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도 색깔을 구분할 수 있을까?

 

한 번씩 강아지와 야외에서 놀 때, 유독 빨간색 장난감을 못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강아지는 어떤 색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을까요? 오늘 서울우유 블로그는 강아지들이 볼 수 있는 색상과 강아지 시력, 시야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해 봤습니다! :D

 

Young beautiul golden retriever dog winking with one eye. Closeup shot. Over grey background.

 

반려견 눈으로 보는 세상

 

강아지의 눈은 사람의 눈과 무엇이 다를까요? 먼저, 강아지들은 훌륭한 동체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멀리 날아가는 새나 눈앞에 빠르게 움직이는 작은 벌레, 질주하는 차량도 금방 캐치할 수 있죠. 이는 사냥 본능과 관련이 있는데요. 그래서 공 잡기 같은 놀이를 잘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또한, 강아지들은 야간 시력도 좋은데요. 강아지 눈엔, 사람에게는 없는 ‘타페텀’이라는 특수한 반사판이 있습니다. 이 반사판이 빛을 눈으로 다시 반사해 어둠 속에서 강아지 시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죠. 그래서 어두운 곳에서도 물체를 쉽게 식별할 수 있고, 밤에 혼자 물 마실 때도 알아서 잘 마실 수 있는 거예요.

 

그뿐만 아니라 강아지는 사람보다 넓은 시야각을 가지고 있는데요. 사람은 180도 정도이지만, 강아지는 견종에 따라 240~250도까지 볼 수 있습니다. 코가 긴 견종의 경우엔 290도까지 볼 수 있죠. 그래서 굳이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주변 상황을 빠르게 캐치할 수 있어요.

 

Dog run beagle jumping fun in the garden summer sun with a toy green ball

 

강아지의 시력 수치는?

 

강아지의 눈엔 여러 능력이 있지만, 반면 시력은 좋지 않아요. 강아지 시력을 사람 기준으로 환산하면, 사람의 시력이 1.0이라고 했을 때 강아지 시력은 0.2~0.3 정도이며 근시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6미터 거리에서 선명하게 보는 물체를 강아지는 2미터 정도 거리에서야 똑같이 볼 수 있어요. 물론 강아지 품종에 따라 근시가 아닌 원시에 가까운 강아지도 있어요. 그레이하운드, 휘핏 등 사냥하던 견종은 원거리에 있는 물체를 더 잘 알아챕니다.

 

또한, 수정체가 두꺼워 초점을 맞추는 근육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코앞에 바짝 붙은 물체도 잘 알아보지 못하고 흐릿하게 보이며, 먼 거리에 있는 정지된 물체도 잘 구분하지 못합니다. 세밀한 디테일이나 작은 글씨도 알아보지 못해요. 그래서 강아지는 멀리 있는 것보다는 가까이 보는 것에 더 집중합니다. 물체의 움직임, 물체의 냄새를 더 중요하기 때문에 가까이에 있는 사물에 더 관심을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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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는 어떤 색을 볼 수 있을까?

 

강아지는 항상 흑백영화를 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사실, 완전한 색맹이 아니라 적록색맹에 가까워요. 사람은 삼색형 색각을 가지고 있어서 빨강, 파랑, 노랑 세 가지 기본색으로 수백만 가지 색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아지는 이색형 색각이에요.

 

그 이유는 강아지의 눈 구조 때문인데요. 우리 눈엔 색을 구분하는 원추세포가 약 600만 개 있습니다. 하지만 강아지는 120만 개 정도밖에 되지 않죠. 또한, 노란색과 파란색만 감지하는 두 종류의 원추세포만 있기 때문에 빨간색 계열은 아예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초록 잔디밭에 빨간 공을 던졌을 때, 강아지들이 공을 찾지 못해요.

 

그렇다면 강아지는 어떤 세상을 보고 있는 걸까요? 강아지가 명확하게 볼 수 있는 색상은, 노란색과 파란색 두 가지 색상뿐입니다. 빨간색은 짙은 회색이나 갈색으로 보이고, 초록색은 연한 노란색이나 회색으로 보이며, 주황색은 갈색이나 노란색으로, 보라색은 파란색으로 보이죠. 전체적으로 강아지가 보는 세상은 알록달록하지 않고 파랑, 노랑, 회갈색 조합의 차분한 색감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강아지 장난감을 살 땐 빨간색보다는 파란색이나 노란색으로 사주면 훨씬 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듯 강아지에 대해 더 잘 알고 그에 맞는 놀이를 해주면, 더욱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거예요. 강아지들이 보호자의 표정과 감정을 제일 잘 읽듯이, 강아지에 관심을 가져서 서로가 교감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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