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을 타는 건지, 요즘 아침잠이 많아지고,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한 느낌이 없습니다. 계속 이불 속에 파묻히고 싶은 마음뿐인데요. 왜 유독 겨울은 다른 계절보다 피곤한 걸까요? 겨우내 진득하게 잠을 자는 동물들이 부러워지는 요즘, 오늘 서울우유는 겨울잠에 대해 준비했어요. :D
겨울철 아침잠이 많아지는 이유
겨울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이유는 겨울철 환경에 따른 몸의 변화 때문인데요. 잠은 일조량과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량과 관련이 있습니다. 겨울이 되면 밤이 길어지고, 해가 늦게 뜨기 때문에 우리 몸은 충분한 햇빛을 받지 못해서 더 많은 멜라토닌을 분비하게 되죠. 멜라토닌이 많아지면 그 반대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들어 기분이 처지고 우울해집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한 느낌이 없는 거예요. 또한 날씨가 추워서 실내에 꼼짝 않고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신체 활동량이 줄어서 피곤을 덜 느끼게 되는데, 이 때문에 숙면이 어려워지고 덩달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지는 거랍니다.
아침잠을 깨우는 과학적인 방법
그렇다면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아침잠을 어떻게 깨울 수 있을까요? 건강하게 잠 깨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할게요!
- 물 마시기
우리는 자면서 땀을 흘리고 숨을 쉬면서 수분을 많이 빼앗깁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마를 때가 있는데요. 그런데 탈수는 사람을 더 피곤하게 만듭니다. 의식이 둔해지고, 집중력도 하락하죠.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따뜻하지도, 차갑지도 않은 미지근한 물 한 컵 마셔주세요. 정신을 또렷하게 차릴 수 있을 거예요.
- 햇빛 쐬기
비 오는 날이나 흐린 날엔 이상하게 더 피곤할 때가 있는데요. 사람은 일어날 때 따뜻한 햇볕을 받아야 하는데, 주변이 어두우면 몸을 더 힘들게 만듭니다. 계속 밤인 것 같아 자도 자도 피곤해서 계속 자게 되죠.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 커튼을 활짝 젖히고 창문을 열어 햇빛을 잠깐 쐬어주세요. 빛을 쬐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수치가 줄어들어 잠에서 깨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아침 먹기
마지막으로 아침밥 먹는 것도 잠을 깨는 데 좋다고 해요. 몸이 에너지를 받아들이고, 대사작용을 원활하게 하면 뇌가 포만감을 느끼게 되면서 맑은 정신이 오래 유지된다고 하는데요. 이때 식단은 설탕보다는 섬유질 또는 탄수화물이 많은 식단을 먹는 게 좋습니다.
아침잠 깨는데 도움 되는 스트레칭
이번엔 아침잠을 깨는 데 도움 되는 스트레칭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 기지개 켜기
기지개는 너무 당연한 거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침대에서 바로 일어납니다. 하지만 5초가량의 짧은 기지개 한 번이 그날의 컨디션을 좌우할 정도로 기지개의 힘은 대단하죠. 팔, 다리, 허리, 척추까지 쭉 펴주는데 이 동작은 전신의 근육을 자극해서 활성도를 높여줍니다. 또한 혈류를 개선해서 신체 각 기관에 산소를 원활히 공급하게 하죠. 시간을 들여서 무리하게 스트레칭을 하는 것보다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니까, 아침에 꼭 해주세요.
- 목 근육 풀기
밤새 누워있느라 뻐근할 목 근육과 등 근육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동작입니다. 먼저, 침대 위에서 허리를 똑바로 펴고 앉아줍니다. 양손을 깍지 끼고 정수리 아래에 있는 뒤통수에 대주세요. 그대로 목 뒷덜미의 근육이 쭉 펴지는 느낌이 들게끔 뒤통수를 지긋이 아래쪽으로 눌러줍니다. 턱은 최대한 쇄골과 닿을 수 있게 고개를 푹 숙여주세요. 목뒤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 고양이 기지개
마치 고양이와 같은 자세라고 해서 고양이 기지개라고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기지개처럼 전신을 시원하게 늘릴 수 있는 동작이에요. 이건 푹신한 침대보다는 딱딱한 바닥이 좋고, 무릎이 안 좋은 사람은 무릎에 베개를 받쳐주세요. 먼저, 무릎을 바닥에 대고 앞으로 허리를 숙여 바닥에 엎드립니다. 이때, 팔을 앞으로 쭉 펴주세요. 엉덩이는 치켜들고, 가슴은 바닥을 향하게 하며 척추가 쭉 늘어나는 것처럼 등을 쫙 펴주세요. 숨을 내쉬면서 상체의 힘을 풀어줍니다.
- 무릎 스트레칭
무릎 스트레칭을 하면서 다리 근육까지 함께 풀어주는 동작이에요. 침대에 누워있는 상태에서 한쪽 무릎을 접어서 가슴 쪽으로 끌어안듯 당깁니다. 반대편 다리는 허벅지 뒤쪽과 무릎 뒤쪽이 바닥에 닿을 수 있게 꾹 눌러주세요. 20초 후 반대편 다리도 똑같이 시행해 줍니다. 다음으로, 무릎을 구부렸으면 펴야겠죠? 바르게 누워 무릎을 쫙 편 다리를 천장 쪽으로 들어 올립니다. 손으로 발끝이나 종아리를 잡고 각자의 유연성에 맞게 몸 쪽으로 당겨주세요. 무릎이 구부려지지 않고 골반이 말려 올라가지 않게 스트레칭을 한 후, 동작을 마치면 반대편도 시행합니다.
따뜻한 전기장판과 부드러운 극세사 이불은 그야말로 극락! 이불 밖은 위험하지만 우리는 출근을 해야 하잖아요? 서울우유가 알려드린 방법들로 내일 아침엔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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