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심심해서 졸음을 깨우기 위해, 혹은 입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껌을 씹는 사람들 많은데요. 이 작은 껌에도 칼로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습관처럼 매일 껌을 씹으면 어떻게 될까요? 아무도 몰랐던 껌의 칼로리와 함께, 껌을 씹을 때 나타나는 효과까지 알아볼게요! :D

껌 씹는 습관은 치아에 도움이 될까?

껌을 씹는 행동은 치아와 구강건강에 다양한 효과를 줍니다. 일단, 긍정적인 효과로는 치아에 해로운 산을 중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해요. 그리고 침은 이 사이에 낀 음식 찌꺼기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데 껌은 이러한 침 생산량을 높여주죠. 또는 금연껌의 도움을 받는 흡연자들도 자주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입안에서 너무 장시간 동안 껌을 씹을 경우엔 충치와 치석이 발생하고, 설탕을 함유한 껌의 경우엔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또한, 턱관절에 부담이 가게 되고, 교근 부위인 턱 근육이 과도하게 발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껌은 무설탕 껌을 10분 정도로, 적당하게 씹고 뱉는 것이 가장 좋아요.

우리가 몰랐던 껌의 칼로리는?

그렇다면 껌의 칼로리는 어느 정도일까요? 무설탕 껌의 기준으로, 한 개에 2~5kcal 정도라고 해요. 하루에 껌을 2개씩 씹었을 때 1년으로 치면 1,344~3,360kcal 정도 되는데 크게 높은 편은 아니죠. 하지만 설탕이 들어있는 껌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설탕 껌은 무설탕 껌보다 개당 5kcal가 더 많은데, 1년으로 따지면 6,720kcal를 더 섭취하는 셈이죠. 따라서 조금이라도 체중을 감량하고 싶다면 무설탕 껌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껌을 씹는 행위 자체가 꽤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다고 해요. 껌을 1시간 동안 씹으면 11kcal가 소모되는데, 4시간 동안 매일 씹으면 일주일에 308kcal, 1년이면 14,784kcal 예요. 즉, 껌을 씹을 때 섭취하는 칼로리보다 소모하는 칼로리가 더 많기 때문에 껌을 오래 씹으면 살이 빠질 수는 있답니다. 게다가 껌은 식욕을 억제하는 좋은 방법이에요. 칼로리 적은 간식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음식 중독 억제에 효과가 있고, 초콜릿, 사탕과 같은 달달한 간식 섭취를 줄여줄 수 있답니다.

껌을 씹으면 나타나는 효과는?

– 면역력 증진

껌을 자주 씹으면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해요. 일본의 한 대학 연구팀은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껌 씹기와 면역력의 상관관계를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껌을 씹은 후, 침 분비가 증가하고 침 속에 포함된 면역글로불린A(IgA)의 양이 2.5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요. 면역글로불린은 입안에 생길 수 있는 세균들을 물리적으로 세척해 주고, 바이러스를 방어하는 역할을 해요. 따라서 껌을 씹으면 침이 잘 고여져 면역력이 높아지고 각종 세균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답니다.

– 집중력 향상

껌의 가장 긍정적인 효과는 집중력 향상이에요. 운동 경기 중에 껌을 씹는 사람도 많은 것도 이 때문이죠. 일단 반복적이고 단조로운 행동은 정신을 맑게 해주고, 뇌가 집중한다고 해요. 실제로 껌을 씹은 학생들의 반응 시간이 더 빨랐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따라서 공부나 운전 등 집중해야 할 일이 있을 때 껌을 씹으면 집중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점!

– 입냄새 개선

마지막으로 껌은 입냄새를 개선해 주는 효과가 있어요. 만약 급하게 입냄새를 없애고 싶지만 칫솔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간편하고 입 냄새 제거에 효과적인 껌을 이용해 보세요. 껌에는 대부분 민트 향이 들어있어서 입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를 감춰주고, 껌을 씹으면서 분비된 침은 불쾌한 냄새의 원인인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껌의 칼로리부터 다양한 효과까지, 알아봤는데요. 뭐든 과하면 문제지만, 적당량의 껌은 다이어트에도 일의 능률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