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미세먼지 주의보! 우리집 강아지랑 산책하러 가도 괜찮을까?

 

 

반려견에게 산책은 매우 중요한데요. 산책은 반려견이 실내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에너지를 발산시켜 반려견의 몸과 정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비나 눈이 오거나 심지어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에 산책하다가는 반려견의 건강에 좋지 않을까 봐 주저하기 마련이죠. 특히 미세먼지 최악인 날, 반려견과의 산책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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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찾아오는 봄철 불청객! 미세먼지!

 

미세먼지는 입경 10㎛ 이하의 입자를 말하는데요. 보통 미세먼지는 자동차의 배기가스, 건설 현장의 날림 먼지, 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배출되며, 여러 오염물질이 공기 중에서 반응하여 생기기도 합니다. 보통 우리나라의 미세먼지는 자체적으로 생긴 미세먼지와 해외에서 건너오는 미세먼지가 섞여 있는데, 특히 봄철에는 중국의 북부 지역과 몽골의 사막지대로부터 오는 황사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오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더욱 높아진다고 할 수 있어요.

 

심지어 올해 봄철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기 때문에 대기 정체로 인한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이러한 미세먼지는 점막을 통해서 걸러지지 않고, 인체 내부까지 직접 침투하여 천식과 폐 질환, 심혈관질환 등을 유발합니다. 그래서 눈과 목이 따갑고 기침을 하게 되며 어떤 때는 가슴이 갑갑하기도 하며 두통 등이 생기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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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많을 때 강아지 산책하러 나가도 괜찮을까?

 

이렇게 미세먼지는 건강한 성인에게도 좋지 않은데, 연약한 강아지들에겐 어떨까요? 서울대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 자료에 의하면 미세먼지는 동물의 뇌와 심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요. 왜냐하면 반려견은 평균적으로 공기 흡입량이 사람보다 많고, 걸을 때 땅에서의 거리가 아주 가깝기 때문에 한 번 호흡하면 엄청난 미세먼지를 마시게 되기 때문이에요. 또한 산책하면서 본능적으로 자주 땅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는데 이때 바닥에 가라앉은 미세먼지가 체내에 들어오게 되죠.

 

이러한 미세먼지 때문에 반려견은 각종 질병을 얻는데, 보통 안구건조증과 결막염, 피부질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해 면역력이 낮은 어린 반려견과 노령견, 기저질환이 있는 반려견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답니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에는 산책 대신 실내에서 반려견의 활동량을 늘려주면서 반려견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노즈 워크나 퍼즐 장난감을 통해 반려견의 후각을 자극해 주고, 장난감을 좌우로 당기며 놀아주는 터그 놀이를 통해 최대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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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산책 시 주의사항!

 

그래도 실외 배변하는 강아지나 피치 못하게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 산책하러 나가야 하는 경우라면, 반려견의 건강을 조금이나마 지킬 수 있게끔 산책 꿀팁을 알려드릴게요!

 

1.산책은 아침에 하자

저녁은 아침과 낮보다 대기가 더 정체되어 있어 미세먼지 농도가 훨씬 높기 때문에 되도록 피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공기 질이 괜찮은 아침이나 이른 낮에 시켜주세요. 이때 산책 시간은 10~30분 내외로 짧은 게 좋아요.

 

2.뛰게 하는 것보다 걷게 하자

반려견은 밖에 나가면 대부분 흥분해 뛰는 경우가 많은데 강아지가 뛰면 그만큼 미세먼지가 더 많이 일어나 흡입량이 증가해요. 따라서 뛰는 것보다는 차분히 냄새를 맡게 하고 걷게 하는 게 그나마 미세먼지를 덜 맡게 하는 방법이랍니다. 혹은 반려견의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반려견 전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돼요.

 

3.산책 갔다 오면 목욕시키자

털에도 미세먼지가 묻기 때문에 옷을 입히고 산책하는 것이 좋으며, 갔다 오고 나서는 순한 샴푸로 몸에 묻은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잦은 목욕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지는 게 걱정이라면 샴푸를 사용하지 말고 물이나 물티슈로 닦아주세요. 또한 동물 전용 인공눈물로 반려견의 각막과 결막을 닦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4.물 많이 마시게 하기

산책 전후로 평소에 반려견이 마시는 물의 양보다 약 2배 정도 더 많이 마시게 하는 게 좋아요. 왜냐하면 물은 오줌을 통해 몸에 쌓인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에요. 혹은 미세먼지로 인한 체내 세포의 스트레스를 경감시켜주기 위해 사과, 바나나, 수박 등 비타민, 항산화제 등이 포함된 음식을 먹이는 것도 좋습니다.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에 어쩔 수 없이 산책을 하지 못하게 되면 반려견 미안한 마음이 들곤 하죠. 그럴수록 서울우유가 알려드린 산책 꿀팁으로 반려견의 건강을 챙기며 안전하게 산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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