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면, 입었던 여름 옷들을 정리할 시간이죠. 하지만 한번 보관할 때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변색하거나 냄새가 배어 다음 해 입기 어려워질 수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서울우유와 함께 여름 옷을 깨끗하게 보관하는 방법을 알아볼게요! :D
여름옷 보관 전 필수 준비 단계!
모든 옷이 그렇지만, 특히 여름 옷은 보관하는데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여름 옷은 얇은 소재에 밝은색이 많고, 땀과 노폐물에 많이 노출되다 보니 산소나 자외선과 만나면 누렇게 변색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접어서 정리하는 게 아니라 세탁하고 완전히 건조한 후 보관 환경까지 꼼꼼히 신경을 써야 해요.
일단 옷은 보관 전 반드시 세탁해야 하는데요. 린넨이나 면 소재는 중성세제를 사용하고, 세탁 망에 넣어서 약하게 세탁하는 게 좋습니다. 과탄산나트륨 같은 산소계 표백제를 미온수에 타서 담가두는 방식도 좋고, 헹구는 과정에서 식초를 반 컵 정도 넣어주면 냄새 제거와 살균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요.
또한 옷에 남아있는 잔여 세제가 악취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깨끗한 물로 충분히 헹궈줍니다. 마지막으로 조금이라도 습기가 남아 있으면 보관 중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완전히 말려주세요. 구김이 많이 가는 옷 소재라면 스프레이형 풀을 뿌려준 뒤 살짝 다림질을 해주면 옷 보관 준비 끝!
보관할 때 꼭 기억해야 할 팁
–빛 차단하기
옷을 오래도록 보관하려면 빛을 차단하는 게 중요합니다. 햇빛뿐만 아니라 형광등 불빛에도 옷감이 변색할 수 있기 때문이거든요. 특히 투명한 플라스틱 상자에 넣어두면 자외선이 그대로 닿아 색이 바래거나 얼룩처럼 변할 수 있어요. 따라서 옷장 안에 넣어두거나 빛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불투명한 종이 상자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드레스룸에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설치하는 것은 기본!
–바람이 통하는 환경 유지하기
옷을 보관할 때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곳이 ‘곰팡이 방지’예요. 습기가 차면 냄새와 얼룩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세탁소에서 받은 비닐 커버를 그대로 사용해 옷을 보관하는데, 비닐은 공기가 통하지 않아 습기를 가두기 쉽습니다. 그래서 부직포나 통기성 좋은 커버를 사용해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옷 사이사이에 제습제나 방습제를 넣어주면 더 좋아요.
–옷 무게에 따라 보관하기
옷 무게에 따라 보관하는 순서도 지켜야 하는데요. 무거운 옷을 아래에, 가벼운 옷을 위에 두면 눌림이 덜 생겨 옷의 형태가 망가지지 않아요. 두꺼운 니트류를 아래에 깔고, 블라우스나 티셔츠처럼 가벼운 옷을 위에 올리면 옷의 주름과 변형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꼭 알아야 할 소재별 보관 주의 사항
–린넨, 면
통기성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바짝 말리고, 보관 전에 모양을 잡아주는 게 중요합니다. 구김이 잘 가는 소재이기 때문에 옷걸이에 걸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고, 얇은 철사 옷걸이보다는 옷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두꺼운 옷걸이를 사용해 주세요. 옷 사이에 얇은 종이를 넣어주면 구김과 강한 마찰로 인한 손상을 줄여줍니다.
–니트, 얇은 울
늘어지기 쉬운 니트와 얇은 울은 옷걸이에 걸어서 보관하기보다는 돌돌 말거나 접어서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이때, 접힌 부분에 얇은 종이를 덧대면 자국이 덜 생긴답니다. 또, 니트는 다른 옷에 색이 이염될 수 있어서 밝은색과 어두운색을 구분해 보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모자, 샌들
모자와 샌들은 형태가 쉽게 변형되기 때문에 보관을 잘해야 하는데요. 모자는 쌓아두지 말고, 안에 얇은 종이나 천 등 내용물을 채워 형태를 유지한 채 서늘한 곳에 보관해 주세요. 샌들은 먼지와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보관하기 전 깨끗하게 닦고 완전히 건조해 줍니다. 특히 가죽 샌들은 신문지를 넣어 형태를 잡아주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해 주세요.
아끼는 옷일수록 보관에 더 신경 써야겠죠? 서울우유가 알려드린 보관 팁으로, 매년 여름, 새 옷처럼 꺼내 입길 바랍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