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음식을 데울 때나 오븐 대신 많이 쓰이는 전자레인지. 그런데 간단하게 쓰는 전자제품이다 보니 청소할 때 놓치기 쉽습니다. 그대로 놔뒀다가는 음식에 세균이 옮는데요. 다른 청소용품 구매할 필요 없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천연재료들로 깔끔하게 전자레인지 청소를 해봅시다!
레몬 껍질
가장 추천해 드리는 재료는 레몬 껍질! 레몬의 산성이 찌든 때와 박테리아를 없애고 상큼한 레몬 향이 꿉꿉한 음식 냄새까지 날려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알맹이를 뺀 레몬 껍질들을 넓게 잘 펼쳐준 뒤 살짝 잠길 정도로만 물에 담그고, 전자레인지로 2~3분 정도 돌려주세요. 그런 후 전자레인지 안에 가득 찬 레몬 수증기를 이용해 내부를 행주로 닦아주면 됩니다. 만약 레몬이 부족하다면 식초를 더 넣어줘도 괜찮아요.
또는 레몬을 반으로 자른 후, 물과 레몬즙을 3:1 비율로 섞어 5분~7분가량 돌린 후, 행주로 닦아주면 돼요. 물이 없다면 레몬 껍질로 전자레인지 내부를 문질러줘도 되고, 레몬이 없다면 같은 원리로 귤껍질로도 깨끗하게 청소된답니다. 전자레인지 내부 청소를 다 했다면 남아있는 레몬 물로 외관을 청소해도 좋아요.
수박 껍질
다음으로 추천할 청소 재료는 이제 다가올 여름에 특히 유용하게 쓰일 재료인데요. 바로, 수박 껍질입니다. 시원하고 맛있는 수박 과육을 다 먹고 난 뒤엔 잔뜩 남아있는 수박 껍질들 처리하기 힘들었을 텐데, 이들을 이용해 전자레인지를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답니다.
일단 접시에 수박 껍질들을 담아 5분가량 돌립니다. 이때 물은 필요 없어요. 다 돌리면 내부에 물방울이 가득 맺혔을 텐데요. 행주도 필요 없이 수분이 날아간 수박 껍질을 이용해 전자레인지 내부를 문질러 주면 끝! 이때 수박 껍질이 뜨거울 수 있어 조심해야 하고, 먹고 난 직후에 사용해야 수분이 많아 청소하기 제일 좋다고 하네요. 어차피 버릴 수박 껍질을 청소까지 알뜰하게 사용해 봐요!
식초
마지막으로 추천할 재료는 식초! 앞서 말씀드린 레몬이나 수박이 없다면 집에 흔히 있는 식초를 이용해도 좋아요. 식초는 청소할 때 베이킹소다와 함께 만능 청소 재료로 여겨지죠. 식초의 산성 성분이 음식 때를 쉽게 지워지게끔 도와주기 때문인데요.
일단 그릇에 물과 식초를 5:1로 섞은 뒤, 5분가량 데웁니다. 그러면 전자레인지 내부는 습기로 가득 찰 텐데, 이때 바로 문을 열지 말고 1~2분 정도 습기가 더 가득 차도록 내버려 둡니다. 왜냐하면 수증기가 전자레인지 표면에 붙어있는 찌꺼기들을 떨어뜨려 주기 때문이에요. 그런 다음 전자레인지 문을 열고 식초 물을 담은 그릇을 빼낸 다음 전자레인지 내부에 가득 찬 습기와 촉촉함을 이용해 문지르듯 닦아내면 돼요. 이때 키친타월이나 깨끗한 행주를 이용한다면 더욱 쉽습니다. 전자레인지 외관에도 식초 물을 발라 청소한다면 찌든 때를 없앨 수 있어요.
가정집은 물론 자취생들에게도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인 전자레인지! 한번 돌릴 때마다 음식 얼룩이 튀고 냄새도 많이 베기 때문에 자주 청소해 줘야 한답니다. 오늘 저녁엔 날 잡고 전자레인지 청소를 해볼까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