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기념 역사 여행

서울우유 이야기 2018/08/14 14:00 SEOULMILK

내일은 우리나라 최대 국경일인 광복절입니다. 단순히 빨간 날로 생각하기엔 너무나도 큰 의미가 담긴 날이죠? 따라서 오늘 서울우유는 광복절의 의미와 광복절에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준비해봤는데요. 쉴 땐 쉬더라도 광복절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되새겨본다면 그날만큼은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 거예요. :D

빛을 되찾다, 광복절
광복절의 ‘광복’을 한자 풀이하면 빛 광자와 돌아갈 복자를 써서 ‘빛을 되찾는다’는 뜻입니다. 그때 당시 우리나라의 상황은 여러분도 너무나도 잘 알다시피 일제에 의해 빛이 보이지 않는 암흑기였었는데요. 하지만 1948년 8월 15일, 잃었던 국권을 되찾고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죠. 말 그대로 어두운 세월을 벗어나 빛을 다시 찾은 날이기에 광복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답니다.

이런 광복절을 해방이나 독립이라는 말을 써야 한다, 혹은 건국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광복절 의미가 주권을 되찾았다는 뜻이기 때문에 해방이나 독립, 또는 건국이란 말보다 8월 15일에 더 맞다고 할 수 있어요. 빛을 되찾은 날이라는, 이름도 너무 예쁜 광복절. 우리 선조들이 후손들에게 빛을 보여주기 위해 살신성인했다는 걸 생각하면서 광복절을 의미 있게 보내야 할 듯싶습니다.

광복절 의미 있게 보내기
그렇다면 이런 광복절을 어떻게 하면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까요? 서울우유가 몇 가지 코스를 추천해드릴게요!

1.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서대문형무소는 대한제국 말에 일제의 강압으로 지어진 감옥인데요. 80여 년 동안 우리 근・현대사 격동기의 수난과 민족의 한이 서려 있는 역사의 현장이자 우리 민족의 항일 독립운동에 대한 일본 제국주의의 대표적인 탄압 기관이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를 없애지 않고 가슴 아픈 역사를 잊지 말자는 의미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으로 개관해 운영하고 있죠. 일제 강점기 고문을 당했던 장소, 감옥 등 잘 재연해놨기 때문에 한 번쯤 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2.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이곳은 국권 회복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이 잘 담겨있는 곳입니다. 격동의 근・현대사부터 자주적인 근대 국가가 되기 위한 노력 등을 다양하게 수집하고 전시했는데요. 특히 초등학생이나 어린아이들이 견학으로 가기 좋을 만큼 교육 프로그램이 잘 마련되어 있어 광복절 기념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 딱 좋답니다.

3. 안중근 의사 기념관
안중근 의사는 말할 것도 없이 훌륭한 위인이죠. 독립운동가로서 삼흥학교를 세우는 등 인재 양성에 힘썼고, 제일 중요한, 제국주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이토 히로부미를 쓰러뜨린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의 행동은 조선이 일제의 침략에 맞서 싸울 힘을 길러줬고 결국 오늘날 독립에까지 이르게 된 거죠. 이러한 안중근 의사에 관한 유물과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고 그의 사상과 정신을 확인할 수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 더운 여름, 시원한 이곳으로 역사 공부하러 가볼까요?

4. 천안 독립기념관
앞서 소개한 곳들이 서울 위주라면 이 천안 독립기념관은 천안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인데요. 대한민국 독립 역사를 총망라한 국내 최대시설이며 그뿐만 아니라 광복 73주년을 맞이해서 8월 4일부터 15일까지 어린이,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를 마련했다고 해요. MBC 공개방송 “MBC 뮤직페스티벌”, 창작 뮤지컬 “타오르는 불꽃”,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 대전예술총연합회 공연 등이 진행된다고 하니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면 좋겠죠?

태극기 게양법 알아보기
그렇다면 국경일에 절대 빠질 수 없는 태극기 게양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태극기 정도는 올바르게 게양할 수 있어야겠죠?

일단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 우리나라 5대 국경일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국군의 날 및 정부가 지정한 날에 게양하는데요. 건곤감리와 태극문양을 확인해서 제대로 된 태극기 자세를 잡은 후, 깃봉과 깃 면 사이를 떼지 않고 게양하면 됩니다.

하지만 현충일이나 국장 기간 등 조의를 표해야 하는 날에 태극기를 게양해야 한다면 그 방법이 조금 달라요. 깃봉에서 바로 다는 것이 아니라 깃 면의 너비, 즉 태극기의 세로만큼 깃봉에서 내려 게양해야 하죠. 참고로 국경일에 태극기를 다는 것이 대한민국 국민의 도리지만 심한 비, 바람으로 국기가 훼손되어 존엄성이 유지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게양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오늘은 광복절의 의미와 광복절을 뜻깊게 보낼 수 있는 장소들, 그리고 태극기 게양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우리나라가 빛을 되찾은 지 불과 100년도 안 됐어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 꿀 같은 휴일을 즐기면서 광복절의 의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