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의 계절이 다가온다! 니트 세탁, 보관의 모든 것

서울우유 이야기 2020/10/29 14:00 SEOULMILK

날이 아주 쌀쌀해지면서 옷장에 잠자고 있던 니트 꺼낼 때가 다가왔습니다. 내 몸을 따뜻하고 포근하게 감싸는 니트지만, 그만큼 관리하기가 쉽지는 않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니트 세탁 방법부터 보관까지, 겨울맞이 니트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릴게요!

니트 세탁 방법

니트는 실로 짠 직물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일반 면티보다 세탁하는 게 쉽지 않아요. 그냥 세탁기에 넣고 돌리면 옷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옷에 변형이 생기기 때문인데요. 일단 니트의 기본 세탁 방법은 손 세탁입니다. 미지근한 물에 중성 세제를 약간 풀고 거품을 낸 다음 니트를 조물조물 빨아주면 되는데요. 이때 물이 뜨거우면 섬유가 수축해 옷 크기가 작아질 수 있어요. 따라서 미지근한 물에 10분 정도만 가볍게 손세탁을 해주면 됩니다. 깨끗하게 헹구고 나면 세탁기의 탈수 기능을 제일 약하게 해서 돌린 후, 눕혀서 말려주세요.

만약 니트에 얼룩이 묻었다면? 세제로 강하게 비벼서 빠는 것보다 수건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수건에 클렌징폼으로 거품을 낸 후, 얼룩 부위에 톡톡 두들겨 줍니다. 그다음, 중성세제를 약간 푼 물로 헹구어주세요. 이때 클렌징폼 거품이 오래 남아있게 되면 자국이 생길 수 있으니, 되도록 빠른 시간 안에 씻어야 한답니다.

니트 보관 방법

니트를 걸어서 보관하면 옷이 처지고 늘어나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접어서 보관하는 게 일반적이죠. 이때 보관하는 곳은 습기가 없는 공간이어야 하는데, 습기가 있으면 곰팡이가 번식해 옷감을 상하게 만들기 때문이에요. 이때 니트와 니트 사이에 흰 종이를 끼워서 보관해준다면 종이가 습기를 흡수해 조금 더 뽀송뽀송하게 보관할 수 있겠죠?

만약 니트를 접을 수 없어 옷걸이에 걸어야 한다면, 안 늘어나게끔 옷걸이에 거는 방법이 있답니다. 먼저, 옷을 세로로 반 접습니다. 옷을 거꾸로 돌린 상태에서 옷의 겨드랑이 부분에 옷걸이의 목 부분을 넣어요. 니트의 몸통을 접어 옷걸이 안쪽으로 끼우고, 나머지 팔 부분도 같은 방법으로 옷걸이 안쪽에 끼우면 끝! 그냥 눕혀서 보관했다가 니트가 눌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옷걸이에 걸어두면 그런 염려도 사라지겠죠?

니트 보풀 제거 방법

예쁘고 따뜻한 니트지만,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은 보풀이 일어난다는 것! 니트의 보풀을 그냥 방치하면 자칫 옷 관리를 못하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하는데요. 보풀 제거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일단 일회용 면도기나 눈썹 칼을 이용해서 니트의 결 방향대로 삭삭 보풀을 벗겨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자칫하다가 니트를 건드린다거나 옷감의 표면을 상하게 할 염려가 있죠.

두 번째, 보풀 제거기 사용하기! 건전지를 넣고 자동으로 움직이게 하는 보풀 제거기가 시중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결에 따라 사용하면 되고, 옷감이 상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세게 문지르면 안 돼요. 마지막으로 보풀이 너무 심하면 스팀다리미를 이용해 스팀을 쐬어주고, 일어나는 보풀들을 쪽 가위를 이용해 살짝 잘라줍니다. 이때 옷감을 자르지 않게 조심해야겠죠?

니트가 줄어들었을 때 & 늘어났을 때

가끔 세탁을 하면 니트가 줄어드는 경우가 있어요. 물에 젖은 니트의 섬유가 수축하게 되면서 옷이 줄어드는 건데요. 그렇다면 예쁜 내 니트를 되돌릴 수는 없을까요? 먼저, 헤어 린스나 섬유 유연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니트를 넣고 조물조물 빨아줍니다. 여기까지는 세탁하는 방법과 비슷하죠? 그 후, 10분가량 놔뒀다가 짧게 탈수를 돌려줍니다.

다음이 중요한데, 편평한 곳에 젖은 니트를 펼쳐 놓고 니트의 결대로 상하좌우 골고루 늘려줘요. 그렇게 되면 줄었던 니트의 사이즈가 원래대로 돌아오게 되는데요. 만약 옷을 더 늘리고 싶다면 완전히 다 말린 후 스팀다리미의 스팀을 쐬면서 더 잡아 당겨주세요. 반대로 니트의 사이즈가 늘어나서 줄이고 싶다면 마찬가지로 세탁한 후, 스팀다리미의 스팀을 이용해 늘어난 부분을 손으로 고정해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