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물놀이 후 귀가 간질간질하거나 욱신거린 적 있으세요? 그렇다면 ‘외이도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외이도염은 귓속에 물이 남아 세균이 증식하면서 생기는 염증인데요. 오늘은 서울우유와 함께 물놀이 후 생기기 쉬운 외이도염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D
물놀이 후 귀가 간질거리는 이유는?
외이도는 길이 2.5~3cm, 지름 7~9mm 정도 되는 귓바퀴에서 고막까지 이어지는 통로입니다. 귀의 바깥쪽과 가까이 있고, 좁고 습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 외부 세균에 감염되기 쉬운데요. 다른 계절도 아닌 여름철 7~8월에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뭘까요? 그 원인은, 여름철의 고온다습한 환경 때문입니다. 고온다습한 환경은 세균과 진균의 증식을 촉진해 외이도 점막에 손상을 가속할 수 있어요. 또한,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릴 때, 땀에 포함된 염분과 오염 물질도 자극을 증가시켜 염증 발생 위험을 높이죠.
또한, 여름이라 물놀이도 많이 할 텐데, 아무리 깨끗해 보여도 수영장 물이나 바닷물엔 다양한 미생물과 세균이 살고 있어요.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평소 귀가 민감한 사람이라면 물놀이 갔다 온 후 외이도염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외이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과 통증이에요. 초기 증상은 귀에 무언가 꽉 차고 답답한 느낌이 드는 이충만감이 있을 수 있고, 증상이 심각해지면 귀가 붓고 고름이 생겨 진물, 악취가 날 수 있죠. 뭔가를 씹는 등 턱을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하거나, 가만히 있어도 귀안에서 열감이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빠르게 병원으로 내원해야 합니다.
외이도염 치료 방법
만약 급성 외이도염이라면 치료가 간단하고 회복도 빠릅니다. 귀를 깨끗하게 소독하고, 적절한 외이도의 산도와 건조한 상태로 유지한 다음, 항생제 또는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점이액을 증상이 완화할 때까지 꾸준히 사용하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으로 이어지는데, 이땐 재발이 잦고 치료하기가 어려워요. 심한 경우엔 중이염으로 발전하거나, 청력 저하, 염증이 귀 주변 조직까지 퍼져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한데, 특히 당뇨병 환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어린아이 역시 의사 표현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을 방치하다가 심해지는 경우가 있어요. 항상 보호자가 관심을 두고 관리해야 합니다.
안전한 귀 관리법, 이렇게 해요!
1. 항상 귀를 건조하게
수영이나 샤워 후에는 귀를 완전히 건조할 수 있도록 합니다. 보통 귀에 물이 들어가면 귀이개나 면봉으로 귀를 깊숙이 청소하는 경우가 많을 텐데요. 이는 오히려 외이도염을 유발할 수 있어요. 이럴 땐, 물이 들어간 귀를 땅 쪽으로 기울여 한쪽으로 물이 빠질 수 있도록 하고, 드라이기나 선풍기를 이용해 귀안을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2. 수영할 때 귀 보호하기
물놀이할 때 수영모나 귀마개를 착용해 주세요. 귀마개는 수영 중 귀에 물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해 외이도에 습기가 차는 것을 줄여 외이도염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만약 외이도염에 걸렸다면, 치료 후 안정기가 지난 후 수영을 재개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치 못한 상황 때문에 물속에 들어가야 한다면 물에서 걷기 등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는 선에서 운동해 주세요.
3. 장시간 이어폰 사용 금물
이어폰은 많이들 사용하고 있을 텐데요. 너무 오랜 시간 착용할 땐 귀안이 습한 환경이 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귀를 환기하는 것이 좋고, 늘 이어폰을 청결하게 유지해 주세요. 만약 이어폰을 사용한다면 귀속을 막는 커널형 이어폰보다는 개방형 헤드폰, 오픈형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널형 이어폰은 귓속 압력을 높이고 환기가 잘되지 않아 외이도염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어요.
4. 귀 소독하기
귀를 청소해야 한다면 식초와 물을 1:1 비율로 섞어 세척 용액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어요. 이때 물은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맞춰주세요. 주사기에 담아 귀를 부드럽게 씻어주면, 귀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세척 시간은 1분을 넘기지 않도록 합니다.
여름철 즐거운 물놀이, 하지만 그 뒤에 따라오는 외이도염은 너무 무섭죠. 작은 실천만으로도 귀 건강을 지킬 수 있으니까요, 서울우유가 알려드린 팁들로 건강한 귀 유지하도록 해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