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붕어빵이 2개에 천원이라구요? 겨울철 우리들의 대표 간식!

 

겨울이 되면 누구나 가슴에 3천 원쯤은 있어야 인지상정이죠. 길 가다가 발길을 사로잡는 뜨끈뜨끈 겨울 간식들이 유혹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요즘엔 3천 원으로 어림도 없습니다. 치솟는 물가에 따라 길거리 간식들 가격도 덩달아 올랐는데요. 살살 추워지기 시작하는 이맘때쯤! 요즘 겨울 간식에 대해 알아볼게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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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대표 간식!

이상하게 여름철 길거리 간식보다 겨울철 간식이 더 군침이 돌죠. 날이 추워서 그런 걸까요? 게다가 여름철보다 겨울철 간식의 종류가 더 다양합니다. 예전에 한 조사업체에서 전국 성인남녀 511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겨울철 간식을 설문 조사했는데요. 1위는 24.9%의 응답률로 ‘군밤·군고구마’가 차지했고, 2위는 16.0% 응답률로 ‘붕어빵’이, 3위는 11.7%의 응답률로 ‘어묵’이 기록했습니다. 그다음으로 라면, 호떡, 호빵, 떡볶이, 순대가 뒤를 이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이런 클래식한 겨울 간식 외에 새로운 간식들도 등장하고 있는데요. 일본식 문어 빵인 타코야키,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오코노미야키가 대표적이죠.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기 전,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를 사기 위해 트럭 앞에서 길게 줄 서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이외에도 목살 트럭, 바비큐 트럭도 조용하던 간식 시장에서 치고 올라오는 신흥 강자랍니다. 여러분은 어떤 겨울 간식을 제일 좋아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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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사라진 추억의 길거리 간식은 어떤게 있을까?

-붕어빵

아니, 길거리에서 붕어빵 파는 걸 자주 봤는데 사라졌다니 의외죠? 사실, 5개에 천 원 하던 시절의 붕어빵이 사라졌다는 뜻입니다. 물가 상승에 따라 붕어빵 재료의 가격도 다 오르는 바람에 이제는 3개에 천 원은커녕, 1개에 천 원, 3개에 2천 원 하는 실정인데요. 재료뿐만 아니라 조리를 위해 사용하는 LPG 가스도 많이 올랐다고 해요. 이젠 거금을 들여야 먹을 수 있는 붕어빵! 서민 간식 붕어빵은 이제 점점 보기 힘들어지고 있어요.

 

-군고구마

철제 드럼통에서 하나하나 구워졌던 군고구마를 기억하시나요? 그런데 겨울철 대표 간식인 군고구마가 최근 길거리에서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인데요. 대신 더 찾아보기 쉽게 근처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실제로 C 편의점에서는 지난달 3일∼이달 6일 사이 군고구마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6% 늘었다고 합니다. 특히 1개 단위로 살 수 있어서 간식거리를 찾는 직장인, 1인 가구들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네요. 따끈따끈한 돌 위에 바로 구워지는 편의점 군고구마는 더 위생적으로, 더 달콤하게 먹을 수 있을 거예요.

 

-번데기

비주얼은 결코 쉽지 않지만 냄새만은 어떤 간식을 다 이기는 번데기! 누에로 가기 전 모습인 번데기는 겨울 별미 중의 별미죠. 고단백 영양 간식으로 종이컵에 담아서 먹거나 고깔 모양의 신문지에 담아 먹곤 했습니다. 번데기 몇 개를 넣고 씹으면 확 퍼지는 고소함과 짭조름한 맛이 무척 중독적이요. 물론 번데기는 요즘 아이들은 기억도 못 할 정말 옛날 길거리 간식으로 많이 찾아보기 힘들다고 하네요.

 

 

계절마다 꼭 먹어야 하는 음식들이 있죠. 조금이라도 날이 따뜻해지면 자취를 감출 겨울 간식들! 출출할 때 겨울 길거리 음식들을 먹어보면서 다가올 쌀쌀한 겨울을 물씬 느껴봐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