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 환경호르몬 줄이기

우리는 옛날부터 환경호르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습니다. 플라스틱에 있는 음식을 데우면 환경 호르몬이 나오고, 뜨거운 음식을 랩에 싸면 환경호르몬이 나온다 등 그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모르고 안 좋은 것이라는 인식만 있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경계하더라도 제대로 알고 경계해야 할 환경호르몬! 우리 몸속에 있는 환경호르몬 줄이는 방법까지 알아볼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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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적, 환경호르몬이란?
우리가 환경호르몬이라고 부르는 것의 정확한 정의는 사람 몸 안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과 비슷한 역할을 해서 실제 호르몬의 생리 작용을 교란하는 외부물질을 말합니다. 인간의 내분비 기능을 뒤흔드는 위험이 있죠. 게다가 여러 환경호르몬이 뒤섞여 체내에 유입되는 경우엔 생산 능력에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특히 한창 올바르게 자라야 할 성장기 아이들에게 환경호르몬은 성장하는 데 있어 치명적일 수 있어요. 문제는 이 환경호르몬이 우리 몸의 호르몬과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 구분하지 못한다는 건데요.

이러한 환경호르몬은 어떻게 등장하게 된 걸까요? 바로, 산업화 이후에 등장하게 됐습니다. 과학자들은 시대의 발전을 위해 자연에 없는 10만여 종의 화학물질을 만들어냈고, 이 가운데 공식적으로 환경호르몬이라고 부를 수 있는 화학물질은 100여 종 정도라고 합니다. 분류하자면 크게 살충제 및 제초제와 같은 농약류, 다이옥신류, 플라스틱 원료 물질, 계면활성제, 중금속 등이며, 우리가 일상생활에 쓰이는 다양한 물품에 환경호르몬이 있을 수 있어요.

그렇다면 어디에 환경호르몬이 가장 많이 발생할까요?

– 플라스틱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바로 플라스틱이에요.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고, 무게 가벼워 많은 사람이 플라스틱을 애용하는데요. 하지만 몸에는 좋지 않다는 점! 특히 열과 가까이 있으면 더 몸에 좋지 않아요.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라 할지라도 안심하면 안 됩니다. 혹시 플라스틱 용기 사용이 불가피할 경우엔, 비스페놀(BPA)이 들어가지 않은 용기를 고르는 게 좋아요.

– 합성섬유
두 번째로 경계해야 할 것이 합성섬유예요. 발암물질이 많이 들어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따라서 쇼핑하고 산 새 옷은 바로 입기보다 반드시 한번 빨아서 입는 게 좋아요. 사실 면과 같은 천연섬유를 입는 것을 가장 추천하고요. 또한 피부와 직접 닿는 속옷의 경우엔 더욱 신경 써야겠죠? 참고로 드라이클리닝한 옷의 경우엔 그대로 옷장에 넣지 말고 베란다에 하루 정도 널어둔 다음 넣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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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이 일으킬 수 있는 증상
그렇다면 환경호르몬은 우리 건강에 있어 어떤 부분에 치명적일까요?

– 생식
가장 많이 피해를 보는 부분이 바로 ‘생식’입니다. 보통 환경호르몬들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하거나, 거꾸로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환경호르몬에 의해 생식기관의 형태와 기능에 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커요. 남성의 경우 정자 수가 감소하거나 전립선에 암이 생길 수 있고, 여성의 경우엔 불임, 유방암이 발병할 수 있답니다. 어린 여성의 경우엔 성조숙증 현상이 생겨 초경 시기가 빨리 올 수 있어요.

– 자정 능력 저하
우리 몸은 스스로 극복해낼 힘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감기에 걸려도 약 없이도 금방 낫는 자정 능력이 있는 건데요. 하지만 환경호르몬이 이를 방해한다면 분명 몸이 쉬도록 명령을 받았는데도 계속 피곤하고, 몸의 수분이 많아서 배출하도록 명령을 받았는데도 수분 배출이 안 되어 몸이 자주 붓게 됩니다. 그러니까 끊임없이 피곤하고 잠이 온다면 환경호르몬이 몸을 휘젓고 있거나 들어 온 환경호르몬 배출이 안 되고 있을 확률이 높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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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환경호르몬 줄이기
환경호르몬은 이미 우리 주변에 널려 있고 코, 입, 피부 등의 경로를 통하여 우리 몸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엄마의 배 속에 있을 때 탯줄을 통하여 받을 수 있고, 엄마 젖을 통해서 물려받기도 하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환경호르몬은 지방조직에 잘 녹아 들기 때문에 일단 몸에 들어오면 밖으로 내보내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환경호르몬을 빼내기는 어려워도 피하거나 줄이는 방법을 알아볼게요.

– 유기농 찾기
작물을 재배하는 데 있어 농약을 사용할 수밖에 없지만, 최대한 순한 방식으로 키운, 혹은 유기농 과일과 채소를 먹도록 해요. 음식물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성분을 함유한 바닥재나 벽지 대신 유기농 페인트를 사용하면 더 좋겠죠? 가구는 되도록 방염처리 되지 않은 원목을 추천합니다.

– 화학성분 들어간 청소도구 쓰지 않기
깨끗하게 청소하고 싶은 마음에 우리는 보통 강력한 화학 성분이 들어간 청소 용품을 사용하게 됩니다. 뽀득뽀득 때가 닦이는 걸 보며 기분이 좋은데요. 하지만 굳이 이렇게 해로운 성분이 들어간 걸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어요. 백식초, 레몬, 베이킹소다 등의 천연 성분을 이용해 닦고 물로 깨끗이 씻어내면 그 어떤 화학용품보다 더 깨끗하게 청소된답니다.

– 육류 적게 먹기
환경호르몬을 많이 받아들이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먹이사슬의 위쪽에 위치하는 동물의 지방 성분을 먹지 않는 것입니다. 소, 돼지, 닭 등의 지방을 먹는 것을 조금 줄이면 환경호르몬이 몸에 쌓이는 것을 피할 수 있어요.

– 식이섬유와 식물성 기름 섭취
인체에 쌓이는 환경호르몬의 90%는 음식물을 통해 유입된다고 합니다. 앞서 지방에 쌓인 환경호르몬을 줄이고 싶다면 현미, 채소, 과일 등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 있는 식품 또는 식물성 기름을 섭취해주세요.

– 수분 채우고 운동하기
일일 권장량에 할당하는 만큼 물을 마셔주는 게 좋아요. 충분한 양의 물은 몸속 대사를 활발히 해 체내에 쌓인 환경호르몬을 줄여주죠. 그리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요. 매일 운동하고 흘리는 땀 역시 체내 환경호르몬을 줄여준답니다.

살아가면서 호르몬은 정말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모든 호르몬이 다 좋은 것은 아니며, 환경호르몬처럼 외부에서 들어온 가짜 호르몬에 속지는 말아야겠습니다. 오늘 서울우유가 알려드린 환경호르몬의 위험성과 대처법을 꼭 기억하면서 하루하루 건강하게 보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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