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냉장고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요?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가전제품이지만, 냉장고 안을 정리하기가 쉽지 않고, 여러 음식물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냄새 잡기도 쉽지 않답니다. 그래서 오늘 서울우유는 냉장고의 여러 팁들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냉장고 때문에 골치 아팠던 분들은 주목! :D

요리할 때 간편한 소분 꿀팁!

저렴한 식재료를 보면 일단 쟁여 두고픈 게 주부의 마음이죠. 하지만 냉장고에 덮어놓고 넣다 보면 안 사느니만 못하게 된답니다. 욕심껏 쟁여두려면 소분은 필수! 보기에도 깔끔하고, 식재료의 신선함이 더 오래 가요.

-대파

냉장고에 가장 많이 소분 되어 있는 게 대파가 아닐까 싶어요. 대파 한두 단 사면 그날 바로 쓰는 게 아니라 소분해서 야금야금 쓰게 되죠. 대파는 부위별로 용도가 달라 따로 보관하면 좋습니다. 일단 흙과 지저분한 걸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은 다음, 뿌리는 육수용으로 따로 보관하고, 자주 쓰는 흰 부분은 7cm 정도로 길게 썰어 보관합니다. 진액이 많은 푸른 부분은 잘게 썰어 얼려두면 요리할 때 훨씬 편하답니다.

-버터

버터를 통째로 얼리면 녹이고 반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번거롭습니다. 그래서 냉동시키기 전에 미리 소분하는 게 좋은데 깍두기 모양으로 잘라서 서로 붙지 않게 놔둔 다음, 냉동실에 30분 정도 얼립니다. 그런 후 밀폐용기에 한꺼번에 담으면 모양이 반듯하게 잡혀서 요리할 때 떼어내기 쉬워요.

-다진마늘

다진마늘 이야말로 소분이 꼭 필요한 식재료! 통째로 넣는 바람에 요리할 때마다 녹이느라 애 많이 먹죠. 가장 쉬운 방법은 지퍼백에 다진 마늘을 넣고 얇게 펴서 얼려줍니다. 얼어 있어도 얇아서 잘 부서지기 때문에 필요할 때 쉽게 쓸 수 있어요. 아니면 요즘엔 얼음틀 모양으로 된 실리콘 식재료 보관 통이 있어요. 다진 마늘뿐만 아니라 다진 당근 등 미리 식재료를 넣고 얼리면 쉽게 꺼내 쓸 수 있답니다.

냉장고 음식 정리 팁

무조건 통과 비닐에 담는다고 해서 냉장고가 정리되는 건 아닙니다. 잠깐의 실수로 냉장고의 모든 식재료를 버리게 될 수 있어요. 냉장고 정리법, 이것만큼은 꼭 기억해 주세요!

1.과감하게 버리자

비움의 미학을 실천해야 하는 곳이 바로, 냉장고예요. 밑반찬은 만든 지 일주일이 지났다면 버리는 게 좋고,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도 버려주세요. 소스류도 생각보다 유통기한이 짧은 경우가 많아 그때그때 확인해서 버려야 합니다. 배달 음식 먹을 때 딸려온 일회용 소스들도 마찬가지! 또한 포장이 필요 없는 식재료는 포장을 뜯고 내용물만 따로 보관하는 게 좋아요. 부피가 훨씬 줄어들 거예요.

2.칸별로 식재료 구분하자

냉장고는 자리 별로 온도가 다릅니다. 제일 위에 있는 칸은 냉동고와 가까워서 온도가 가장 낮고, 밑에 있는 칸은 온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쉽게 어는 채소, 과일 등은 위 칸보다 아래에 있는 신선칸에 놔두면 좋아요. 금방 먹을 육류와 어패류도 마찬가지예요. 문 쪽은 온도 변화가 커서 달걀처럼 금방 먹을 것만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3.고기와 생선은 밀폐용기에 보관하자

고기와 생선은 담아온 비닐봉지째로 그냥 보관하는 것보다 냉동 전용 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게 훨씬 위생적이에요. 비닐봉지의 미세한 틈 사이로 냄새가 빠져나와 다른 음식에 밸 수 있고, 세균 번식위험도 있죠. 또한 육류나 생선을 다량으로 구입했을 경우, 덩어리째 냉동하는 것보다 1회 먹을 분량으로 소분한 다음 보관해 주세요. 해동하고 재냉동할 때 세균 번식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쾌적한 냉장고를 위한 냉장고 냄새 잡는 법!

냉장고는 아무리 자주 청소해도 음식물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냄새가 나기 쉽습니다. 냉장고 내부에서 나는 여러 냄새를 없애고 싶다면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데요. 먼저, 숯을 추천합니다. 집안일할 때 숯을 이용한 여러 팁이 있죠? 냉장고 냄새 없애기도 그중 하나랍니다. 숯 1~2개 정도 우유 팩에 담아서 냉장고 안에 놔둬 주세요. 숯은 잡냄새를 잡아주고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어 냉장고를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커피 찌꺼기 역시 냉장고 냄새를 없애주는 일등 공신! 그냥 찌꺼기를 그대로 냉장고에 놔두는 게 아니라 전자레인지나 햇빛을 통해 커피 찌꺼기를 바짝 말려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 무용지물이라고요. 그런 후, 찌꺼기를 다시 백 망이나 스타킹처럼 촘촘한 망에 담아 냉장고 한쪽에 놔두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소주! 소주도 냉장고 냄새를 제거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일단 행주에 소주를 묻혀 냉장고 안을 구석구석 닦아주면 소주의 알코올 성분이 살균 작용하고, 냄새도 일차적으로 없애줍니다. 그리고 컵에 소주를 조금 따라서 냉장고 안에 놔두거나 아예 뚜껑을 연 소주를 넣어두는 것도 좋아요. 부주의로 소주가 흐르지 않게 냉장고 한구석에 놔두면 되겠죠?

냉장고 안은 시간이 멈춰있는 곳이라고는 하지만 그만큼 관리를 잘해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답니다. 모든 요리의 시작, 냉장고! 깨끗하게 관리해서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