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싸들은 하나씩 다 들고 다닌다며?! 칼림바 이야기

요즘 SNS상에서 자주 보이는 악기가 하나 있어요. 피아노나 실로폰처럼 생겨서는 오르골 소리를 내는 악기인데요. 바로, ‘칼림바’고 합니다. 한 손에 들어올 정도로 크기가 작아서 놀러 갈 때 어디든 갖고 다니며 연주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칼림바는 어떤 악기인지, 서울우유와 함께 알아봅시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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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림바는 어떤 악기일까?

‘엄지 피아노’라고도 불리는 칼림바는 아프리카 전통악기입니다. 약 3천 년 전, 아프리카의 짐바브웨 모잠비크라는 섬에서 시작됐는데, 나무로 만든 울림통 위에 나열된 얇은 건반들을 엄지로 튕겨 소리를 내는 악기입니다. 그래서 엄지 손가락이라는 별명도 생겼다고 해요. 건반을 이용하기 때문에 오르골이나 실로폰처럼 은은하면서 맑은 소리가 납니다. 원래 칼림바는 울림통뿐만 아니라 건반까지 나무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하지만 더욱 풍부한 음을 내기 위해 약 천 년 전부터 금속으로 건반을 제작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휴대성이 좋고,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소리라서 대중적으로 인기가 점점 많아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고등학교 음악 수업에서도 자주 쓰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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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림바 고르는 법

칼림바는 다 똑같아 보여도 바디의 종류, 건반 개수, 음계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게 나뉩니다. 일단 바디에 따라 사운드홀이 앞면과 뒷면에 있어 울림이 풍부한 어쿠스틱 칼림바, 사운드홀이 하단에 있어 깊은 울림을 보여주는 할로우바디 칼림바, 사운드홀이 없는 판자 형태이지만 울림이 은은한 플레이트 칼림바로 나뉜다고 해요. 어쿠스틱 칼림바는 소리가 크기 때문에 야외에서 연주하기 좋고, 플레이트 칼림바는 울림이 은은하기 때문에 실내에서 연주하기 좋다고 해요. 주로 사용할 곳이 어디인지, 연주 환경을 따져 고르면 됩니다.

 

또한 음계에 따라서도 칼림바 종류가 다른데, 보통 가장 널리 쓰이는 칼림바는 17개 건반이 달린 ‘C톤 칼림바’입니다. 연주의 가장 기본이 되는 7음계,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를 연주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죠. 그 외에 C톤 외에도 한 키 낮춘 ‘B톤 칼림바’, 3키 낮춘 ‘G톤 칼림바’도 연주하면 더욱 다양한 악보를 소화할 수 있다고 하네요. 보통 칼림바는 1만 원 내외면 연습용으로 살 수 있고, 더 좋은 소리를 내는 칼림바를 원한다면 약 5만 원 정도 가격대가 좋다고 해요. 취미를 즐기기에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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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림바 연주법

칼림바는 하루 정도만 독학으로 연습해도 웬만한 곡을 연주할 수 있을 정도로 연주법이 쉽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양 손가락의 엄지를 이용해 건반을 위로 또는 아래로 튕겨가며 소리를 내면 됩니다. 두 엄지를 동시에 사용하거나 번갈아 가며 연주하면 되고, 음정은 건반의 길이가 짧을수록 높아지고 길수록 낮아집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연주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모든 악기가 그렇듯, 튜닝입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칼림바를 구매할 때 함께 오는 전용 튜닝 망치를 이용해 살살 두들겨가며 음정을 체크하면 됩니다. 너무 세게 두드리면 건방에 손상이 될 수 있어서 작은 힘으로 부드럽게 두드려야 해요.

 

그다음으로, 악보는 오선 악보보다 현악기 전용 악보인 타브형 악보, 숫자만으로 이뤄지는 숫자 형 악보를 보면서 연주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참고로 엄지손톱을 이용해서 연주하기 때문에 엄지손톱이 너무 짧으면 소리가 맑지 않고 손가락이 아프기 때문에 손톱을 조금 기른 후 연주하면 더 좋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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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림바 보관법

그렇다면 칼림바는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요? 원목으로 만들어진 악기이기 때문에 온도와 습도에 매우 민감합니다. 너무 덥거나 차가운 환경, 건조하거나 습한 환경은 피해 주세요. 칼림바를 자주 닦아줘서 건반의 금속이 녹슬지 않도록, 울림통인 나무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해주세요. 사용하지 않을 때는 통풍이 잘되는 파우치 안에 넣어줍니다. 좋지 않은 환경에서 보관할 땐 바디가 갈라지거나 음정이 정확하지 않다고 하네요. 칼림바가 계속 예쁜 소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절한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새로운 집콕 취미로 떠오른 칼림바! 악기를 정식으로 배우기에 부담스러울 때 간편하게 습득할 수 있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아요. 청량하고 맑은 소리를 내는 칼림바로, 우울한 코로나 19를 확 날려버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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