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강수량, 실제로 어느 정도일까?

 

비 오는 날씨 예보를 보다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숫자가 있습니다. 바로 ‘강수량’이죠. 근데 ‘시간당 5mm’가 내린다고 해도 얼마나 내리는 건지, 외출을 미뤄야 할 정도인지 체감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오늘 서울우유 블로그는 강수량이 무엇인지, 시간당 강수량의 의미 등 하나씩 차근차근 정리해 보려 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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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강수량이란?

 

강수량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안전, 이동 계획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지표인데요. 일정 시간 동안 내린 비의 양을 수치로 나타낸 거예요. 일반적으로 기상 예보에서 말하는 강수량은 ‘mm(밀리미터)’ 단위를 사용하죠. 이건 비가 땅에 고이지 않고 평평하게 고였다고 가정했을 때의 물 높이를 의미합니다. 눈의 경우에는 녹은 상태를 기준으로 계산하기도 합니다.

 

이때, 밀리미터 단위면 조금 오는 거 아닌가 싶겠지만, 5mm의 기준은 1제곱미터, 즉 한 변의 길이가 1m인 정사각형 면적을 기준으로 5L의 물이 고이는 양을 말합니다. 발바닥이 살짝 젖는 정도의 높이인데, 생각보다 많죠? 2022년 8월 서울 강남 지역에 내렸던 기록적인 폭우는 시간당 141.5mm였어요. 도시 인프라가 감당할 수 있는 시간당 강우량 한계를 넘어선 대표적인 사례죠.

 

이렇듯, ‘시간당 강수량’은 1시간 동안 내린 비의 양을 말하며, 비의 강도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같은 하루 누적 강수량이라도 짧은 시간에 집중되면 침수나 교통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기상청에서는 시간당 강수량을 기준으로 약한 비, 보통 비, 강한 비, 매우 강한 비 등으로  구분해 예보합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누적 강우량이 60mm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누적 강우량이 110mm 이상 예상될 때, 호우경보는 3시간 누적 강우량이 90mm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누적 강우량이 180mm 이상 예상될 때 발표하죠. 이 수치를 이해하면 날씨 예보를 훨씬 현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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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량 확인하는 방법

 

요즘엔 레이더를 통해 강수량을 측정합니다. 레이더 송신기에서 전파를 대기 중으로 발사해, 비, 눈, 우박 등에 부딪혀 되돌아온 강수 신호의 이동속도, 방향, 강도를 레이더 영상으로 표출하는 거죠. 이러한 레이더를 통해 강수 입자의 크기와 모양, 눈과 비를 구별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정보들이 모여서 기상 예보가 됩니다.

 

그날그날 강수량을 확인하고 싶을 땐 가장 정확한 강수량 정보는 모바일 날씨 앱이나 기상청 날씨누리(www.weather.go.kr), 포털 사이트의 뉴스 기상 정보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역별 실시간 강수량과 시간당 변화도 함께 볼 수 있죠.

 

하지만 집에서도 간단하게 강수량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간이 우량계’를 만드는 건데요. 투명한 페트병 윗부분을 잘라 뒤집어 깔때기처럼 만든 뒤, 눈금이 있는 컵이나 자를 활용해 빗물을 받아 측정하면 됩니다. 그 후, 물 높이를 재면 잰 값이 강수량이 돼요. 아이들과 함께 날씨 관찰 활동으로 활용하기에도 좋고, 실제 예보와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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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량 체감 차이 (1mm, 3mm, 5mm, 10mm)

 

강수량 수치는 적어 보여도 체감은 꽤 다릅니다. 하나씩 정리해 볼게요.

 

-1mm

1mm의 강수량은 ‘비가 왔는지 안 왔는지’ 헷갈릴 정도의 약한 비로, 물웅덩이가 생기지 않습니다. 짧은 외출은 우산 없이도 가능한 수준이에요.

 

-3mm

이쯤 되면 일반적인 ‘비로 인식할 정도’이며 20분 정도 밖에 서 있으면 옷이 서서히 젖는 정도입니다. 축구, 골프 같은 야외 운동은 우비를 쓰면 할 수 있지만 피크닉 같은 장시간 야외 활동은 하기 힘들어요. 마찬가지로 장시간 외출 시에는 우산을 쓰는 등 대비가 필수이며, 도로가 살짝 젖어서 미끄러워지기 시작해요.

 

-5mm

5mm는 대부분 사람이 ‘비가 온다’라고 확실히 느끼는 단계입니다. 눈에 띄게 비가 내리는 게 느껴지고 나뭇잎에도 물방울이 맺히기 시작하죠. 바닥에 물이 고이고 시야가 조금씩 흐려져 운전할 때 주의가 필요하고, 작은 우산으론 부족할 수 있어요.

 

-10mm

이때부터는 강한 비로 분류되며, 우산 없이 외출하면 옷과 머리가 흠뻑 젖고, 우산을 써도 짧은 시간에도 옷과 신발이 쉽게 젖게 됩니다. 배수 상태에 따라 침수 위험도 커지는데, 도로에 물이 고이고

배수가 느린 경우엔 물웅덩이가 생길 수 있어요. 러닝이나 자전거 할 때 불편해지기도 하죠. 이 단계에서는 외출과 이동 계획을 다시 점검하는 게 좋아요.

 

 

시간당 강수량의 의미를 알고 나면, 날씨 예보가 훨씬 구체적으로 다가올 거예요. 위험성을 미리 파악하고 대비해서 장마철, 안전하게 보내길 바랍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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