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의 재발견! 다시 태어나는 쓰레기들

“쓰레기는 죽지 않는다, 다만 재활용될 뿐이다” 꽤 오래전 공익광고 영상에 나왔던 문구인데요. 이제는 쓰레기들이 재활용을 넘어 아예 새롭게 재탄생되고 있다고 해요. 새로운 생명을 얻어 제2의 인생을 사는 쓰레기들엔 어떤 것이 있는지 함께 살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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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글라스

우리나라에서는 한해 18t의 해양 쓰레기가 버려진다고 해요. 그중에서 소주병, 음료수병 등 약 1t의 유리가 바다에 버려지는데요. 이런 해양 쓰레기들이 쓰레기로 남지 않고 깊은 바닷속에서 예쁜 보석으로 재탄생된다고 합니다. 일단 유리들이 파도에 휩쓸리고 바다에 부딪히면서 작게 조각이 납니다. 그리고 그 조각들이 모래와 함께 굴려지면서 뾰족한 모서리가 마모되죠. 결국 조약돌처럼 부드럽고 동그랗게 된 유리 조각으로 만들어지는데, 이를 씨글라스, 혹은 ‘바다의 파편’이라고 불리는데 알록달록하게 빛나는 보석처럼 보입니다.

 

이런 씨글라스로 다양한 작품을 만들 수 있어요. 더 투명하게 가공하거나 색을 입혀서 귀걸이, 목걸이, 반지처럼 액세서리로 만들 수 있고, 양초 담는 병이나 액자 등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사용할 수 있답니다. 실제로 해변을 청소하는 비칭코밍하면서 이런 씨글라스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고 하니, 해변 청소도 할 겸 예쁜 보석을 주워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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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방앗간

플라스틱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요인으로 많이 알려져 있죠. 일단 분리 배출된 플라스틱들은 재활용 선별장에서 재질에 따라 나뉘는데, 이때 치약 뚜껑, 빨대, 볼펜처럼 작은 플라스틱은 재활용되지 않아요. 일일이 수작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매립되거나 소각되죠. 그런데 플라스틱은 매립되어도 잘 썩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어요.

 

그렇다면 이런 작은 플라스틱들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환경운동가들이 마음 모아 뜻 모아 탄생하게 된 가게가 있습니다. 바로, ‘플라스틱 방앗간’! 쌀을 떡으로 만드는 것처럼 플라스틱을 빻아서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곳이에요. 일단 참새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작은 플라스틱들을 수집합니다. 그러면 참새라 불리는 사람들은 두 달 동안 모은 플라스틱을 방앗간에 보내게 됩니다. 모인 플라스틱들은 분류 및 세척 작업을 하고 색깔 별로 한 번 더 나눈 뒤 분쇄기에 갈아져요. 잘게 부서진 플라스틱을 다시 녹여 틀 안에 채우면 예쁜 물건이 새로 만들어지는데 바로, 치약짜개입니다. 치약을 끝까지 짤 수 있게끔 도와주는 도구예요. 이렇게 탄생한 치약짜개는 플라스틱을 보내 준 사람들에게 다시 보내주는 것으로 과정이 마무리됩니다. 이렇게 기특한 방앗간이 있다니, 여러분도 처치 곤란한 작은 플라스틱들이 있다면 예쁜 치약짜개로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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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크레용

헌 크레용 줄게, 새 크레용 다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에는 생각지도 못한 쓰레기가 종종 나오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몽땅 크레파스입니다. 버리기엔 아깝고, 그렇다고 쓰자니 너무 작아서 쓸 수 없는 작은 크레파스들! 그런데 이런 친구들을 한데 모아 녹여서 새로운 크레용으로 다시 만들어 주는 곳이 있습니다. ‘쓸킷’이라는 곳이에요. 이렇게 만들어진 크레용은 여러 색이 모였기 때문에 상품으로 판매되는 단일 색을 가진 게 아니라 여러 색을 담고 있어요. 그래서 알록달록한 색상이 그 어떤 크레용보다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죠. 게다가 리크레용이기 때문에 더욱 환경을 생각 할 수 있고, 아이들의 교육에도 좋아요.

 

이런 리크레용은 자원 수집부터 가공까지 전 과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 달에 30개 정도밖에 물량이 안 들어온다고 해요. 만약 구매하기가 힘들거나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면 직접 리크레용을 만들 수 있는 DIY 키트를 구매하면 됩니다. 참고로 리크레용을 만드는 틀은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끔 식품에도 적합한 실리콘으로 사용되었다고 해요. 아이와 함께 만들기 놀이를 해보는 것도 좋겠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과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 같아요. 우리도 이런 방법들을 잘 활용해서 이미 과부하가 된 지구가 더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지 않게 잘 지켜나가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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