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을 찍는 아날로그 필름카메라! 디지털카메라랑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기술이 발전하면서 카메라에도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필름을 이용해 사진을 찍는 카메라에서 필름이 필요 없는 디지털식 카메라로, 그 이후엔 아예 휴대폰에 카메라 기술을 넣어버렸죠. 카메라는 나날이 편리해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불편한 필름카메라를 고집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서울우유가 필름카메라와 디지털카메라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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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필름카메라를 찾는 이유는?

찍으면 결과물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컴퓨터로 옮길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 하지만 필름카메라는 매번 필름을 갈아야 하고, 주기적으로 카메라 관리가 필요하며 인화하는 데 시간도 걸리죠. 그런데도 왜 사람들은 지금까지도 필름카메라를 찾고 있는 걸까요? 그 이유는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화질은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보다 훨씬 떨어지지만 특유의 은은하면서 빛 바랜 색감이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굳이 보정 단계를 거치지 않아도 필름이 만들어내는 감성은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어요. 게다가 셔터를 누른 그 순간을 포착한, 단 한 장뿐인 사진이라는 희소성도 있답니다.

 

요즘 트렌드인 복고 감성, 아날로그 감성, 뉴트로 감성으로 필름카메라를 많이들 찾고 있는 거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중장년층에겐 추억을 소비하면서 위로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 젊은 층엔 빠르게 돌아가는 디지털 시대에서 지친 심신을 위로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 소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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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카메라와 필름카메라의 장단점

그렇다면 디지털카메라와 필름카메라의 장단점은 뭘까요? 그전에 이 둘의 차이점부터 알아야 합니다. 가장 큰 차이는 필름의 유무입니다. 디지털카메라는 필름 대신 여러 장치가 들어있는데요. 빛의 신호를 전기적 신호로 바꾸는 이미지 센서, 빛의 밝기 신호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는 디지털 이미지 프로세서, 마지막으로 디지털 사진을 저장하는 기억장치가 들어있어요.

 

디지털카메라의 가장 큰 장점은 사진을 바로 확인하고 지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구도가 잘 잡혔는지, 인물이 눈을 감지는 않았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죠. 또한 일일이 필름을 사지 않아도 메모리 카드 하나만 사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경제적이고, ISO(감도) 수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시간의 구애 없이 언제든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하지만 필름카메라만큼 색감과 발색이 뛰어나지 않고,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필름카메라는 단점부터 살펴볼게요. 일단 사진을 현상, 인화하거나 필름을 스캔할 때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결과물을 바로 확인해야 하는 작업을 할 때 좋지 않아요. 또한 ISO 수치를 조절할 수 없어서 다양한 사진을 촬영할 수 없으며, 필름 관리 또한 까다롭습니다. 날씨가 더운 곳에서는 특히 온도에 주의해야 하고, 유효기간이 있어서 그 안에 필름을 쓰지 못하면 폐기 처분해야 하죠.

 

그런데 이러한 필름은 필름카메라의 가장 큰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필름을 인화했을 때, 사람의 눈에 친숙한 아날로그적인 색감과 발색은 유일무이한 매력을 보여주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디지털카메라보다 비교적 저렴한 바디 값도 한몫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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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카메라 사용 시 유의사항

필름카메라는 디지털카메라와 달리 사진을 바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화한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도 많지요. 지금부터 필름 카메라를 사용할 때에 유의해야 할 점 몇 가지를 알려드릴게요.

 

첫째, 필름 사용법 익히기. 필름카메라는 디지털카메라처럼 단순하게 메모리 카드와 배터리를 넣고 전원을 켜는 것만으로는 사진을 찍을 수 없습니다. 필름을 넣는 과정이 중요한데요. 먼저 필름을 넣은 후, 레버가 더는 돌아가지 않을 때까지 계속 돌려 필름을 감습니다. 그런 후 뷰 파인더를 이용해서 촬영하면 됩니다. 촬영이 끝나지 않았다면 카메라의 본체를 열면 안 돼요. 필름이 빛을 받게 되면 하얗게 변해 쓰지 못하기 때문에 사진을 다 찍고 필름이 자동으로 감긴 다음 본체를 열어야 합니다.

 

둘째, 어두운 곳에서는 무조건 플래시를 켜자. 디지털카메라는 어두우면 자동으로 플래시를 켜주는 기능이 있지만, 필름카메라는 수동으로 작동됩니다. 내 눈에 잘 보인다고 해도 카메라가 인식하는 건 다르다는 점! 필름카메라는 해가 지기 시작하면 급격하게 사진이 어두워집니다. 따라서 비가 오거나 해가 지는 등 날이 우중충할 때, 역광일 때는 무조건 플래시를 켜야 합니다.

 

셋째, 손가락 조심. 당연히 사진 찍을 때 손가락이 안 나오는 거 아닌가 싶겠지만, 필름카메라 중에서도 화각이 넓은 광각렌즈를 사용한 카메라의 경우엔 예기치 못하게 손가락의 희미한 살색이 사진에 같이 찍힐 때가 있어요. 손가락이 렌즈와 떨어져 있어도 그런 일이 종종 발생하니, 손가락이 나오지 않게 조심해야 해요.

 

생각보다 관리도, 사용법도 까다로운 필름카메라지만 불편해도 찾는 사람이 많다는 건 그만큼 아날로그적인 색감이 주는 매력이 엄청나다는 거겠죠? 복고풍이 식지 않는 한, 필름카메라를 고집하는 사람은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집에 잠자고 있는 필름카메라가 있다면 이번 주말에 야외로 나가서 셔터를 한번 눌러볼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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