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가족 주목! 노령견 건강수칙

개의 종류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반려견은 7~8세를 넘기면 노화가 시작되어 노령견으로 분류됩니다. 사람으로 따지면 45세 전후나 마찬가지인데, 털이 많이 빠지고 정수리 부위에 흰 털이 나기 시작하죠. 이러한 노령견들의 공통점은 체력이 떨어지면서 면역력도 함께 떨어져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다는 점인데요.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야 할 노령견, 이들의 건강 수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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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건강 상태 확인하기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 역시 나이가 들면 이빨과 잇몸이 많이 약해집니다. 무엇보다 이와 이 사이에 치석이 많이 생겨 세균이 쉽게 번식하게 되죠. 면역력이 약한 노령견이라면 이러한 세균들이 혈액을 타고 이동해 내부 장기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요. 또한 입 냄새가 심해졌다면 치주염을 의심해봐야 하는데요. 치아에 들러붙은 치석과 세균은 잇몸을 붓게 하고 치주염, 신우신염 등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이빨이 아프면 식욕이 떨어집니다. 그렇게 되면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지 못해 건강에 좋지 않게 되겠죠. 나이 든 반려견이 식사를 거부하나요? 그렇다면 이미 구강 상태가 심각한 상황일 수도 있답니다. 매일 동물 전용 치약을 이용한 양치질 또는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이빨 상태를 확인하고, 치석을 꼼꼼하게 제거해서 구강 건강을 꼼꼼히 챙기도록 합시다. 만약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다면 빨리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노령견이 구강 상태에 따라 딱딱한 건사료를 씹지 못한다면 사료를 부드럽게 물에 불려주거나 습식 캔 사료를 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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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 교정 신경 쓰기
노령견은 관절과 근육이 약해져서 자세가 틀어지기 쉽습니다. 나이가 들면 개의 슬개골, 즉 사람으로 치면 무릎뼈 부분이 쉽게 마모되는 건데요. 약해진 관절과 근육 때문에 움직이다가 쉽게 넘어지고 다치기 마련이에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개 주인이 집안 곳곳에 여러 보조 기구를 설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노령견이 생활하는 공간의 바닥이 미끄럽다면 활동할 때 자세가 더 나빠질 수 있어요. 따라서 이땐 바닥에 마찰력 높은 재질을 가진 미끄럼 방지 패드나 폭신한 카펫을 깔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반려견이 침대나 소파처럼 오르내리는 곳을 좋아한다면 옆에 보조 계단을 설치해주세요. 뛰어오르는 그 짧은 순간에도 관절과 근육에 충격이 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미끄러운 바닥에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발바닥 털을 깎아주는 것도 추천합니다.

만약 노령견이 이미 자세가 심하게 틀어진 상태라면 각종 보호대 사용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시중에는 앞서 말한 노령견이 자주 다치는 부위인 슬개골을 위한 슬개골 보호대, 무릎 보호대, 관절 보호대 등 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반려견을 위한 보호대가 많이 나와 있어요. 이러한 보호대를 쓰면 일상생활하는데 노령견이 조금이나마 편하게 활동할 수 있고, 나아가 산책까지 즐길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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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시간 늘리기
그렇게 활발하고 산책을 좋아하던 개도 나이가 들면 신체기능이 약해지고 체력도 저하되면서 그저 몸을 웅크리고 앉아만 있으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하지만 산책하러 가고 싶지 않아 한다고 내버려 두면 더 몸이 안 좋아지거나 치매에 걸리는 등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아요. 잠깐이라도 밖으로 나가 바깥 공기를 맡는 것이 훨씬 건강에 좋다는 점! 아주 천천히 조금씩 움직이더라도 뼈와 근육을 움직이면 각 세포 및 감각기관들이 자극돼서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노령견일수록 산책에 보호자의 역할이 중요해요. 뛰기보다는 걷고, 걷는 것도 꺼린다면 반려견을 안고 산책하는 것이 좋습니다. 캐리어나 전용 카트를 사용해서 바람 쐬는 정도의 짧은 외출도 좋아요. 만약 관절이 약하거나 관절염이 심한 노령견이라면 수영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수영은 관절 수술 재활 치료에도 쓰일 정도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게 근육을 강화해주기 때문인데요. 중요한 것은 무리하게 운동이나 산책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노령견의 기분 전환하는 것에 목적을 둬야 한다는 점입니다.

 

뭐니 뭐니 해도 노령견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애정 표현과 잦은 스킨십인 것 같아요.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사랑한다는 표현을 해준다면 노령견은 남은 생도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 거랍니다. 또한 더 크게 아프지 않도록 정기적인 건강검진도 필수! 견주의 꾸준한 애정과 관심으로, 반려견과 오래오래 행복하길 바랍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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