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중이나 대화 중에 무심코 다리를 떠는 습관은 주변 시선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불편함이나 긴장을 드러내는 신호일 수 있어요. 이 행동은 보통 긴장이나 스트레스, 혹은 단순한 습관에서 비롯되기도 하는데, 오늘은 떠는 습관의 원인과 이를 고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D
나도 모르게 다리 떠는 이유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다리를 떤다고 생각하지만, 이 작은 행동 뒤에는 다양한 심리가 숨어있어요.
1. 긴장감 해소
시험이나 면접, 발표 등 중요한 일을 앞두고 다리를 떨 때가 있는데요. 이는 무언가 불안하거나 긴장할 때, 이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방어기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뇌에서는 코르티솔, 아드레날린 같은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신경계를 자극하면서 다리를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행동이 나타나는 거예요.
2. 에너지 과잉
초등학생, 특히 어린 남학생들이 책상 아래에서 다리를 끊임없이 흔들 때가 있어요. 어른들 눈에 보기에는 산만한 행동일 수 있지만, 이 행동은 남아도는 에너지를 어딘가로 분출하고 있는 행동입니다.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이나 성인 남성들에게 자주 보이는 행동이죠. 그런데 아이 중에 다리 떠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행동을 과하게 움직인다면 ADHD 즉,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일 수 있으니,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3. 습관
앞서 얘기한 긴장감 해소를 위해, 에너지를 분출하기 위해 다리를 떠는 행동이 만성화되면 습관이 됩니다. 스트레스가 없고, 힘이 넘치는 것도 아닌데 앉으면 그냥 다리를 떨게 되게끔 몸이 익숙해진 상태인 거죠. 그런데 이런 행동은 무릎이나 골반, 허리 관절에 미세하게 부담이 쌓여 건강에 좋지 않게 되기 때문에 고치는 것이 중요해요.
다리 떨면 복 나간다! 속설의 진실은?
다리를 떨 때마다 주위 어른들은 꼭 이렇게 한마디 하곤 합니다. “다리 떨면 복 나간다!” 그렇다면 정말로 다리 떨면 복이 나가는 걸까요? 이 속설은 어디에서 시작된 걸까요?
일단, 이 속설은 한국의 전통 민속 신앙 가운데 하나인데, ‘특정한 행위가 복을 잃게 하거나 줄인다’라는 믿음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옛 사회에서는 단정하고 예의 있는 태도를 중시했기 때문에, 다리를 떠는 행위는 불안정하거나 무례해 보이는 행동으로 여겨졌던 거죠. 그래서 “복이 나간다”라는 말은 일종의 사회적 규범과 훈육의 장치로 작동했던 건데요.
사실, 현대적 관점에서 보면 이 속설은 미신에 가까워요. 실제로 다리 떨기는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 다리의 혈액순환을 돕는 역할을 한다는 의견도 다수 있거든요. 물론 과도한 다리 떨기는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고 본인도 피로감을 느낄 수 있지만, 어쨌든 ‘복의 상실’과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무의식적으로 떠는 다리, 이렇게 고쳐보세요!
그렇다면 무의식적으로 다리 떠는 행동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1. 다리 떠는 행동 자각하기
무의식적으로 다리를 떨고 있을 때, “아, 지금 또 다리를 떨고 있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것이 습관 교정의 첫걸음입니다. 스스로 인지하기가 힘들다면 책상 아래에 가볍게 종이를 두거나 발을 올려두는 보조물을 사용해 보세요. 발이 움직일 때마다 의식적으로 느낄 수 있답니다.
2. 집중력을 다른 곳으로 분산하기
다리를 떨고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면 그 즉시 멈추고 다른 행동으로 집중력을 분산시켜 보세요. 가볍게손가락을 스트레칭하거나 작은 볼펜을 돌리는 행동, 메모를 하거나 간단한 낙서를 하는 식으로 주의를 다른 자극에 돌려보는 것이죠. 이렇게 하면 다리로만 긴장을 표출하는 패턴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3. 다른 스트레스 해소법 찾기
다리 떠는 행동이 스트레스로 인한 거라면, 이 행동을 대신할 다른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는 것도 좋습니다. 심호흡이나 간단한 스트레칭 동작, 좋아하는 취미 활동 등이 효과적일 수 있어요. 이렇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활동을 만들어두면 무심코 다리를 떨고 싶은 순간에 에너지를 다른 방식으로 발산할 수 있습니다.
다리 떠는 습관은 사소해 보여도 집중력 저하나 무릎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의식적으로 교정하려는 행동만으로도 충분히 고칠 수 있으니, 우리 모두 조금씩 노력해 봐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