

한식(寒食)의 뜻풀이 그대로 불의 사용을 금하고 차가운 음식을 먹는 날이기도 하므로 이날엔 찬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요. 한식날 불의 사용을 금한 이유에는 여러 설이 있지만, 가장 흔하게 알려져 있는 설은 고대 중국으로부터 시작된 이야기입니다. 중국의 공신인 ‘개자추’가 불에 타 죽어 이날만큼은 그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불을 사용하지 않게 됐다는 설이죠.

그렇다면 한식에 먹어야 하는 찬 음식을 몇 가지 알려드릴게요.

-쑥
‘7년 된 병을 3년 묵은 쑥을 먹고 고쳤다’고 할 만큼 쑥엔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요. 피를 맑게 하는 효과와 혈액순환에 좋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이 먹으면 좋아요. 특히 ‘한식’이 다가올 때쯤엔 좋은 쑥이 많이 나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조리해 먹을 수 있는데요. 보통 쑥떡, 쑥국, 쑥단자로 해 먹는답니다.

-매실
소화기관에 좋은 매실. 매실은 소화기 면역력을 튼튼하게 해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이 시기에 먹는 매실은 몸속에 있던 노폐물을 배설해주는 효과가 있어요. 대중적으로 즐기는 매실청 이외에도 매실 장아찌로 주먹밥을 만들어 주면 새콤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은 4월에 있는 절기와 기념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청량한 날씨만큼이나 기분을 좋게 하는 절기들인 것 같은데요. 봄의 시작을 알리는 4월, 이번 한 달도 힘차게 보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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