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틀리기 쉬운 맞춤법 TIP

업무를 하다 보면 메일이나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이 자주 생기죠? 가족 혹은 친구들과 대화하는 일상생활에서는 맞춤법을 틀려도 크게 문제 되는 일이 없지만 업무 중에 맞춤법을 틀리게 되면 작성한 사람의 신뢰성이 떨어지게 되고 이미지에도 좋지 않아요. 오늘 서울우유는 여러분이 업무 시 틀리기 쉬운 맞춤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내가 알고 있는 맞춤법이 맞는지 확인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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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돼, 든지/던지
직장인이 틀리기 쉬운 맞춤법 첫 번째! ‘되/돼’와 ‘든지/던지’입니다. 굳이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일상에서도 자주 쓰는 단어인데, 그만큼 잘못 쓰이는 경우도 많아요.

먼저 ‘되/돼’부터 살펴볼게요. ‘돼’는 ‘되어’의 준말이라고 생각하면 구분하기 쉽습니다. 어떤 문장이든 ‘되’와 ‘돼’가 헷갈린다면 중간에 ‘어’를 넣어보세요. ‘어’를 넣어 문장이 말이 된다면 ‘돼’랍니다. 예를 들어 “결산 보고서 다 됐어?”라는 문장이 있을 때, “결산 보고서 다 되었어?”라고 해도 말이 되죠? 그렇기 때문에 ‘돼’라고 하는 게 맞아요. 마찬가지로 “회의록 금방 작성할 줄 알았는데 잘 안되네요”에서는 “잘 안 되어네요”가 말이 안 되기 때문에 ‘되’를 쓰는 게 맞습니다. 그래도 헷갈린다면 ‘되’자리에 ‘하’를, ‘돼’자리에 ‘해’를 넣어보세요. ‘하’를 넣어 문장이 말이 된다면 ‘되’, ‘해’를 넣어 말이 된다면 ‘돼’입니다. “결산 보고서 다 했(됐)어? / 결산 보고서 다 핬(됬)어?” “회의록 금방 작성할 줄 알았는데 잘 안하(되)네요. / 잘 안해(돼)네요” 이렇게 비교해보면 이해하기가 쉽죠? 참고로 문장 끝엔 오는 되/돼는 무조건 ‘돼’입니다.

든지/던지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문 맞춤법 중의 하나예요. ‘던지’는 과거의 경험이나 지나간 일을 떠올릴 때 쓰고, ‘든지’는 나열된 것을 선택할 때 씁니다. 예문을 살펴보면 “이번 프로젝트 예산에 펑크가 나서 얼마나 힘들었던지,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아”에서는 과거의 경험을 얘기하고 있는 거라서 ‘던지’를 씁니다. “점심에 도시락에 싸오든지, 사내식당을 이용하든지 알아서 하세요.” 할 때는 두 가지 이상의 선택 사항이 있기에 ‘든지’를 써요. 완전히 다른 상황에서 쓰이기 때문에 한 번 기억해두면 틀릴 일은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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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결재, 개발/계발
아마도 업무 중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가 아닐까 싶은데요. 바로 결제와 결재입니다. ‘결재’는 결정할 권한이 있는 상관에게 부하가 어떠한 안건을 제출한 뒤 허가나 승인을 받을 때 사용하는 단어이고, ‘결제’는 증권이나 대금을 주고받으면서 거래 관계를 끝맺는 일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업무와 관련된 것은 ‘결재’, 금전적인 것과 관련된 것은 ‘결제’라고 생각하면 전혀 헷갈리지 않아요. 예를 들어 “팀장님, 이번 안건 결재 부탁드립니다.”라고 한다면 ‘결재’, “커피는 회사 법인 카드로 결제해주세요.”처럼 비용과 관련된 거라면 ‘결제’예요. 간단하죠?

이번엔 개발과 계발을 알아볼게요. 이 두 단어는 실제로도 뜻이 비슷해 더 헷갈릴 수 있습니다. 먼저 ‘계발’은 어떠한 사람의 슬기, 재능, 사상을 일깨워 주는 것을 말하고, ‘개발’은 지식이나 재능을 발달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계발’은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재능을 일깨워주는 것을 말하고, ‘개발’은 있는 재능을 키워주는 거예요. 또한 ‘계발’은 인간에게 해당하는 단어에만 국한되지만 ‘개발’은 기술, 국토 등 물질적인 것에도 쓰일 수 있기 때문에 ‘계발’이 사용 범위가 훨씬 좁습니다.

예문을 살펴보면 “당사 신제품 개발을 위한 토론회”에서는 사람이 아닌 새로운 물건을 만드는 것이기에 ‘개발’이 어울리고, “회장님은 이번 간담회에서 신입사원들에게 자기계발을 끊임없이 해나갈 것을 강조했습니다”라고 한다면 ‘계발’이 맞는 단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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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며칠, 년도/연도
마지막으로 살펴볼 맞춤법은 보고서나 문서를 작성할 때 필수로 기재해야 하는 날짜와 관련된 것들입니다. ‘몇 일’과 ‘며칠’ 중 어떤 단어가 맞는 걸까요? 먼저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몇 일’이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디자인 마감일이 며칠이에요?”처럼 정확한 날짜를 묻는 말에도 ‘며칠’이라는 단어를 써야 해요. ‘몇 일’은 ‘며칠’의 잘못된 단어이기 때문인데요. 좀 더 자세히 알려면 며칠의 어원부터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날을 의미하는 ‘이틀’, ‘사흘’, ‘나흘’처럼 며칠도 원래는 ‘며츨’이었습니다. 수사 ‘몇’에 날(日)을 의미하는 접미사 ‘–을’이 합쳐져 만들어진 것이죠. 그러다가 모음 ‘ㅡ’가 ‘ㅣ’로 바뀌는 음운 현상에 따라 ‘며칠’로 바뀐 겁니다. ‘며칠’이라는 단어 자체가 고유어예요.

년도’와 ‘연도’도 정말 헷갈리는 단어인데요. ‘년도’는 해(年)를 뜻하는 말 뒤에 쓰여, 일정한 기간 단위로서 그 해를 나타낼 때 사용합니다. “영업 1팀 팀장님은 2010년도에 입사했다고 들었어”라는 예문이 있다면 ‘년도’가 올바르게 쓰인 거예요. ‘연도’는 사무나 회계 결산 처리를 위해 편의상 구분한 일 년 동안의 기간을 말합니다. “이번 보고서에 회계 연도가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지 않으니 다시 확인해주세요.”라고 할 땐 ‘연도’라는 말을 써요. 쉽게 생각해서 앞에 숫자가 있다면 ‘년도’, 단어가 있다면 ‘연도’라고 기억하면 됩니다.

 

직장생활에서 자주 틀리는 맞춤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조금만 시간을 들여 맞춤법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훨씬 전문성 있는 직장인이 될 수 있고, 일 잘하는 이미지도 만들어진답니다. 사소하지만 중요한 맞춤법! 작은 것부터 챙기도록 합시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