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을 넘어선 필(必)환경 시대

플라스틱 사용하지 않기, 전기차 타기 등 실생활에서도 환경 보호 움직임이 적극적으로 일어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젠 친환경이 아닌, 더 나아가 필(必)환경의 시대인데요. 한 해의 트렌드를 분석하는 책,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도 소개된 ‘필환경’. 대체 무슨 뜻이고 어떻게 실천하면 좋을까요? 서울우유와 함께 알아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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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환경이란
친환경이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학창 시절, 친환경 사생대회가 열리기도 했고, 전국적으로 친환경 제품을 쓰자는 수많은 캠페인이 진행되기도 했죠. 이때 친환경이란 뜻은 자연 친화적인 것, 즉 환경을 오염하지 않고 환경과 잘 어울리는 일을 말합니다. 이 말은 결국 ‘환경을 지키면 좋다’라는 인식인데요. 하지만 이젠 친환경이 아니라 반드시 지켜야 할 필(必)환경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인류의 생존을 위해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는 뜻이죠.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이러한 필환경의 움직임에 맞춰 다양한 정책을 보입니다. 2018년 6월 유엔환경계획(UNEP)이 내놓은 ‘일회용 플라스틱-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로드맵’이 그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데요. 이 이후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2030년까지 EU 회원국에서 모든 플라스틱 용기를 재활용하자는 내용이 담긴 대응 전략을 발표하는 등, 각국에서는 구체적인 환경 규제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필환경 소비 트렌드가 붐이 일도록 앞장선 것은 다름 아닌 ‘밀레니얼 세대’인데요. 22세부터 35세까지를 뜻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은 기존 세대보다 환경 문제에 뚜렷한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한 시장조사 업체에 따르면 세대별로 ‘물건값을 추가 지불하더라도 친환경 제품을 소비하겠냐’는 질문에 밀레니얼 세대의 긍정적인 답변 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이제 사회에 진입한 주 소비층인만큼 필환경 소비 트렌드가 더욱더 퍼져나가는 것은 시간문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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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 운동
그렇다면 이제 필환경 시대에 따른 환경 운동을 소개해드릴게요. 첫 번째, 제로 웨이스트 운동.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는 말 그대로 쓰레기를 줄이는 운동을 말합니다. 생활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최소화(zero) 하고, 최대한 재활용하자는 운동이에요. 참고로 garbage나 trash 등 일반적으로 쓰레기를 뜻하는 단어가 아닌 굳이 ‘waste’를 쓴 이유는 이 단어에 ‘낭비’라는 뜻이 담겨있기 때문인데요. 낭비하지 말고 꼭 필요한 것만 씀으로써 쓰레기를 만들지 말자는 의미랍니다.

이런 제로 웨이스트 운동에는 여러분도 익히 알고 있는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는, 플라스틱 프리 운동도 포함됩니다. 작년 8월 1일, 정부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을 시행해, 카페, 또는 식품접객업소 매장 내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을 규제했는데요.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일회용품 사용량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커피 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회용 컵 수거량이 72%나 감소했다고 해요. 환경 보호에 있어서 큰 변화라고 할 수 있겠죠?

이렇게 플라스틱에 주목하는 이유는 플라스틱은 비닐봉지와 마찬가지로 썩지 않는 쓰레기이기 때문이에요. 이는 환경 오염을 심각하게 야기하고 생태계 먹이사슬에 교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곧 사람에게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말이죠. 이렇듯 제로 웨이스트 운동은 필(必)환경 시대의 꼭 필요한 환경 운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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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셔스 패션
사실 어쩌면 가장 낭비가 많으면서도 재활용이 많이 되는 시장이 의류 산업이 아닐까 싶은데요. 최신 유행에 민감한 만큼 패션계에도 필환경 움직임이 보이고 있어요. 바로 ‘컨셔스 패션’입니다. ‘의식 있는’이라는 뜻의 컨셔스(conscious)와 패션(fashion)을 합친 말인데요. 의류를 만드는 과정부터 공정까지 친환경적이면서 윤리적인 방법으로 이뤄지는 것을 말합니다. 아무래도 의류 산업은 다른 산업과 비교했을 때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대량 생산을 하게 됩니다. 거기다가 염색 등의 공정 과정 때문에 환경 오염 문제 역시 심각하죠.

그래서 각종 의류 브랜드에서는 컨셔스 패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재생 가능한 나무 혹은 자투리 면 조각을 활용하거나 화학 비료와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은 면으로 새로운 옷을 제작하고 있는데요. 물론 이 컨셔스 패션은 기업의 경영, 디자이너, 제조 공장 등 모두의 노력과 실천이 필요한 운동이기에 쉽지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패션업계 전체가 컨셔스 패션에 주목한다면 그만큼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구는 무한대로 늘어나는 자원이 아닙니다. 언젠가는 지구가 쓰레기를 수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고 말텐데요. 지금이라도 우리는 쓰레기를 최대한 줄이고, 아끼고, 안 써야 합니다. 우리의 생존을 위해서 말이죠. 여러분도 깨끗한 환경, 아름다운 지구를 위해 오늘부터 필(必)환경 운동에 동참해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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