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팩으로 만드는 장마철 필수품 제습제 만들기

다가올 장마철에 더더욱 필요한 제습제! 습기가 가득해 눅눅해진 옷장이나 신발장에 꼭 넣어놔야 하는 물건이죠. 그런데 제습제를 자주 사용할수록 일회용 쓰레기가 많이 나오고, 돈도 많이 들곤 합니다. 그렇다면 서울우유와 함께 우유팩을 재활용해서 친환경 제습제를 만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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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제 준비물

집에서 제습제를 만들 때 가장 필요한 준비물은 염화칼슘입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제습제 밑에 하얀색의 작은 알갱이들이 깔려있는데, 그게 바로 염화칼슘이에요. 염화칼슘은 염소와 칼슘이 합쳐진 화합물로, 습기를 흡수하고 스스로 열을 내면서 녹는 성질이 있습니다. 무려 자신의 무게의 14배에 달하는 정도의 수분을 흡수할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수명을 다 한 제습제는 알갱이 다신 물만 찰랑거리면서 남게 됩니다. 염화칼슘은 온라인상에서 5kg에 약 8천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어 시판 제습제보다 훨씬 저렴하게 살 수 있어요.

 

그리고 또 필요한 준비물은 염화칼슘이 녹고 난 뒤에 생기는 물이 담길 수 있도록 탄탄하게 코팅되어있는 우유팩이 필요합니다. 우유팩은 안에 물이 담겨있어도 쉽게 젖지 않고, 재활용도 쉽죠. 물론 플라스틱으로 된 우유팩도 좋아요. 그리고 그 위를 덮을 종이 호일이 필요한데요. 종이 호일이 없다면 부직포, 화장솜, 한지도 괜찮습니다. 그 외에, 칼, 가위, 접착제, 예쁘게 꾸밀 재료도 준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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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제 만드는 법

필요한 재료들을 다 준비했다면 우유팩을 이용한 제습제를 만들어볼게요. 만드는 방법은 정말 간단해서 아이와 함께 만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1. 다 마신 우유팩을 깨끗하게 씻어서 말리고, 칼이나 가위를 이용해 원하는 크기대로 잘라줍니다.
  2. 그 안에 염화칼슘을 1/3에서 반 정도 채워 넣어줍니다.
  3. 종이 호일로 입구를 덮고, 물이 새지 않도록 접착제를 이용해 잘 막아줍니다.
  4. 시트지나 포장지를 이용해 우유팩 겉면을 예쁘게 꾸며주면 끝!

 

저렴하게 대용량으로 만들 수 있어서 옷장이나 신발장, 그릇장 등 습기 가득한 곳에 넣어주세요. 여러 개 준비해놨다가, 수명을 다하면 그때그때 바꿔주면 집안 전체적으로 습도 조절이 잘 되겠죠?

 

3D rendering, Row of milk cartons in different colors

제습제 만들기 팁

DIY 제습제를 만들기에 앞서 몇 가지 팁이 있어요. 첫 번째, 염화칼슘은 1/3정도 습기가 모이면 물이 2배가 됩니다. 따라서 통 크기를 생각하면서 적당량을 넣는 게 좋아요. 두 번째, 아무리 우유팩을 재활용한다고 해도 염화칼슘을 담을 통 구하기가 쉽지 않다면 사용했던 제습제 용기를 버리지 말고 재활용해주세요. 혹은 종이컵, 페트병, 테이크아웃 플라스틱 커피컵도 좋은 제습제통이 된답니다.

 

세 번째, 덮개를 부착할 때는 접착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마끈으로 묶어주면 예쁜 인테리어 효과를 볼 수 있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해줄 때도 좋아요. 네 번째, 덮개에 만든 날짜를 써두면 교체 주기를 쉽게 알 수 있어서 좋아요. 제습제가 유독 빨리 닳는 공간은 자주 교체해주면 되겠죠? 다섯째, 염화칼슘을 넣을 땐 손에 닿지 않게 주의해주세요. 물론 공업용이 아닌 염화칼슘은 비교적 안전한 편이지만 웬만하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아요. 비닐장갑을 이용해서 담아주고, 작업한 후에는 꼭 손을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쓰레기 문제도 해결하고, 돈도 절약되는 DIY제습제! 우유팩을 재활용한 제습제로 올여름 장마철엔 뽀송뽀송하게 여름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