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걸어도 발이 아프고 피곤하다면, 평발을 의심해 보세요. 심한 정도에 따라 일상생활은 물론 운동이나 장시간 보행에도 큰 불편을 끼칠 수 있는 평발에 대해 알아두면 좋을 정보들을 서울우유가 정리해 봤습니다! :D
평발이란 무엇인가요?
발의 아치 구조가 무너지거나 변형돼서 발바닥이 굴곡 없이 납작한 모습을 보이는 발을 평발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사람의 발바닥에는 둥근 아치 구조가 있는데요. 이 아치 구조는 걸을 때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하고, 걷거나 뛸 때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죠.
하지만 이러한 아치가 없을 땐 체중이 효과적으로 분산되지 않고 발바닥 전체에 과도하게 실리게 되어,발을 디딜 때마다 통증을 느끼면서 걸을 때 자세가 변하게 돼요. 그러면 무릎과 골반, 허리 등 전반적인 신체 균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평발의 기준은 단순히 평평하다는 느낌만으로 진단할 수는 없다고 해요. 발바닥 중앙 부분의 곡선이 얼마나 낮아졌는지에 따라 결정되는데요. 평평한 표면에 발자국을 남겼을 때 평발은 발 안쪽에 공백이 없고 발바닥이 전체적으로 찍힙니다.
정확한 진단은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뼈 배열을 다양한 형태로 보고 의학적으로 판단해요. 추후 교정과 관리를 통해 개선될 수 있으니 정밀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발, 생기는 이유는?
보통 태어날 때부터 평발이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전체 평발 환자 중 40%가 후천적인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시간이 지나면서 흔하게 발생해요. 후천적으로 평발이 되는 이유는 평소에 무릎이나 발목 관절이 좋지 못해 하체의 안정성이 떨어질 때 발생해요.
또한 노화 등의 이유로 주변의 관절과 인대가 약해져 발바닥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지게 되거나 비만으로 인해서 발바닥에 압력이 지속적으로 심하게 가해질 때 발바닥 아치가 붕괴할 위험이 큰 거죠. 혹은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이나 발바닥을 충분히 지지해 주지 못하는 신발을 장기간 착용할 때도 후천성 평발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후천적인 평발의 경우엔 선천적인 평발보다 아치 형태가 남아있는 유연성 평발인 경우가 많아요. 이 경우엔 비수술적 보존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평발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수술을 통해서 아치를 만들 수 있어요. 반면 선천적인 요인은 낮은 족궁 구조나 취약한 구조를 물려받아 작은 압력만으로도 평발이 되기도 하고, 족근골융합증 등 선천적으로 족궁 발달에 이상이 있어 정상적인 구조를 가지지 못하게 된 경우도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평발 관리법은?
– 아치 근육 강화 훈련
수시로 아치 근육을 강화하는 훈련을 하는 게 도움이 돼요. 발가락을 수건으로 잡아끄는 스트레칭은 발바닥 근조직을 강화하게 해주고, 마사지 볼을 이용해 발바닥을 부드럽게 굴려주거나 발끝으로 서 있으면서 아치 부분을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주는 스트레칭을 해주세요.
– 평발 운동 추천
평발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은 운동을 잘 선택해야 해요. 러닝이나 축구, 농구 등 발바닥에 직접적으로 압력이 가해지는 운동은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 대신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운동을 추천해요. 어떤 운동이든 시작하기 전에 발 근육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게, 앞서 알려드린 강화 훈련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습니다.
– 발 마사지
평발인 사람은 발의 피로가 쉽게 누적되기 때문에 온찜질이나 족욕을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온찜질과 족욕을 통해 따뜻하게 발 마사지를 해주면 혈액순환을 도와 통증을 완화하고 근육을 이완해 발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죠.
– 발에 잘 맞는 신발 선택하기
바닥이 납작한 슬리퍼나 플랫슈즈나 샌들은 충격을 흡수해 주지 못해 발바닥에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집니다. 굽이 높고 앞코가 좁은 구두도 마찬가지! 발바닥을 잘 잡아주고, 발목에도 무리가 가지 않는, 밑창이 푹신한 쿠션이 있는 운동화를 선택하는 게 좋아요. 혹은 아치를 지지하고 압력 분산을 돕는 교정용 깔창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랍니다.
발은 우리 몸의 주춧돌 역할을 하는 만큼, 잘 관리해야 한답니다. 평발 때문에 허리 디스크가 생기는 등 신체에 문제가 생기거나,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꼭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