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속 더부룩함과 답답함,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본 소화 불량이죠.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반복된다면 생활 습관이나 건강 이상이 원인일 수 있어요. 오늘은 서울우유와 함께 소화 불량의 주요 원인과 대처법을 알아볼게요! :D
속이 더부룩한 이유, 소화의 원리부터 알아봐요
소화불량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소화의 원리부터 알아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일차적으로 치아가 음식을 잘게 부수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침샘에서 나오는 타액 속 효소가 탄수화물을 분해하기도 하죠. 부드럽게 된 음식물은 연하 작용을 통해 식도로 내려가고, 식도에서 연동운동을 통해 위로 내려가요. 이때, 음식물이 역류하지 않도록 식도 괄약근이 작동되기도 합니다.
위에 도착한 음식물은 연동운동을 통해 ‘죽’처럼 들어가며, 위산과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돼요. 보통 3~4시간 정도 걸리며, 지방은 다른 영양소보다 소화가 느리기 때문에 포만감이 오래가요. 그래서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나면 더부룩해지는 거랍니다.
이제 유문괄약근을 지나 소장으로 갑니다. 십이지장, 공장, 회장 순서를 지나는데, 췌장에서 나오는 소화효소와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이 음식물을 완전히 분해해요. 그리고 여기서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 거의 모든 영양분이 흡수되죠. 남은 찌꺼기는 대장으로 넘어가고, 물, 나트륨, 칼륨을 흡수해 변을 만들어냅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우리 몸은 소화를 완료합니다.
보통 성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남성보다 여성들이 소화 시간이 긴 편이고, 대장까지 36시간 정도 걸립니다. 음식 종류에 따라 소화 시간도 다른데요. 수분은 10분~30분 정도 소요되고, 과일과 견과류는 30~60분, 곡류는 2~3시간, 채소는 3~4시간, 생선과 육류는 7~8시간 정도 걸려요.
소화가 안 되는 이유는 다양해요
소화가 잘되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어요.
1. 식습관 문제
음식을 너무 빨리 먹거나 갑자기 많이 먹고, 제대로 씹지 않고 삼키면 위가 부담을 느껴 소화불량이 올 수 있어요. 또한, 카페인, 알코올, 맵고 짠 음식,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도 위 점막을 자극해 소화를 방해하죠. 식사 간격이 너무 길거나 불규칙하면 위산과 소화액의 균형이 깨져 소화가 잘 안될 수 있습니다.
2. 소화기관 문제
소화기관 자체의 이상이나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위염,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등이 있으면 위산이 역류하거나 염증이 생겨 음식물이 잘 내려가지 않고, 위나 장의 운동성이 떨어지면 음식물이 제대로 이동하지 못해 더부룩함이 생길 수 있어요. 혹은 담즙 분비, 췌장 기능이 저하될 때도 소화가 어렵습니다.
3. 심리적 요인
스트레스나 불안감이 느껴질 때도 소화가 잘 안될 수 있어요.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소화기관으로 가는 혈류가 줄고 위장 운동이 저하되면서 소화가 어려워지거든요. 이럴 땐, 위장관 민감성이 높아져서 조금만 먹어도 불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소화 안 될 때 이렇게 해보세요!
1. 따뜻한 물 마시기
소화가 안 될 땐, 따뜻한 물을 한두 모금씩 천천히 마셔보세요. 찬물은 위를 수축하게 만들지만, 따뜻한 물은 위장을 부드럽게 데우고 소화액 분비를 늘려줍니다. 물뿐만 아니라 캐모마일차, 생강차, 곡물 발효효소도 속을 편하게 해주는 데 도움이 돼요.
2. 가볍게 걷기
그리고 음식물이 이동할 수 있게끔 몸을 움직여 주는 게 좋은데, 가장 추천하는 것은 천천히 걷는 거예요. 걷기 운동은 혈액순환을 개선해, 위와 장으로 가는 혈류를 늘려주고 긴장된 근육을 완화해 주죠. 무리하지 않게끔 천천히 걸어줍니다.
3. 휴식 취하기
과도하게 긴장된 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바로 눕는 것보다는 반좌위라고 해서, 상체를 45도가량 약간 세운 상태로 눕는 것이 좋습니다. 의자나 소파에서 등을 세우고 쉬어주는 건데요. 이때, 배꼽을 중심으로 부드럽게 원을 그리며 복부를 마사지해 주면 장운동을 유도해 소화가 더 잘될 거예요.
소화불량은 생각보다 우리 일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무심코 넘기지 말고, 올바른 식습관으로 관리해 보세요. 만약 소화불량 증상이 잦거나 심하다면 전문가 상담을 꼭 받아보세요!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