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고 있는 신(新)직업 웹툰 번역가! 다른 번역가들과 뭐가 다를까?

출퇴근 시간이나 여가에 킬링 타임으로 보게 되는 웹툰. 웹툰은 종이로 된 만화책과 달리 온라인에 연재되는 만화로,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급성장한 산업 중의 하나입니다. 누구나 접근하거나 도전하기 쉽다는 게 장점인데요. 그런데 요즘엔 이런 웹툰과 관련된 새로운 직업이 떠오르고 있다고 해요. 어떤 직업인지 함께 알아봅시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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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번역가란?

요즘 웹툰은 단순 만화를 떠나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새로운 한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죠. 보통 웹툰은 그림을 그리는 그림 작가와 스토리를 짜는 스토리 작가로 구성됩니다. 하지만 웹툰 산업이 점차 확대되면서 새로운 직업도 함께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이름하여 웹툰 번역가! 해외에서 한국 웹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웹툰 수출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각 나라 언어에 맞게 잘 번역하는 직업인 웹툰 번역가가 인기를 끌고 있는 거예요.

 

옛날엔 ‘번역가’라는 직업 자체가 숨은 직업이었어요. 외국 도서나 외국 영화가 국내에 들어왔을 때 대부분 사람은 작가나 감독을 먼저 보지 번역가를 따로 고려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이제는 어떻게 번역하냐에 따라서 원작 그대로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느냐 없느냐가 굉장히 중요해졌어요. 따라서 대중들이 번역가를 먼저 찾아보고, 실력이 뛰어난 번역가는 유명해질 만큼 번역가의 인지도와 위상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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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번역가 되는 법

웹툰 번역가가 되려면 일단 원어민 수준의 외국어 실력이 있어야 하고, 각 캐릭터의 성격마다 어조와 말투가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른 만화 표현력이 좋아야 합니다. 따라서 평소에 만화를 즐겨보는 사람이면 더 좋겠죠? 또한 해외 독자에게 번역이 이질감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현지국가의 문화와 사회에 대한 지식도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완곡하게 순화해서 표현할 수 있죠.

 

요즘은 웹툰 한류 수출 때문에 웹툰 번역가를 모집하는 곳이 많아졌어요. 대형 포털사이트를 비롯한 웹툰 플랫폼 기업이나 번역 회사에 입사할 수 있고, 웹툰 작가와 직접 계약해 활동할 수 있습니다. 아직 국내 웹툰 번역가로 활동하는 사람은 소수라고 해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지원금을 억대 규모로 지원해 만화 번역 콘텐츠 지원 사업을 공고하는 등 원활한 웹툰 수출을 위해서 국가적으로 인력을 키울 예정이라고 하니, 웹툰 번역가의 길도 밝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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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번역이 영화, 소설 번역과 다른 점은?

그렇다면 웹툰 번역과 영화, 소설 번역은 어떻게 다를까요? 일단 단순 업무용이나 연구용으로 번역하는 것과 달리 이들은 작품을 번역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와 소설과 달리 웹툰은 언어유희나 말장난, 의성어가 많이 들어가서 해외 독자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이럴 때 번역가의 센스가 필요하죠. 또한 짧은 몇 개의 컷이 연속적으로 나열되어 있고 그 안에 작은 말풍선이 있다 보니 이런 한정적인 공간 안에서 내용을 잘 축약해 원작의 의도를 제대로 반영해 번역해야 합니다.

 

그리고 웹툰은 소설이나 영화보다 읽는 속도가 빠릅니다. 소설은 천천히 음미하는 편이고, 영화는 재생 속도가 정해져 있지만 만화는 그림이 위주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독자가 후루룩 빨리 읽는 편이죠. 따라서 전체적인 흐름을 따라갈 수 있게끔 쉬운 단어들로 번역해야 해요. 마지막으로 영화 자막은 같은 글씨체와 글씨 크기가 러닝타임 내내 나오고, 소설 번역 역시 종이에 적힌 글씨 크기가 똑같은데 웹툰 번역은 말풍선의 효과, 글씨체, 글씨 크기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감정 표현을 합니다. 이런 장치들을 다 고려해서 번역해야 한답니다.

 

오늘은 웹툰 번역가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뜨고 있는 플랫폼의 뜨고 있는 신생 직업이다 보니 선뜻 발 들이기 쉽지 않겠지만 번역과 웹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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