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국내 여행, 화려한 연꽃 축제로!

요즘 참 덥습니다. 이럴 때 시원한 강가에서 꽃을 구경해보는 건 어떨까요? 물에서 꽃을 피우는 연꽃을 말이죠. 물가를 가득 수놓은 연꽃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는데요. 활짝 핀 연꽃은 다른 꽃들에 비해 수수하지만 그만큼 고즈넉하고, 모여있으면 그 어느 꽃들보다 화려하죠. 오늘은 서울우유가 주말에 가볼 만한 연꽃 축제까지 알차게 알려드릴게요!

1

연꽃이란?
연꽃은 연꽃과 식물 중에서 여러해살이 물풀에 해당합니다.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이지만 농가에서 직접 재배하기도 하고, 보통 연못의 관상용으로 많이 키워요. 하나의 크기는 약 1~2m 정도 되는데, 꽃잎의 지름은 40cm 정도로 꽤 큰 편이에요. 또한 꽃은 뿌리줄기에서 나와 물 위를 향해 1mm 정도 높기 때문에 물에 젖지 않는답니다. 꽃은 7월에 피기 시작해 8월에 만개하는데, 붉은색 또는 흰색으로 피며 꽃줄기 끝에 1개씩 달립니다. 수심에 따라 꽃이 피는 날짜가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기간을 잘 맞추면 다양한 연꽃을 모두 만나볼 수도 있어요.

연꽃은 부위별로 다양하게 쓰입니다. 버릴 게 하나 없는 꽃이죠. 먼저, 잎은 연잎 차, 연잎밥의 재료로 사용합니다. 열매는 벌집처럼 꽃받침의 구멍에 씨가 검게 익는데 까서 먹기도 해요. 참고로 이 씨앗들은 수명이 길어서 대개 3,000년이 지나도 발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땅속줄기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연근’이라고 하는데 비타민과 미네랄의 함량이 높아 요리에 많이 쓰이고 있어요. 보통 연꽃은 10월 말부터 11월 초에 수확합니다. 가을 연근이 맛이 좋으면서 즙도 가장 많기 때문이에요.

또한 연꽃은 민간요법에도 많이 사용합니다. 잎은 수렴제, 지혈제로 이용되고, 낮 동안 소변을 잘 못 보다가 밤에 무의식중에 소변을 보는 질환인 ‘야뇨증’ 치료에 사용돼요. 뿌리는 강장제로, 열매는 부인병 치료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래서 연뿌리를 달인 물은 입안 염증이나 편도선염에, 연뿌리의 즙은 폐결핵, 각혈, 하혈 치료에 좋다고 합니다.

2

연꽃의 의미와 꽃말
연꽃은 산꼭대기나 마른 땅에서 피지 못하고 진흙탕에서만 핍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속담에 ‘연꽃은 흙탕물 속에서 핀다’는 말이 있어요. 이는 어려운 집안에서도 훌륭한 인물이 나올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합니다. 이렇게 연꽃은 진흙 속에서 자라는 청결하고 고귀한 식물로 ‘순결, 청결, 청순한 마음, 당신은 아름답습니다’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연꽃은 환생(還生)이라는 상징성도 가지고 있어요. 우리나라 고전 동화인 <심청전>에서 심청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고 공양미 300석에 팔려 인당수에 빠지게 되었죠. 이때 심청의 효심에 감복한 용왕이 심청을 연꽃에 실어 물 밖으로 보내는 장면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민간에서는 연꽃이 가지고 있는 많은 열매 때문에 풍요와 다산의 상징으로 받아들였고, 꿈에 연꽃을 받으면 딸을 얻을 태몽이라고도 했답니다.

연꽃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집트에서 연꽃은 태초에 물에서 태어난 최초의 꽃이며, 불사조처럼 탄생과 재생이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고 여겼다고 해요. 비슷한 의미로, 그리스인과 로마인은 연꽃을 장례식의 꽃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3

사진 출처: 대한민국 방방곡곡 ‘세미원 연꽃 축제’

화려한 국내 연꽃 축제 기간
1. 양평 세미원 연꽃문화제

세미원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연꽃 식물원이죠? 양평 두물머리에 위치한 이곳에서 6월 21일부터 8월 18일까지 연꽃문화제를 개최한다고 해요. 6만 2,000평 야외정원에 연꽃이 가득 피어나는데, 세계적인 연꽃 연구가 페리 슬로컴이 개발하고 기증한 페리 연꽃을 비롯한 희귀종 가시연꽃, 사람이 탈 수 있을 정도로 큰 잎을 가진 빅토리아 수련 등 세미원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연꽃과 수련을 만나볼 수 있어요. 이외에도 연꽃 그리기, 페이스페인팅, 소원지 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http://www.semiwon.or.kr/)를 확인하세요.

2. 부여 서동연꽃축제
우리나라 연못 가운데 최초의 인공 정원인 궁남지. 백제 무왕과 선화공주의 전설이 깃들어 있어 그 의미도 깊은 곳인데요. 매년 연꽃이 필 무렵이면 궁남지를 중심으로 주변 약 12만 평에 연꽃이 드넓게 핍니다. 이번 축제는 7월 5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며, 우아한 한국 무용 공연과 함께 화려한 영상쇼도 펼쳐질 예정이라고 해요. 주말마다 연꽃 한지 무드등, 연잎 비누 만들기, 연꽃 연필통 만들기 등 흥미로운 부대 행사도 펼쳐진다고 하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http://www.xn--js0bz0g15jvvd8vh0a700bh8n.kr/

3. 무안 연꽃축제
무안군이 주최하는 무안연꽃축제는 단일 연꽃축제로는 전국 최대예요. 1997년 시작되어 올해로 23회를 맞이하는 역사 깊은 축제며, 매년 여름 일로읍 복용리 회산 백련지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무려 초록빛의 연잎들이 10만 평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파도 풀장, 야외 물놀이장, ‘발이 꽁꽁 연꽃 얼음 물길’과 같이 더위를 날려버릴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되어 있답니다. 기간은 7월 25일부터 28일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tour.muan.go.kr/tour/festival/lotus)를 참고하세요.

하나하나 보면 소박하지만 뭉쳐보면 그 어떤 꽃보다 화려한 연꽃들! 이번 주말, 무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연꽃들을 구경하러 가볼까요? :D

덧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