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꽉 찬 과실, 밤

여러 작물이 결실을 보는 추수의 계절, 가을. 밤 또한 속이 꽉 차 요즘 딱 제철인데요. 보통 밤은 구워 먹거나 쪄먹는 등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따뜻하게 간식으로 먹으면 아주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도 있어요. 오늘 서울우유가 밤 고르는 법부터 맛있게 먹는 법, 밤 라떼 레시피까지 모두 알려드릴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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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고르는 법
우리가 자주 먹는 밤에는 항산화 물질인 카로티노이드, 탄수화물, 단백질, 칼슘 등이 있고, 특히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하루에 밤 10개만 먹어도 하루 비타민 C 권장량을 모두 섭취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반대로 전분도 많아 생밤 100g당 무려 133kcal 정도의 열량이라고 합니다. 1개당 15~18kcal인 셈이죠.

그렇다면 어떤 밤을 고르는 게 좋을까요? 좋은 밤은 알이 굵고 통통합니다. 껍질도 깨끗하면서 색이 진하고, 윤택이 나죠. 손으로 눌러봤을 때 알이 단단한 것이 좋고, 푹 들어가거나 너무 마른 건 썩은 밤일 가능성이 커요. 꼭지에 하얀 분가루가 있으면서 밑 부분이 깨끗한 것도 좋은 밤의 기준이 됩니다.

만약 밤을 구매하고,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생밤보다는 깐 밤으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겉껍질만 벗겼을 땐 소금물에 2~3시간 담갔다가 건져 비닐 팩에 넣어 냉장 보관하고, 속껍질까지 벗겼다면 하룻밤 물에 담갔다가 말려 냉동시키면 됩니다. 이때 속껍질은 밤을 삶아서 곧바로 찬물에 담가주면 쉽게 벗겨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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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맛있게 먹는 법
보통 집에서 밤을 먹을 땐 삶아서 먹거나 쪄먹는데요. 이번엔 밤을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우선 제일 처음에 해야 하는 건 밤을 세척하는 거예요. 흐르는 물에 박박 씻어 겉에 묻은 먼지나 흙을 제거해야 합니다. 만약 내가 산 밤중에 벌레가 먹은 게 있을까 봐 걱정된다면 소금물에 잠시 담가보세요. 이때 둥둥 뜨는 밤은 벌레가 파먹고 속이 빈 거기 때문에 걸러내야 합니다.

밤을 맛있게 삶으려면 큰 냄비에 물을 가득 넣고 적당량의 밤을 넣어줍니다. 중불에서 약 20분가량 삶은 후, 곧바로 찬물에 식혀 서늘한 곳에 말리면 포슬포슬한 밤을 먹을 수 있답니다. 밤을 물에 오래 담가두면 물을 흡수해 단맛이 빠져 맛이 없어지기 때문에 꼭 주의해주세요!

그래서 사실 밤을 삶는 것보다는 쪄먹거나 구워 먹는 걸 추천합니다. 쪄먹을 땐 고구마를 찔 때처럼 냄비에 채반을 깔고 밤을 올려놓은 뒤, 냄비 바닥에 소량의 물을 부어 밤을 찌면 됩니다. 밤 양에 따라 찌는 시간은 다르지만 보통 강불에서 20분~25분 정도 찌면 맛있는 밤이 완성됩니다.

밤을 삶거나 찌고 나서는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수분이 적은 환경이 중요합니다. 지퍼백에 넣어 냉동 보관하거나 밀폐 용기 밑에 설탕을 깔고 그 위에 키친타월을 올린 뒤, 밤을 보관할 수도 있어요. 다시 먹으려면 자연해동 후 한 번 더 익혀 먹으면 신선한 밤 맛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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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로 밤 라떼 만드는 법
쌀쌀한 가을엔 따뜻한 것이 먹고 싶기 마련인데요. 밤을 넣은 따뜻한 밤 라떼로 몸을 녹여 보세요.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간단한 밤 라떼 레시피를 알려드릴게요. 제일 중요한 재료인 밤은 삶아서 7개 정도 준비해주고, 서울우유 200mL, 꿀 조금이면 충분합니다. 만약 꿀이 없다면 연유나 시럽 등 다른 걸 넣어도 좋아요.

1. 티스푼을 이용해 삶은 밤에서 속만 파내 주세요.
2. 믹서나 블렌더에 밤 속과 서울우유 200mL, 꿀을 조금 넣어 갈아줍니다
3. 더 고소하고 맛있게 먹고 싶다면 다른 견과류를 넣어도 좋아요.
4. 전자레인지로 살짝 데운 후, 그 위에 시나몬 가루를 솔솔 뿌려주면 더 풍미 있는 밤 라떼 완성!

너무 간편하고 맛있어서 자주 먹게 될 거예요.

 

오늘은 가을 간식으로 좋은 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맛도 좋고 영양도 알찬데요. 속이 꽉 찬 밤만큼이나 여러분의 몸과 마음도 꽉 찬! 가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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