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소주와 맥주의 칼로리를 검색 없이도 알 수 있다고?

 

우리의 몸을 감싸고 있는 살은 대부분은 술살이라고 하죠? 술과 함께 먹는 안주 때문에 쪘거나 술 때문에 찐 살인 건데요. 그렇다면 술 칼로리는 얼마일까요? 투명한 액체라서 그런지 칼로리가 높지 않아 보이는데, 의외로 높답니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술 칼로리를 병에 표시해야 한다고 해요. 어떻게 된 일인지 함께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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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열량 표시 의무화

 

모든 식품의 포장에는 영양성분이 쓰여있죠. 나트륨, 탄수화물, 당류, 식이섬유, 지방, 콜레스테롤, 단백질 등등 영양 정보와 성분 함량을 꼭 써야 합니다. 그런데 술은 예외예요. 생각해 보면 술병엔 주류 영양성분 표시가 없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콜라나 사이다처럼 소주와 맥주 등 주류 제품에도 칼로리(열량 단위)를 표시해야 합니다. 그동안 일부 업체만 주류에 열량 표시를 했지만 소비자원과 주류협회의 업무협약을 통해 이제는 주류의 내용량 표시 옆에 내용량에 해당하는 열량을 기재하기로 했죠. 병에 ‘주류 330㎖(000㎉)’ 방식으로 표기하는 건데요. 영세 업체 부담을 고려해 주종별 매출액 120억 원 이상인 업체만 대상으로 하다가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표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제 주류 칼로리를 알기 위해서 검색할 필요 없이 병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됐어요! 술의 칼로리를 확인하며 마실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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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면 살이 찐다? YES or NO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깁니다. 술은 정말 살이 찌는 걸까요? 보통 술에는 영양소가 없어서 많이 마셔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말이 있긴 한데요. 정답은 NO! 물론 술에는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열량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에요. 술의 알코올은 몸에서 연소할 때 1g당 7kcal의 열량을 낸다고 해요.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4kcal, 지방은 9kcal의 열량을 내는 걸 보면 알코올의 열량이 낮다고 볼 수는 없죠. 따라서 술이야말로 칼로리는 높지만 영양가는 없는, 고칼로리 저영양 식품입니다. 몸에 정말 좋지 않겠죠?

 

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술 때문에 살찌는 것이 아니라 안주 때문에 살이 찐다’라는 말인데요. 이것 역시 NO! 안주를 먹지 않고 술만 마신다고 해서 살이 안 찌는 것은 아니에요. 일단 알코올을 섭취하면 우리 몸의 전체 칼로리양이 늘어나게 되고, 우리 몸은 그만큼의 여유 에너지가 생기게 되죠. 즉, 알코올은 체지방을 늘리는 원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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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맥주 등 술의 칼로리는 얼마나 될까?

 

그렇다면 각 주류의 칼로리는 얼마나 될까요?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주류 칼로리를 조사했는데요. 1병(캔) 당 평균 열량은 소주(360㎖)가 408kcal로 가장 높았고, 막걸리(750㎖)가 372kcal, 맥주(500㎖)가 236kcal라고 합니다. 보통 라면 1개의 칼로리가 500kcal인 걸 생각하면 소주 1병은 라면 1개 먹은 칼로리인 셈이고, 소주 2병은 성인이 하루 영양 성분 기준 섭취량인 2,000kcal의 절반 가까이 되는 셈인 거죠.

 

또한 와인 한 잔당 화이트 와인은 102kcal, 레드와인은 106kcal로, 와인도 절대 낮지 않아요. 물론 와인의 당도 등 스타일에 따라 칼로리 수치가 다르지만 와인 한 병당 대략 500kcal 정도 되는 셈입니다. 위스키는 30㎖ 당 71kcal인데, 독한 술이라고 해서 열량이 낮은 건 아니죠? 항상 조절하면서 마셔야겠습니다.

 

 

여태까지 주류에 영양 성분이 표시되지 않아서 소비자가 주류 칼로리에 대해 알 길이 없었습니다. 이젠 표시 의무화 제도가 도입된다고 하니, 좀 더 조절하며 적당하게 음주를 즐길 수 있게 되겠죠?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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