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

당장 내일부터 설날 연휴가 시작되는데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올해 설날은 주말과 겹쳐, 쉴 수 있는 날이 적어요. 대체휴무일이 있긴 해도 온전히 쉴 수 있는 공휴일과는 조금 다르죠. 속상한 상황 속에서 여러분의 기분이 조금이나마 풀어질 수 있도록! 서울우유가 설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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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라는 말이 생겨난 이유
‘설날’이란 단어가 생겨난 이유에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요. 우선,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설날’의 사전적인 의미부터 함께 알아볼까요? 설날의 ‘설’은 시간적으로 한 해가 시작되는 새해 첫날, 다시 말해서 ‘한 해를 처음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그렇다면 설날이라는 말이 생겨난 유래는 어떻게 될까요? 3가지 정도 이야기가 있는데요. 먼저, 처음으로 마주한 한 해가 아직은 익숙하지 않고 ‘낯설다’고 해서 ‘설’이라고 붙여졌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두 번째는 ‘시작하다’는 뜻이 담긴 ‘서다’와 ‘날’이 합쳐진 ‘선날’이, 시간이 흘러 ‘설날’로 변형되었다는 이야기가 있고요. 마지막으로 중국에서 유래된 이야기인데, 7세기에 나온 중국의 역사서에 따르면 설은 한자로 신일(愼日)이라고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 새해 첫날에는 ‘삼가는 날’이라고 해서 바깥 출입을 삼가고 행동을 조심해야 했다고 합니다. 이때 ‘삼가다’의 옛말인 ‘섧다’를 썼는데 이게 변형되어 오늘날의 설날이라고 붙여졌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설날이라는 단어가 붙여지기까지 정말 다양한 ‘설’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지금은 설날로 아예 고착되어 오고 있고, 발음 때문인지 단어 때문인지 설날은 우리에게 괜한 설렘을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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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노래 가사에 까치가 등장하는 이유
설날 노래 중에 대표라고 할 만한 노래가 있죠.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라는 노래인데요. 가사만 들어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두 다 아는 노래죠? 하지만, 정작 이 노래의 유래나 가사에 까치가 왜 나오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이 노래에 나오는 까치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먼저, 이 설날 노래는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 동요 ‘반달’을 만든 윤극영이 1927년에 작사 작곡한 노래예요. 그는 일제강점기라는 어둠의 시대 속에서도 새 날의 희망을 염원하며 ‘설날’ 노래를 만들었고, 이 노래에 나오는 ‘까치’ 역시 암흑 속에 있는 대한민국에게 희망을 가져다주는 존재로 해석했다고 합니다.

또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까치는 ‘작다’를 뜻하는 옛말 ‘아츤’에서 유래한 단어인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아츤’이 ‘아츠’로, ‘아츠’가 ‘아치’로, ‘아치’가 ‘까치’로 변화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따라서 까치 설날은 ‘작은 설날’이라는 뜻이며, 음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날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작은 설날은 어제, 우리 설날은 오늘이라는 의미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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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 떡국을 먹는 이유
설날에 항상 먹어야 하는 음식, 떡국. 그렇다면 많고 많은 음식 중에 왜 떡국을 설날에 먹는 걸까요? 일단, 옛날에는 쌀이 귀했기 때문에, 쌀로 떡을 만들어 먹는 것은 환갑잔치나 명절처럼 큰 의미가 있는 날 뿐이었습니다. 그 유래가 지금까지 이어져 온 건데요.

먼저 가래떡의 ‘흰색’은 한 해를 시작한다는 경건함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떡을 길게 늘여 가래로 뽑는 것은 집안의 장수와 번창, 재산이 쭉쭉 늘어나라는 축복의 의미를 담고 있어요. 그리고 그 긴 가래떡을 얇게 썬, 떡국 떡의 동그란 모양은 옛날 화폐인 엽전을 닮았기 때문에 떡국을 먹으며 한 해의 경제적인 풍요를 바랐고, 그 모양이 둥근 태양도 닮았기에 풍년을 빌었다는 해석이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보통 우리가 설날에 먹는 떡국은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떡’이라고도 하죠. 이걸 ‘첨세병’이라고도 불렀는데요. 조선 후기 편찬된 『동국세시기』에 따르면 떡국은 색이 하얗다고 해서 ‘백탕’, 떡을 넣어 끓인 탕이라 해서 ‘병탕’이라고도 불렀다고 합니다. 따라서 상대방의 나이를 물을 때 “병탕 몇 사발 먹었냐”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휴일이 적어 속상한 설날이지만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설레는 건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오늘 서울우유가 알려드린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공유해보는 건 어떨까요? 비록 짧은 설 연휴이지만 편안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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