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티켓 대신 영화 티켓! 여행 느낌 물씬 나는 영화 추천

코로나 19 때문에 해외여행 못 간 지도 벌써 2년째입니다. 안 가는 것과 못 가는 건 달라서 그런지, 여행 사진만 뒤적여보는 나날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런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래줄 방법을 소개하려고 해요. 바로, 현지 풍경을 잘 담은 영화를 보는 건데요! 비행기 티켓 대신 영화 티켓으로, 영화 속 여행지로 출발해볼까요?

 

라라랜드▲ 출처: 네이버 영화 <라라랜드>

라라랜드

많은 사람에게 인생 영화로 꼽히는 <라라랜드>! 우리나라에서 무려 375만 명 관객 수를 기록하기도 했고,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7개 부문 수상하면서 역대 최다 수상기록을 세웠는데요. 이렇게 크게 화제가 된 이유는 마음을 간지럽히는 러브스토리와 더불어 뮤지컬 영화다운 화려한 음악들, 예쁜 색감 때문일 거예요. 하지만 무엇보다 꿈의 도시, LA를 배경으로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국 서부에 있는 LA의 예쁜 모습이 너무 잘 담겨있는데, 유명한 LA의 명소도 함께 볼 수 있죠. 몇 개 소개해드리자면,

 

-캐시스 코너

포스터에 있는 바로 그 장면! 샛노란 원피스를 입은 미아와 정장을 입은 세바스찬이 보랏빛 노을로 물든 곳에서 탭댄스를 추는 장면에 나오는 장소예요. 첫 만남 이후 우연히 파티에서 다시 만나게 된 둘은 함께 파티 장소를 떠나면서 함께 주차장으로 오게 되죠. 그때 펼쳐지는 탭댄스는 라라랜드의 명장면 중 명장면이랍니다.

 

-그리피스 천문대

<라라랜드> 영화에서 제일 화려한 장면이라고 하면 천문대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문 닫은 그리피스 천문대에 몰래 들어간 남녀 주인공은 이곳에서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죠. 밤하늘을 가득 채운 수많은 별 사이로 둘은 무중력 상태로 붕 떠올라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하는데요. 참고로 그리피스 천문대의 내부 촬영은 엄격하게 제한되어 영화에 나온 장면은 세트를 지어 촬영한 거라고 합니다.

 

-허모사 피치 피어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세바스찬이 미아와 데이트 약속을 잡은 후, 홀로 걷는 항구 거리입니다. <라라랜드>의 대표적인 명곡 ‘City of Stars’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장면이죠. 이곳에서 노래에 맞춰 세바스찬 혼자 춤을 추는데요. 한적한 데다가 노을이 지는 해 질 녘 풍경이 너무나 예뻐서 연인과 함께 오면 더더욱 좋을 거예요!

 

나의 산티아고

▲  출처: 네이버 영화 <나의 산티아고>

나의 산티아고

화려한 LA를 뒤로하고 이번에는 스페인, 그중에서도 보기만 해도 경건해지는 스페인으로 가볼게요. 바로, <나의 산티아고>라는 영화입니다.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코미디언 하폐가 과로로 쓰러지면서 큰 수술을 받게 됩니다. 이때 긴 휴식기를 보내게 되는데 처음 맞이하는 휴식에 무력감에 빠져들게 되지만 곧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르기로 결심하죠. 하지만 첫날부터 폭우가 내리고 허름한 숙소 때문에 잠이 오지 않는 밤을 보내게 되는데요. 과연 그는 무사히 산티아고를 완주할 수 있을까요?

 

산티아고는 예수의 열두 제자였던 야곱의 무덤이 있는 스페인 북서쪽 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로 향하는 총 800km의 길인데요. 그 길을 42일간 떠나면서 주인공 앞에 펼쳐지는 순례길의 모습은 매우 아름다워 나도 모르게 마음을 비우게 됩니다.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 그리고 그곳을 걸었을 수많은 사람을 생각하며 천천히 걸으면 어떠한 잡념도 사라질 것 같아요. 그래서 산티아고 길을 걷는 게 버킷리스트인 사람도 많죠. 여러 상황으로 떠나기가 망설여진다면 <나의 산티아고>로 먼저 그곳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카페 벨에포크

▲ 출처: 네이버 영화 <카페 벨에포크>

카페 벨에포크

타임 슬립을 다룬 영화는 많지만 <카페 벨에포크>는 조금 다릅니다. 과학의 힘이나 판타지, 초능력이 아닌 아날로그적으로 과거로 돌아가기 때문인데요. 주인공은 신문에 정치인들의 캐리커처를 그리는 만화가입니다. 하지만 신문이 디지털화가 되면서 일자리를 잃게 되죠.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그는 여전히 아날로그 삶을 그리워하게 되고, 어떤 특별한 회사의 이벤트로 원하는 곳으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바로, 소품과 의상, 인테리어까지 완벽하게 구현된 세트와 철저한 각본으로 짜진 수십 명의 배우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죠. 주인공의 선택은 1974년 5월 16일 리옹, ‘카페 벨 에포크’. 아내와의 첫 만남이었던 장소인데요. 과연 이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이 영화는 1970년대 파리의 모습과 의상을 잘 구현해내서 레트로 감성을 아주 잘 자극하고 있습니다. 유럽 복고풍 덕후라면 무조건 봐야 할 영화겠죠? 그뿐만 아니라 영화 <여인의 향기> OST로 익숙한 탱고 음악 ‘Por una caveza‘를 비롯해서 스페인 출신 여성 듀오 바카라의 ‘Yes sir, I can boogie’, 제니스 조플린의 ‘Me and Bobby McGee’, 몽키스의 ‘I’m a believer’ 등 귀에 익은 음악들로 영화를 보는 흥을 더해줍니다. 그때 그 시절의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영화 <카페 벨에포크>를 추천할게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출처: 네이버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영화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입니다. 잡지사에 오랜 기간 근무하고 있는 월터는 잡지 폐간호의 표지 사진을 찾아오는 일을 맡게 됩니다. 국내를 벗어나 본 적 없는 그가 이곳저곳을 넘나들며 새로운 모험을 하게 되는데요. 그렇다면 함께 영화 속 예쁜 여행지로 향해볼까요?

 

-125거리

오프닝에서 월터가 아침에 전화를 받고 뛰어가는 장면이 나왔던 그곳. 통화하면서 지하철을 기다리던 125 스트릿이에요. 이곳은 뉴욕 맨해튼 최북단 지역인 할렘인데요. 예전엔 슬럼 지역이었지만 90년대 후반부터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이미지가 많이 좋아졌다고 하네요. 고가 철교 위에 승강장이 있다는 점이 독특하답니다.

 

-스틱키스홀무르

영화 속에서 월터는 한 마을의 작은 술집에서 헬기 조종사를 만나게 되는데, 그 헬기를 타면서 본격적인 모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때 봤던 장소가 바로 스틱키스홀무르예요. 스틱키스홀무르는 아이슬란드 서부에 위치한 작은 항구마을인데, 아기자기하고 알록달록한 북유럽풍 주택들과 골목들이 영화 초반에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죠.

 

-세이디스피요르드

아마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이 아닐까 싶어요. 월터가 롱보드를 타고 시원하게 달리는 장소인데요. 주변으로 펼쳐지는 평화로운 자연경관과 맑은 하늘이 무척 인상 깊죠. 세이디스피요르드는 아이슬란드의 93번 국도인데, 실제로도 영화가 개봉한 이후에 전문 스케이트 보더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이 스케이트를 타러 여기를 찾았다고 합니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예쁜 현지 풍경도 볼 수 있는 영화들. 이번 주말엔 영화 속으로 여행을 떠나봐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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