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실천해온 분리수거지만 세상엔 다양한 물품이 있다 보니, 어떻게 분리배출해야 할지 헷갈릴 때도 많습니다. 재활용품을 들고 분리수거장 앞에서 한없이 서 있게 된다면 오늘 서울우유가 알려드릴 분리수거 배출법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D

종이

종이는 다 종이류에 버리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재활용 안 되는 것들도 있어요. 먼저, 영수증! 실생활에서 정말 자주 받는 영수증은 특수 용지이기 때문에 재활용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비닐 코팅된 전단, 광고지, 벽지 역시 재활용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답니다. 종이 상자는 상자에 붙은 테이프나 택배 송장, 철핀을 다 제거해야 하며, 책자나 공책, 달력은 코팅된 표지나 스프링을 다 없애고 버려야 합니다.

그렇다면 일회용의 대명사인 종이컵이나 카페 테이크아웃 잔은 어떻게 버려야 할까요? 분리수거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종이컵의 안쪽은 물에 젖지 않도록 특수 코팅되어 있어요. 따라서 안에 있는 내용물을 다 버리고 깨끗하게 세척한 다음, 일반 종이류와 따로 분류하여 배출합니다. 참고로 우유 팩의 경우엔 깨끗하게 씻어서 말린 후, 주민 센터로 가져가면 화장지로 교환할 수 있는 꿀팁이 있으니, 꼭 이용해 보세요!

캔/고철

그다음으로 음료수나 맥주 등 다 마신 알루미늄 캔의 경우엔 내용물을 모두 비우고 버려야 합니다. 또한, 압착해서 버리면 부피가 줄어 재활용하기가 편하기 때문에 발로 밟아 부피를 줄인 뒤 배출해 주세요. 만약 안에 가스가 들어있는 부탄가스나 살충제, 헤어스프레이를 버리게 된다면 화재 및 폭발 사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플라스틱 뚜껑을 제거한 뒤, 안전한 곳에서 구멍을 뚫어 남아있는 가스를 모두 뺀 뒤 배출해 주는 게 좋아요.

철사, 나사, 프라이팬, 못과 같은 고철을 버릴 땐 이물질이 없도록 세척한 후 말려서 배출해 주시면 됩니다. 다른 재질과 함께 붙어있다면 분리해서 버려야 해요. 참고로 옷걸이는 철사를 감싸고 있는 플라스틱을 녹이는 작업에서 큰 비용과 온실가스를 발생시킨다고 합니다. 그래서 받아주는 곳이 있다면 세탁소로, 아니면 일반 종량제 봉투에 넣어 분리배출해야 해요. 또한 제일 애매한 게 우산인 것 같은데요. 집에서 분리 작업을 할 수 있다면 분리해서 배출하는 게 좋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생활 폐기물 스티커를 구매해서 우산에 붙인 후 배출하면 됩니다.

유리

유리병은 재활용률이 높은 품목 중에 하나죠. 보통 음료수나 기타 병류에 포함되는 유리병은 유리를 모아둔 곳에 버리면 되지만 재활용 안 되는 유리들이 있어요. 첫 번째, 깨진 유리는 재활용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반 종량제 봉투로 배출해야 하는데, 깨진 유리의 뾰족한 부분 때문에 봉투가 찢어지거나 수거하는 사람의 손이 다칠 수 있어서 반드시 신문지에 한 번 싸서 버리고, 종량제 봉투 위에 깨진 유리가 있다고 한번 적어주면 좋습니다.

두 번째, 도자기나 내열 유리 역시 재활용되지 않기 때문에 종량제 봉투나 전용 마대에 버려야 한답니다. 만약 버리는 깨진 유리의 양이 많다면 주민센터나 편의점 등에서 소량 배출 건설폐기물 PP 포대라는 특수 규격 봉투를 구매해서 버려야 하며, 빈 소주 병이나 맥주병은 가까운 슈퍼에 갖다주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답니다.

플라스틱

생활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게 플라스틱 쓰레기가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플라스틱이라고 해도 무조건 재활용되는 건 아니라는 점! 일단 플라스틱 용기는 내용물을 깨끗하게 비우고, 상표나 라벨, 뚜껑 등 다른 재질로 된 부분은 제거해 줍니다. 스티커를 제거하기 어렵다면 린스나 오일을 이용하면 쉽게 떼져요.

하지만 다른 재질이 섞여 있는데 분리가 어렵다면 이는 재활용이 안 되는 쓰레기이기 때문에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합니다. 요즘엔 투명 페트병을 플라스틱에 포함하지 않고, 따로 배출하는 추세죠? 페트병은 붙어있는 스티커 라벨을 떼고 발로 밟아 압축해서 버리면 된답니다.

지켜야 할 것들이 많아서 헷갈리는 분리수거. 하지만 귀찮더라도 나의 작은 행동들이 지구를 살릴 수 있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행동이겠죠?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으로 깨끗한 지구를 만들어 나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