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미세먼지! 미세먼지에 대한 루머를 파헤쳐보자

뿌연 먼지가 가득한 하루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맑은 색의 하늘을 본지도 정말 오래됐는데요. 마스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 심지어 미세먼지 마스크 광고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미세먼지는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한 게 아니라 국가적 재난으로까지 이어졌는데요.
그와 동시에 이런 미세먼지에 관한 여러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제대로 알고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오늘 서울우유는 그 루머를 파헤쳐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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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은 삼겹살?!
“오늘 미세먼지 정말 심하네요.” “그래? 그렇다면 오늘 저녁 삼겹살 콜?!” 이런 대화, 한두 번 들어본 게 아닌데요. 어느 순간 우리는 미세먼지 많은 날에 삼겹살을 먹게 되는 유례없는 관행을 지내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를 물으면 삼겹살로 답하는 그들의 주장은 대체 뭘까요? 다름 아닌 삼겹살의 지방이 미세먼지로 인해 쌓인 몸속 노폐물을 씻어 준다는 이야기인데요.

삼겹살은 언제나 옳지만 아닌 건 아닙니다. 이건 단순히 고깃집의 상술에 불과하거나 고기를 먹고 싶은데 마침 그럴듯한 핑계를 찾은 것에 불과해요. 오히려 삼겹살과 같은 고지방 음식들은 미세먼지가 체내에 흡수되는 걸 돕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많은 요즘엔 삼겹살처럼 기름진 음식보다는 해초, 톳과 같은 해조류를 섭취해주세요. 해조류에 있는 알긴산이 기관지 점막에 붙은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기관지 건강이 중요한 요즘에 필수로 먹어야 한답니다. 더군다나 고깃집에서 삼겹살을 구울 때 나는 연기는 아무리 환풍기가 있어도 우리 몸에 좋지 않다는 점! 미세먼지로 지친 우리 기관지에 훈제연기로 또 괴롭힐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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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 캔들은 미세먼지 많은 날 도움이 된다?!
만만한 선물용으로 많이 사는 캔들. 저도 여기저기서 선물로 받다 보니 이미 서랍 한 칸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가끔 기분이 울적할 때 혹은 분위기 내고 싶을 때, 음식 해 먹고 난 뒤에 냄새를 제거할 때 등등 우리는 촛불을 켭니다. 악취를 없애줄 뿐만 아니라 좋은 냄새까지 나게 해 기분도 좋아지게 하죠. 그런데 이런 캔들에마저 미세먼지에 대한 루머가 손을 뻗치고 있습니다. 바로,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 캔들을 키면 공기를 정화해준다는 소문이 말이죠.

제법 그럴싸한데요. 하지만 캔들은 악취를 살짝 없애줄 뿐, 공기를 맑게 하는 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캔들을 태운다고 미세먼지가 없어질까요? 노노~! 그저 연소 후에 또 다른 미세먼지와 유기화합물만 발생시킬 뿐이에요. 왜냐하면 캔들의 주성분은 파라핀 왁스인데요.
이 파라핀 왁스의 주성분인 페트로 레움은 연소 시 심한 그을음과 함께 독성물질이 발생합니다. 이때 캔들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는 108.000ppb로, 승합차에서 나오는 미세먼지(145.000ppb)와 비슷해요. 그러니까 방에 초를 켜 두고 자면 경유차 한 대를 방에서 계속 공회전시키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뜻이죠. 정말 캔들이 공기를 맑게 해준다면 그 비싼 공기청정기는 왜 필요하겠어요. 캔들은 그저 5분에서 10분 정도만 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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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무조건 실내가 안전하다?!
미세먼지 안내방송이 나올 때 심한 날엔 외출은 삼가고 실내에 있으라는 얘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쉽게 넘어가면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정말 실내라고 해서 안전할까요?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우리는 보통 야외활동보다는 실내 여가를 즐깁니다. ‘몰캉스’라고 해서 백화점이나 복합쇼핑몰 등에서 하루를 보내곤 하죠. 하지만 이 공간들의 공통점은 환기할 창문이 없다는 점! 1년 365일 꼭꼭 막혀있는 공간 특성상, 그리고 다양한 사람이 오고 가는 공간 특성상 어쩌면 미세먼지가 있는 실외보다 더 치명적일 수 있어요.

지하철도 마찬가지예요. 외부 공기의 유입이 많고 출입이 빈번한 곳은 미세먼지 수치가 높습니다. 지난해 환경부가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18번 측정 중 8번 권고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하는데요. 이미 실외에서 미세먼지와 접촉을 했다면 실내로 유입되는 것은 시간문제랍니다. 집 역시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어요. 미세먼지가 들어올까 봐 환기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집은 고여있는 공기로 깨끗할 리가 없고, 이런 실내는 오히려 바깥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심할 수 있죠. 그야말로 미세먼지는 진퇴양난이에요.

 

단순히 눈과 비가 오는 것처럼 자연재해가 일어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공기가 오염되니, 이보다 불편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KF 지수가 높은 마스크를 끼고 다니고, 공기청정기를 하루 종일 틀어놔도 깨끗한 공기보다 안전할 리는 없죠. 하루빨리 미세먼지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면서 미세먼지에 대한 루머도 올바르게 알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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