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이 사라진다고? 꼭 알아둬야 할 유통기한 vs 소비기한의 차이점!

 

장 보러 갈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상품의 유통기한인데요. 언제까지 먹을 수 있는지, 최대한 긴날짜의 유통기한을 선택해 구매하죠. 그런데 내년부터는 이런 유통기한이 사라진다고 해요!

세상에, 그럼 어떤 기준으로 상품을 사야 하는 걸까요? 서울우유가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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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과 소비기한

일단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을 구분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소비자에게 판매가 허용되는 기간으로, 식품업자가 해당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법정 기한이라는 뜻입니다. 소비기한은 표시된 보관법에 따라 보관 시 섭취해도 안전에 상관없는 기간이에요. 즉, ‘식품의 수명’을 의미하죠. 따라서 실제로 음식을 먹을 수 있는지는 유통기한이 아니라 소비기한을 따지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에게는 대부분 유통기한이 소비기한으로 생각돼서 유통기한이 지나면 바로 폐기하는 경우가 많아요. 실제로 소비자 691명을 대상으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섭취하는지에 대해 60%가 넘는 사람이 먹지 않는다고 답했고, 그중에서 75%는 식중독 등 안전이 우려돼서 먹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유통기한이 지나 폐기되는 음식이 연간 약 7,000억 원에 달하고, 유통기한이 2~3일 남은 제품을 미리 반품하는 사례까지 합하면 음식품 폐기에 사용되는 비용은 연간 1조 원에 달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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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지난 뒤 섭취할 수 있는 음식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점을 알아봤으니, 그렇다면 유통기한이 지나도 먹어도 괜찮은 것들엔 어떤 게 있을까요?

 

-우유 & 치즈 & 요거트

우유랑 치즈 등 유제품은 신선식품이기 때문에 빨리 섭취해야 할 것만 같은데요. 그런데 쭉 냉장 보관했다면 유통기한을 넘겨 먹어도 괜찮다고 합니다. 0~5도의 냉장실에서 보관만 잘했다면 우유는 최대 50일, 치즈는 최대 70일까지 가능해요. 또한 요거트 역시 발효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유통기한보다 10일 정도는 더 넘겨서 먹을 수 있어요. 다만 이 모두는 곰팡이가 폈거나 냄새가 이상하다면 바로 버려야 합니다!

 

-라면

라면도 유통기한을 넘겨서 먹을 수 있는 식품이에요. 심지어 유통기한보다 8개월 이상 보관이 가능하죠. 단, 포장지가 찢어지지 않고 개봉하지 않은 밀봉 상태여야 합니다. 그런데 봉지라면의 면은 기름에 튀기는 방식을 사용한 유탕면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면의 탄력이 떨어지니 되도록 빨리 먹는 게 좋아요.

 

-식빵

식빵의 유통기한은 3일 이내로 아주 짧습니다. 그런데 밀봉해서 냉장고에 놔두면 2주는 먹을 수 있고, 얼려두면 20일 이상으로 훨씬 오래 보관할 수 있어요. 냉동실에 보관한 식빵을 자연 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만 데우면 갓 구운 것처럼 촉촉하게 먹을 수 있죠.

 

-시리얼

시리얼도 생각보다 유통기한이 짧은데 그 시간 안에 다 먹기가 쉽지 않죠. 그런데 봉지에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밀봉해서 두거나 지퍼백에 따로 덜어서 보관한다면 유통기한이 지나도 최대 3개월까지는 먹을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습기가 많은 곳에 보관하게 되면 눅눅해져 맛이 떨어질 수 있으니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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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이 제품 표기에서 사라진다고?

2023년 1월 1일부터 식품 날짜 표시법이 유통기한을 대신해서 소비기한으로 바꾼다고 해요. 왜냐하면 많은 소비자가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착각해 폐기 시점을 제대로 알기가 힘들며, 그 애매한 폐기 시점 때문에 섭취할 수 있는 식품들임에도 버려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음식물 낭비, 비용 낭비가 되죠. 또한 소비기한을 도입함으로써 냉장 유통 시스템을 확충할 수 있고, 식품 제조 환경, 유통 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고 해요.

 

이미 EU 등 대다수의 국가에서는 소비기한 표시제를 도입하고 있어서 사실상 유통기한보다는 소비기한이 국제적 기준에 맞는 식품 제도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우유나 치즈 등 냉장 유통 중요성이 높은 식품은 2031년부터 소비기한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아직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가정 내 식품 소비 및 음식물 쓰레기 배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사회적 비용 감소 차원에서 이번 제도를 도입한다고 하니,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게 좋겠죠?

 

 

환경도 지키고 비용도 절감하는 소비기한 표시제도! 지구를 위해 판매자는 안심할 수 있는 제조 및 유통 환경을 마련하고, 소비자는 표기된 보관 방법을 잘 지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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