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이 많이 나는 나, 혹시 다한증일까?

 

덥지도 않은데 손바닥이나 겨드랑이에서 땀이 많이 나나요? 여름이라 그런가 싶긴 해도, 땀이 너무 과도하게 나면 ‘다한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땀샘의 과도한 활동 때문에 생기는 질환인데,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게 정말 많은 질환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다한증의 원인과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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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한증이란? 단순한 땀과는 달라요

 

사람의 체온은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는데, 이때 체온조절을 위해 땀이 분비됩니다. 그런데 정상적이지 않게 과도하게 많은 땀이 나는 것을 ‘다한증’이라고 해요. 주로 발생하는 부위는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이며, 심한 경우엔 손에서 땀이 방울져서 뚝뚝 떨어질 정도죠. 드물긴 하지만 얼굴이나 머리, 목 부위에 땀이 많이 나는 안면 다한증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인은 하루 600~800mL(보통 컵 3~4잔 정도)의 땀을 흘리고, 여름에는 1~1.5L의 땀을 흘립니다. 하지만 다한증 환자는 하루 약 2~5L의 땀을 배출하죠. 그러니 얼마나 일상에서 불편함이 많겠어요.

 

다한증은 땀 분비에 관여하는 자율신경계의 과도한 항진 때문에 나타나는데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땀이 많이 나고, 감정적인 스트레스가 생기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연 치료되는 경우가 드물고,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 지속될 수 있어요. 그래서 생활에 큰 지장을 주기도 하며 심하면 대인기피증,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다한증이 생기는 원인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진 않았는데요. 가족 유전일 수도 있고, 특별한 기저질환 없이 발생하거나, 어릴 때 시작돼 사춘기가 되면 심해졌다가 나이가 들며 점차 나아지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혹은 당뇨병이나 갑상샘항진증, 비만 등과 같은 질환에 걸린 이후로 생길 수 있어요. 이렇게 특정 질병의 증상으로 생긴 다한증을 이차성 다한증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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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한증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그렇다면 다한증을 간단하게 진단해 볼 수 있을까요? 아래 항목 중에 3개 이상 해당한다면 병원에 가서 전문가와 상담받는 것이 좋습니다.

 

– 실내에 있어도 손바닥, 겨드랑이에 땀이 난다

– 최소 일주일에 1회 이상의 과도한 분비가 일어난다

– 25세 이전에 증상이 시작되었다

– 계절과 관계없이 땀이 난다

– 양손처럼 양쪽 부위에 동시에 땀이 난다

– 시험, 면접, 대인관계 등 땀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

– 가족 중에 땀이 많은 사람이 있다

– 잘 땐 땀이 잘 나지 않는다

– 땀이 많이 나는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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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한증, 이렇게 관리할 수 있어요

 

다한증은 단순히 땀이 많아 어쩔 수 없는 문제로 넘기기보다, 생활 속 관리로 불편함을 줄이고 일상에서의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1. 면 소재 옷 입기

 

다한증이 있는 분들은 옷차림만 조금 신경 써도 땀으로 인한 불편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면 소재 옷은 통풍이 잘되고 땀 흡수력이 좋아 피부 자극을 줄여주죠. 제일 피해야 할 옷 소재는 합성 섬유! 합성 섬유는 땀을 머금어 답답하고 냄새를 유발하기 쉽거든요. 또한, 밝은색 면 티셔츠나 셔츠를 선택하면 땀이 나도 티가 덜 나기 때문에 야외 활동할 때 훨씬 편안합니다.

 

2. 수분 충분히 섭취하기

 

다한증이 있다고 해서 물을 덜 마시는 경우도 있는데요. 오히려 땀으로 빠져나간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체내 균형이 유지됩니다. 수분이 부족하면 체온 조절이 어려워지고, 땀 분비가 더 불규칙해질 수 있거든요. 하루 1.5L 이상의 물을 나눠 마시는 게 좋고, 이때 카페인이나 탄산음료는 자제! 맹물이나 보리차, 옥수수차처럼 몸에 부담이 덜한 음료를 마셔주세요.

 

3. 데오드란트 이용하기

 

데오드란트는 땀샘을 일시적으로 막아주는 성분이 있어 땀 분비를 줄이고, 땀 냄새까지 완화해 줍니다. 그래서 겨드랑이와 같은 부위에 발라준다면 깔끔하고 산뜻한 느낌을 줄 수 있죠. 면접처럼 중요한 자리에 사용하면 좋고, 제품마다 성분이 조금씩 다르니 잘 살펴보고 구매해야 합니다.

 

4. 스트레스 조절

 

스트레스는 다한증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원인이죠. 그래서 항상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거나 명상 등의 방법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세요. 작은 스트레스 관리 습관만으로도 다한증 증상이 한결 가벼워질 거예요.

 

 

다한증은 생활 속 작은 불편을 넘어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이에요. 하지만 원인을 이해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죠. 치료와 생활 습관을 병행하며 다한증, 꾸준히 개선해 봐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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