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사용하는 수건, 일정 시간이 지나면 낡고 보풀이 일어나 버리게 되죠.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기엔 뭔가 아깝고, 재활용이 가능한지도 애매하다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텐데요. 오늘은 서울우유와 함께 수건의 올바른 폐기법과 재활용 꿀팁을 알아볼게요! :D
수건은 일반 쓰레기? YES! 단, 조건이 있어요
우리가 매일매일 사용하는 수건의 수명은 어떻게 될까요? 아무리 삶고 소독한다고 해도, 사용 횟수가 늘어날수록 섬유 손상이 있어 흡수력이 떨어져요. 게다가 위생적으로 좋지 않아 피부를 위해 1~2년에 한 번은 교체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
그렇다면 수건은 어떻게 버려야 하는 걸까요? 일반적으로 수건의 재질이 면이기 때문에 혹시 헌 옷 수거함에 버려도 될지 의문이 들지만, 수건은 재활용이 되지 않는 일반 쓰레기입니다. 헌 옷 수거함은 타인이 착용할 수 있는 옷을 넣는 곳이에요. 쓰지 못하는 수건은 넣으면 안 되며, 일반 쓰레기로 버릴 땐 마른 상태로 접거나 돌돌 말아서 일반 쓰레기봉투에 넣어 배출하면 됩니다.
낡은 수건, 이렇게 재활용해요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수건을 1년마다 20~30여 장 교체하는 건 쉽지 않잖아요.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되고 환경에도 문제가 되죠. 그렇다면 수건을 재활용할 방법은 없을까요?
1. 주방 행주
수건을 반으로 자르고, 또 반으로 자르면 손으로 집기 좋은 크기로 나눠집니다. 그러면 딱 청소용 걸레로 쓰기 좋아요. 자잘한 집안일엔 새 행주보다 이미 길들인 수건을 쓰는 게 훨씬 흡수가 잘 된답니다. 세탁기 물기 제거, 현관 청소, 식탁에 쌓인 먼지, 설거지하다가 튄 물기들을 자른 수건으로 닦아보세요.
2. 찌든 때와 기름 제거
비슷한 느낌으로 주방의 찌든 때와 기름기를 제거해 보세요. 특히 많이 해진 수건을 더 추천합니다!! 주방세제와 베이킹소다를 이용해서 가스레인지 주변에 튄 까무잡잡한 기름기를 닦아내거나 음식물이 튄 전자레인지 안을 청소한 후 바로 버리면 부담이 없어요.
3. 자동차 세차
자동차 외부 세차용 수건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데요. 이때 몇 가지 주의 사항이 필요합니다. 자동차 전용 세차 수건이 아니거나 이물질이 묻어 있으면 차량 도장 면이 손상될 수 있거든요. 따라서 헌 수건을 사용하기 전에, 만져보고 부드러운 재질인지 먼지나 이물질이 남아있진 않은 지 확인해야 합니다.
4. 반려동물 용품
상태가 좋은 수건이라면 유기견 보호소에 기부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수건은 유기견들이 목욕하거나 깔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데, 유기견 보호소에서는 항상 수건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띵독>이라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수건 기부를 받고 있다고 하니, 참고해 보세요!
이런 수건은 바로 버리세요!
주기가 지나지 않았어도 수건에 이상이 있으면 청결을 위해 바로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 보들보들하던 수건의 표면이 딱딱하고 거칠어졌다면 수건의 섬유가 닳았다는 뜻이에요. 흡수력이 약할뿐더러 잘 마르지 않아 세균 번식이 잘 일어나겠죠. 또한, 세탁하고 삶은 후에도 꿉꿉한 냄새가 나거나, 수건 색상이 바래고 얼룩이 잘 지워지지 않는다면 그것 또한 수건의 교체 시기가 됐다는 신호!
그렇다면 어떻게 수건을 세탁해야 오래 쓸 수 있을까요? 일단, 다 쓴 수건은 축축한 채로 모아두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세탁하기 전에도 건조대에 널어 말린 다음 빠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할 땐 40~60도 정도의 뜨거운 물을 이용하고, 햇볕 아래나 건조기를 사용해 완전히 건조하면 세균 번식을 줄일 수 있어요. 가끔 좋은 향기가 나라고 유연제를 넣는 경우도 있는데, 유연제는 섬유 사이에 코팅 을 만들어 수건의 흡수력과 통기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좋지 않아요. 대신 헹구는 단계에서 식초를 한 스푼 넣으면 살균과 냄새 제거 효과가 있답니다.
낡은 수건을 그냥 버리지 않고,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우유와 함께 환경을 위해 조금만 노력해 볼까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