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는 없지만 단맛은 그대로? 제로 칼로리의 비밀

 

요즘 ‘제로 칼로리’라고 붙은 식품들이 정말 많이 출시되고 있죠. 마트나 편의점에 가면 ‘0Kcal’라고 적힌 음료들이 나란히 진열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당은 없지만, 단맛을 낸다는 건데 정말 이게 가능한 걸까요? 오늘 서울우유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제로 칼로리에 대해 준비해 봤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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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칼로리는 정말 0kcal일까?

 

제로 칼로리는 식품위생법상 ‘무열량’으로 표기가 가능한 식품군을 말합니다. 그렇다고 열량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에요. 식품 100Ml 당 4kcal 미만의 열량만 가지면 ‘제로 칼로리’라는 말을 쓸 수 있거든요. 칼로리가 0이 아니라니, 배신감이 드나요? 칼로리가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다행인 점은 들어온 칼로리보다 몸이 소모하는 에너지가 더 클 정도로, 매우 적은 양이라 우리 몸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아요.

 

그렇다면 단맛은 어떻게 내는 걸까요? 제로 칼로리 식품엔 설탕 대신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같은 인공 감미료가 사용되거나 혹은 스테비아, 에리스리톨 등 자연 식물에서 추출한 대체 감미료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감미료들은 설탕의 수백 배까지 단맛을 낼 수 있지만, 우리 몸속에서 제대로 분해되지 않아요. 그래서 단맛은 느끼되, 실제 칼로리는 거의 흡수되지 않는 거죠.

 

그래서 다이어트 등 체중 조절하는 분들에겐 이러한 제로 칼로리 식품들이 가뭄 속 단비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고, 혈당 상승에 대한 부담이 적어 당뇨병 환자에게도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게다가 인공감미료는 충치도 유발하지 않기 때문에 충치 때문에 고민인 사람도 걱정 없이 먹을 수 있어요.

 

carbonated drinks. sweet drink. cool drink

 

제로 칼로리라고 다 좋은 건 아니다!

 

그런데 인공 감미료에 대해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보니, 단점이나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도 종종 들려요. 일부 연구에서는 인공 감미료를 장기간 섭취할 때,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거든요. 그러니까 설탕보다 ‘건강하다’라고 볼 수는 없는 거죠. 세계보건기구 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 등은 아스파탐을 인체 발암 가능 물질인 2B 군으로 분류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WHO 발표가 나온 직후, ‘더 명확한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동의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발표했기 때문에 아직 더 지켜봐야 합니다.

 

또한, 일부 감미료는 장내 미생물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는데요. 사카린을 투여한 쥐에게 인슐린 저항성이 유의미하게 증가했고, 그 원인이 장내 미생물의 변화 때문인 거예요. 그러니까 수크랄로스 같은 감미료는 장내 유익충의 밀도를 감소시킨다는 거죠. 이는 대사증후군의 높은 발병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단 음식은 먹을수록 의존성이 생겨요. 혀에서 단맛을 느끼면 보상, 동기부여, 맛과 관련된 뇌 부위가 활성화되거든요.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쾌감 때문에 습관처럼 단 음식을 찾게 되는데, 계속 단 음식을 섭취하면 단맛의 강도가 점점 세져서 더 많이 먹게 됩니다. 제로 칼로리라고 다 좋은 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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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하게 제로 칼로리 섭취하기!

 

1. 성분 표 확인하기

 

제로 칼로리 식품이라 하더라도 나트륨, 지방 등 다른 영양 성분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전체 영양 성분 표를 확인하는 게 좋아요. 특정 인공 감미료에 민감한 사람들은 꼼꼼히 따져봐야겠죠?

 

2. 하루 섭취 제한

 

제로 칼로리라고 안심하고 먹지 말고, 하루에 1~2회 정도로 제한하고, 식후 디저트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일주일 중에 하루, 이틀 정도는 ‘단맛 쉬는 날’로 정해 실천해 보는 것도 좋아요.

 

3. 자연적인 단맛 활용하기

 

건강한 단맛을 먹고 싶다면, 요리에 자연적으로 단맛을 내는 채소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양파, 양배추는 열을 가하면 단맛을 내는 성분이 극대화되고, 항산화 물질도 함께 들어 있기 때문에 설탕뿐만 아니라 인공감미료 사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죠. 고구마, 단호박도 단맛을 느끼는 데 좋습니다.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제로 칼로리 식품들. 하지만, 항상 균형 잡힌 식단과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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