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에 들어가면 이상하게 차가 빨라지는 느낌, 한 번쯤 경험해 보셨죠? 사실, 이는 착시 현상과 주변 환경 변화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서울우유와 함께 터널 안에서 차가 빨라지는 이유와 안전 운전 요령을 알아볼게요! :D
터널 안에서 진짜 차가 빨라지는 걸까?
특별히 가속한 것도 아닌데, 터널 안에만 들어가면 갑자기 차가 빠르게 달리는 기분이 드는 이유는 왜일까요? 이런 느낌은 어느 정도는 기분 탓이지만, 어느 정도는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일단, 터널을 만드는 곳이 산이고 주로 지나는 지형이 산간 지형이기 때문이에요. 눈으로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지만 내리막인 지형이 많아 가속의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또한, 평지라 해도, 배수와 환기가 잘 이루어지도록 약간의 경사를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터널 대부분이 도로의 진행 방향에 따라 높이의 차이를 주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죠.
두 번째로는 ‘교통풍’, ‘차량풍’ 때문이에요. 터널 안으로 자동차들이 달려 들어오면서 외부의 바람까지 함께 끌고 들어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빠른 공기의 흐름이 형성되는데, 이때 터널 내부에는 시속 20km의 바람이 불게 된다고 해요. 달리기할 때 달리는 방향으로 바람이 불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빨리 달릴 수 있는 것처럼, 이 교통풍이 차를 밀어주게 되어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아도 빨라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거죠.
터널에서 운전자가 느끼는 심리 변화
터널에서 차 속도 빨라지는 것에는 심리적인 이유도 있어요. 터널의 반복되는 배경과 조명, 좁고 어두운 공간은 착시현상을 일으켜요. 그래서 얼마나 빨리 달리고 있는지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죠.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 보니까, 속도가 더 느리게 느껴져 무의식적으로 가속하게 되는 경우가 있죠.
또한, 터널을 지날 때 ‘웅~’하는 소리가 들릴 때가 있는데요. 차가 지나가면서 내는 마찰음이 밀폐된 터널 안에서 울리는 소리입니다. 이런 소리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게 되는데 이걸 ‘공명현상’이라고 해요. 마치 진공 상태에 있는 듯한 멍한 느낌이 들어서, 나도 모르게 과속할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좁고 어두운 통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빨리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공간인데요. 이 공간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숨이 막히고 불안감을 느껴 더 빠른 속도를 낼 수도 있답니다.
터널 안 운전, 이렇게 해야 안전합니다!
1. 앞차와의 안전거리 유지하기
터널에 들어가고 나갈 땐, 안과 밖의 명암 차이가 큽니다. 특히 밝은 밖에 있다가 어두운 터널 안으로 들어가면 안과 밖의 명암 차이 때문에 갑자기 앞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암순응’ 현상이 생길 수 있어요. 따라서 터널 안으로 진입할 땐 차선을 변경하지 말고,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전조등 켜기
터널은 조명이 있다고 하지만, 야외보다 어둡습니다. 그 안에서 전조등과 후미등을 켜지 않은, 이른바 ‘스텔스’ 차량은 서로에게 큰 위험이 되죠. 따라서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전조등을 꼭 켜주세요.
3. 터널에서 나올 땐 감속하기
터널을 빠져나온다고 해서 안전한 건 아닙니다. 통과 직후 급한 내리막 경사나 급커브가 있을 수 있고, 비나 눈이 오는 날이면 갑자기 노면이 미끄러워질 수 있어요. 따라서 빠져나올 땐 평소보다 10~20% 정도 감속하면서 안전하게 빠져나와야 합니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차선 변경은 금물!
터널 안에서는 시야가 좁고 조도가 낮아 작은 방심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요.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차간 거리를 충분히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 잊지 마세요!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