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강아지와 고양이가 하는 ‘꾹꾹이’는 의미가 다르다고?

 

인간은 사랑한다고 말로 표현할 수 있지만, 동물들은 행동과 몸짓, 표정으로 감정을 전달하죠. 그런데 동물마다 같은 행동이라도 의미하는 바가 다르다고 하는데요. 동물들의 행동엔 어떤 뜻이 있는지, 애정이 담긴 표현엔 어떤 게 있는지 서울우유가 모아봤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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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강아지&고양이가 꾹꾹이를 할 때 의미가 다르다?

 

앞발로 어딘가를 반복해서 누르는 행위를 ‘꾹꾹이’라고 하는데요. 보통 고양이들에게서 많이 보이는 행동이죠. 마사지를 해주는 건가 싶은데, 귀여운 앞발로 열심히 꾹꾹 누르는 모습을 보면 무척 귀엽습니다. 그런데 강아지도 꾹꾹이를 한다고 하는데, 고양이와는 의미가 조금 다르다고 하네요.

 

먼저, 고양이가 꾹꾹이를 하는 이유는 안정감을 느낄 때 나오는 반응이라고 해요. 새끼 고양이 시절, 어미의 젖을 먹을 때 젖이 더 잘 나올 수 있도록 본능적으로 앞발을 꾹꾹 눌렀던 기억이 있어서, 성묘가 된 후에도 편안함을 느낄 때 꾹꾹이를 한다고 합니다. 또한, 고양이 발바닥에는 땀과 호르몬을 내보내는 분비샘이 분포되어 있는데요. 이 분비샘을 통해 페로몬을 발산해, 영역 표시하고 싶은 곳에 자기 냄새를 남겨 소유를 주장하는 행동이라고도 합니다.

 

강아지가 주인에게 꾹꾹이를 하는 이유는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정감을 느끼고 싶을 때 행동하는 거라고 해요. 또한, 자기 전에 이불이나 방석, 소파 등 위에 올라가 땅을 파는 행동을 하는 걸 볼 수 있는데, 과거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흙이나 잎을 밟아서 정리하던 습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자신의 잠자리를 만들기 위한 행동이라고도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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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고양이가 기분 좋을 때 하는 행동은?

 

강아지와 고양이가 기분이 좋을 때 하는 행동은 달라요. 먼저, 강아지가 기분 좋을 땐 주인의 눈을 지그시 바라본다고 해요. 이 행동은 존경과 사랑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경계심이 가득한 채 뚫어지게 보는 것과는 달라요. 또한, 강아지는 식후 행동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식사를 한 후에 주인에게 안기는 행동은 사랑한다는 애정 표현이자 깊은 신뢰감을 나타내는 표현이라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주인에게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져다주는 것은 같이 놀자는 의미와 함께, 가장 소중한 것을 주는 행위로, 주인을 너무나 사랑한다는 애정 표현을 뜻합니다.

 

 

 

고양이들은 강아지에 비해 얌전하고 애정 표현에 소극적이지만, 알고 보면 엄청난 애교쟁이예요. 고양이가 기분 좋을 때 하는 행동 중 가장 대표적인 게 골골송을 부를 때가 아닐까 싶어요. ‘그르릉~ 그르릉~’하는 소리인데, 지금 아주 행복하고 안정적인 상태라는 뜻입니다. 또한, 집사의 눈을 바라보며 천천히 눈을 감거나 깜빡이는 행동도 잠이 와서 하는 행동이 아니라, 주인을 매우 신뢰하고, 사랑한다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한 번씩 고양이가 주인의 몸에 머리로 박치기하는 행동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헤드번팅’이라고 해서 이건 ‘너는 내 것이다’라는 의미가 있다고 해요. 고양이는 이마, 턱, 뺨, 꼬리 등 냄새 분비샘을 가지고 있는데 이 부위를 비비며 자신만의 향기를 묻혀 놓는 거죠. 게다가 ‘고양이의 보은’이라는 말이 있듯이, 고마움을 느끼면 집 대문 앞 혹은 자고 일어난 침대 아래에 죽은 쥐, 벌레, 죽은 새 등을 갖다 놓는다고 해요. 일종의 선물인 셈이죠. 받으면 놀라더라도 혼내지 말고 고맙다고 고양이에게 얘기해 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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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동물들은 친근감을 어떻게 표현할까?

 

그렇다면 다른 동물들은 서로에게 친근감을 어떻게 표현할까요?

 

– 늑대

늑대는 친밀감을 나타내는 방법으로, 조금 무시무시한 방법을 씁니다. 바로, 상대의 얼굴을 무는 것! 서로를 잡아먹으려는 것처럼 입을 크게 쩍 벌리고 상대의 얼굴이나 목덜미를 살짝 무는 거죠. 이 장면을 본다면 매우 놀라겠지만, 사실 이건 위협적인 것이 아니라 애정의 표현이에요. 사냥할 때와 달리 맹수의 본능을 숨기고, 상대방을 잡아먹지 않겠다는 늑대의 언어라고 해요.

 

– 펭귄

펭귄은 아주 귀여운 행동으로 친근감을 표현한다고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아델리펭귄은 관심 있는 상대에게 조약돌을 선물한다고 해요. 수컷 펭귄이 마음에 드는 암컷에게 조약돌을 선물하고, 암컷이 이를 받아주면 그날부터 둘은 짝이 되는 거예요. 이후 수컷은 더 많은 돌을 물어와 함께 살 둥지를 만든다고 합니다. 너무 사랑스럽죠?

 

– 백조, 플라밍고 등

백조와 플라밍고처럼 물에서 사는 조류는 서로를 부리를 부딪치거나 목을 비비는 것으로 애정 표현을 한다고 합니다. 이때, 조류들의 목이 길고 구부러져 있기 때문에 둘 사이엔 자연스럽게 하트가 그려진다고 하네요.

 

– 호랑이

호랑이는 무섭게 생겼지만, 사실 고양잇과 동물이기 때문에 기분이 좋거나 친근함을 느끼면 골골송을 부른다고 합니다. 또한, 호랑이들은 반갑거나 친근한 가족이 있을 때 “푸쉬~ 푸쉬~”라는 소리를 내며 콧김을 내뿜는데요. 이건 호랑이들의 행동 언어로서, 반가움의 인사라고 해요.

 

– 원숭이

원숭이들을 가만히 관찰하다 보면 쉴 새 없이 서로의 털을 골라주는 걸 볼 수 있을 거예요. 이는 몸에 벼룩이나 이가 많아서가 아니라 몸에 붙은 먼지를 떼주는 행위인데, 사실 떼지 않아도 별문제 될 건 없지만 털을 일부러 고르는 행동 자체가 친근감을 표현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 해마

해마는 한 사람만 바라보는 소문난 사냥꾼이라고 해요. 상대에게 관심 있다는 표현으로, 바닷속을 산책할 때 서로의 꼬리를 꼭 잡고 다닌다네요. 아침엔 서로의 꼬리를 휘감고 빙글빙글 춤을 추며 사랑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동물들끼리는 배우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통하는 행동들이 있는 게 신기하네요. 반려동물들의 커밍 시그널(calming signal)을 잘 알아두면 기쁠 때, 아플 때 서로 잘 통할 수 있겠죠?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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