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덕들 주목! 맥주 마시면서 돈 버는 직업 3

요즘처럼 선선한 날엔 야외에서 맥주 마시기 딱이죠. 퇴근 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맥주 한 잔 들이켜면 그렇게 기분 좋을 수가 없는데요. 이럴 때 한 번쯤 생각해보는 것, ‘좋아하는 거로 돈 벌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준비해봤습니다! 맥주 덕후들 주목! 맥주 마시면서 돈 버는 직업 3가지! 퇴사 욕구 뿜뿜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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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 마스터
맥주 마시면서 돈 버는 직업, 첫 번째! 나만의 맥주를 만들고 싶다면 브루 마스터를 추천합니다. 브루 마스터란, 쉽게 말해 맥주를 만드는 사람을 말해요. 2002년 2월, 주세법이 개정되면서 일반 판매업소에서도 직접 맥주를 만들 수 있게 되었는데요. 그게 바로 수제 맥주고, 이런 수제 맥주를 파는 하우스 맥주 전문점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대형 공장에서 나오는 시판 맥주보다 독특한 맛과 향, 그리고 쉽게 먹을 수 없다는 점 때문에 맥주 마니아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어요. 반대로 맥주 초보자들에겐 다양한 종류의 수제 맥주들로 맥주의 장벽을 허무는 역할을 하기도 했죠. 지금까지도 수제 맥주는 여전히 핫하답니다.

이러한 수제 맥주는 원재료를 어떻게 배합하고 발효하는지에 따라 수천수만 가지의 맛을 낼 수 있어요. 그래서 수제 맥주를 만들 때 전문가가 필요하죠. 그것이 바로 브루 마스터랍니다. 브루 마스터의 역할은 맥주의 원료 구매, 레시피 연구, 발효와 숙성 등 맥주 제조부터 생산, 품질 관리까지 전 공정을 관리하는 양조 기술자를 말합니다. 맥주 마스터, 맥주 기술자, 맥주 양조사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우리나라에는 약 60곳의 양조장이 있고, 약 300여 명의 브루 마스터들이 있습니다.

아직 국내에는 전문 자격증이나 교육과정은 따로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맥주 동호회나 브루어리에서 수제 맥주 체험을 할 수 있고, 저렴한 비용으로 수제 맥주를 직접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으니, 만약 브루 마스터에 관심이 있다면 이러한 체험을 해본 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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탭스터
그 어떤 술보다 따르는 게 제일 중요한 맥주. 특히 생맥주의 경우엔 어떻게 따르냐에 따라 맛도 달라지는데요. 심지어 전문 직업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게 바로 ‘탭스터’예요. 세계 최초 라거 맥주로 알려진 체코의 한 맥주 브랜드는 2016년부터 ‘탭스터’라는 직책을 만들어 비어 마스터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탭스터는 세계적으로 66명만 있는 전문가 집단으로, 생맥주를 서비스하는 직원을 뜻하는데요. 직업이 요구하는 적합한 적성과 능력을 갖춰야만 트레이닝을 통해서 탭스터가 될 수 있어요.

탭스터에 의하면 맥주 잘 따르는 방법엔 3가지가 있습니다. 스무드(Smooth) 스타일. 거품을 먼저 따른 뒤, 그 속에 원액을 담는 방법을 말합니다. 다음으론 크리스피(Crisp) 스타일. 맥주 원액만 따른 뒤 나중에 거품을 얹는 거예요. 마지막으로 밀크(Milk) 스타일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품만 따르는 걸 말합니다. 거품의 순서와 타이밍, 양을 통해 맥주의 맛을 다르게 즐길 수 있는 거죠. 이렇게 푸어링을 하는 이유는 적절한 거품을 위해서인데요. 거품은 맥주가 공기와 만나 맛이 변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외에도 술 온도와 잔의 온도 차가 크지 않아야 제대로 된 맛이 나기 때문에 이미 씻은 잔이라도 맥주를 따르기 전에 한 번 더 얼음물에 세척하는 등 소비자가 맥주를 깊고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게 바로 탭스터예요. 만약 내가 한 ‘따름’ 하거나 누군가에게 맥주를 따라주는 걸 좋아한다면 탭스터라는 직업, 생각해볼 만하겠죠?

people, leisure and drinks concept - close up of male hands clinking beer mugs at bar or pub

비어 소믈리에
맥주를 만들고 따랐다면 마지막으로 감별하는 능력을 갖춰봅시다. ‘소믈리에’라는 직업엔 와인 소믈리에, 밀크 소믈리에 등 다양하게 있는데요. 물론 맥주 소믈리에도 있습니다. 맥주 소믈리에는 보통 3종류로 나뉘어집니다. 독일 되멘스 아카데미의 비어 소믈리에와 세계적인 맥주 전문가 공인 인증 프로그램인 시서론(Cicerone), 맥주 대회 심사관이 될 수 있다는 BJCP(Beer Judge Certification Program)이에요.

비어 소믈리에는 독일의 맥주 전문 교육기관인 되멘스 아카데미에서 발급하는 자격증이고, 이와 관련한 교육은 현재 전 세계에서 독일,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브라질, 한국 총 7개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딸 수 있습니다. 맥주 역사, 재료의 이해, 세계 맥주의 스타일, 양조기술, 감각 훈련, 글라스 관리 등 맥주 생산부터 테이스팅까지 전 과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죠.

시서론의 경우에는 ‘관광 안내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만큼 맥주에 대해 안내를 해줄 정도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일단 맥주 감별능력이 굉장히 중요해요. 보통 시서론은 4단계로 나뉘어 있어요. 1단계는 Certified Beer Server (CBS), 2단계는 Certified Cicerone, 3단계는 Advanced Cicerone, 마지막 4단계가 Master Cicerone입니다. 1단계는 사실 자격증이라기보다는 2번째 단계를 취득하기 위한 준비 시험이라고 할 수 있고, 2단계 Certified Cicerone부터 본격적인 시험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 시험들은 오프라인 시험으로서, 무려 5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최고 단계인 마스터 시서론은 전 세계에서 10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오늘 소개해드린 직업 중에서 어떤 직업을 택하든 맥주에 대한 사랑과 관심은 필수 조건! 그냥 단순히 좋아한다고 해서 뛰어들면 안 되겠죠?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걸 하면서 돈 버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에요. 오로지 맥주에만 푹 빠지고 싶은 분들이라면! 적극 추천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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