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바다의 맛! 굴&석화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제철 굴 활용 5가지 레시피)

 

찬바람이 불 때쯤이면 꼭 한번은 먹어줘야 하는 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는 별미 해산물이죠. 그런데 같은 굴을 놔두고도 어떤 사람은 굴, 어떤 사람은 석화라고 얘기하는데요. 과연 둘의 차이점은 뭘까요? 더불어 겨울에 해먹으면 좋을 제철 굴 활용 레시피도 알려드릴게요! :D

 

Oysters background with Open Oyster and ice

 

겨울의 꽃 굴&석화

 

굴은 찬 바람이 부는 11월 초겨울부터 다음 해 3월 봄까지가 제철인데요. 특히 12월경 가을 바다에서 나는 굴은 단백질이 풍부한 최상의 굴 제철이라고 해요. 이때 살이 통통하게 차오르고 영글어 가장 맛있는 굴을 즐길 수 있답니다. 다만 여름철 산란기인 5월~8월엔 난소에서 분해된 독이 있기 때문에 되도록 안 먹는 게 좋아요.

 

또한, 굴은 ‘바다의 우유’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영양이 풍부한데요. 철분이 많아 빈혈 예방에 좋으며, 타우린과 아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회복에 좋고, 뇌 기능을 활성화시켜줍니다. 또한, 굴은 100g당 80kcal에, 단백질은 9~10g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그야말로 저칼로리 고단백 음식! 다이어트하는 분들이나 근육을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 제격이죠.

 

 

Oyster farming in Galway, Ireland

굴과 석화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그렇다면 굴과 석화의 차이는 뭘까요?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조금 달라요. 일단 굴은 양식장에서 밧줄에 조개껍데기를 매달아 바다에 담가서 바닷물을 이용해 키웁니다. 껍데기를 제거하고 알맹이만 판매하죠.

 

반면 석화는 바위에 핀 꽃이라는 뜻으로, 갯벌 바위에 굴 포자가 달라붙어 자라나는 걸 말해요. 밀물과 썰물에 의해 바위에 달라붙게 해서 키우는 거죠. 그래서 석화는 껍데기와 함께 통째로 판매한답니다. 둘 다 양식이긴 하지만, 굴은 석화보다 크기가 작은 편이고, 석화가 굴보다 바다의 향이 더 짙게 나요.

 

결론적으로 굴과 석화의 양식 법이 다를 뿐, 먹이와 영양분도 같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답니다. 요리 용도에 맞게 사면 돼요. 생으로 먹거나 무침, 국 등 요리에 활용한다면 굴을, 구이나 찜으로 먹는다면 석화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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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의 맛! 굴&석화 5가지 추천 레시피!

 

Gulguk, Korean style oyster soup : made by boiling fresh oysters with radish, bean curd, onion, anchovy, and mushroom. Add brown seaweed and chive to the soup to remove the fishy smell oysters are known for.

– 굴국

찬바람이 부는 추운 겨울에 뜨끈한 굴국은 어떠세요? 시원 담백한 맑은 국물이 속까지 따뜻하게 만들어 준답니다. 참고로 굴의 비린 맛이 살짝 부담스럽다면 청양 고추는 필수예요!

 

준비물: 굴, 무, 대파, 청양고추, 두부, 다진 마늘, 국간장

 

1. 굴은 소금물에 살살 흔들어 준 후, 찬물에 두세 번 깨끗이 헹궈 물기를 빼서 준비해 줍니다.

2. 무는 채 썰어주고, 대파와 청양고추도 송송 썰어서 준비해 주세요.

3. 두부는 한 입 크기로 깍둑 썰어줍니다.

4. 냄비에 물을 담고, 썬 무를 넣어 센 불에 끓여주고, 국간장을 살짝 넣어 간을 해주세요.

5. 손질한 굴과 다진 마늘을 넣어 함께 끓여주세요.

6.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두부를 넣고, 거품은 걷어내 줍니다.

7. 마지막으로 대파와 청양고추를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해주면 시원한 굴국 완성!

 

Fried oyster kebabs

– 굴 튀김

생굴이 부담스럽다면 굴 튀김도 좋아요. 겉은 바삭하고 고소한 튀김이지만 속은 바다향 그윽하고 부드러운 굴이 있어 입안을 즐겁게 해주죠. 맥주 안주는 물론, 아이들도 좋아하는 영양만점 간식 굴 튀김! 함께 만들어볼까요?

 

준비물: 굴, 밀가루, 빵가루, 달걀, 해바라기씨유, 파슬리 가루, 타르타르 소스

 

1. 굴은 소금물에 살살 흔들어 준 후, 찬물에 두세 번 깨끗이 헹궈 물기를 빼서 준비해 줍니다.

2. 손질한 굴에 밀가루, 달걀 물, 빵가루를 순서대로 묻혀 튀김옷을 입혀주세요.

3. 냄비에 기름을 넉넉히 담고, 굴을 튀겨줍니다.

4. 굴이 바삭하게 익으면 건져내고, 파슬리 가루를 뿌리고 타르타르 소스와 함께 먹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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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굴밥

굴은 끓여먹고 튀겨 먹었다면 이번엔 밥에 넣어 먹어볼까요? 고슬고슬한 흰쌀밥과 굴의 만남은 찰떡궁합! 거기에 부드럽고 시원한 무까지 함께 한다면 영양도 찰떡궁합이랍니다.

 

준비물: 굴, 쌀, 무, 물, 쪽파, 간장, 고춧가루, 참기름, 깨, 쪽파

 

1. 굴은 소금물에 살살 흔들어 준 후, 찬물에 두세 번 깨끗이 헹궈 물기를 빼서 준비해 줍니다.

2. 무는 채 썰어주고 쪽파는 잔잔하게 쫑쫑 썰어줍니다.

3. 쌀과 물의 비율은 1:0.8로 해서 밥솥에 넣어주세요.

4. 그 위에 채 썬 무를 넣고, 굴을 얹어 밥을 해주세요.

5. 밥이 되는 동안 양념장을 만들어줍니다. 간장 2스푼, 고춧가루 0.5스푼, 참기름 1스푼, 물 1스푼, 쪽파 약간, 깨 약간 넣고 섞어주세요.

6. 무굴밥이 완성되면 5번의 양념장에 슥슥 비벼 먹어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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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전

이번엔 만들기 쉬우면서도, 예쁘고 맛도 좋은 굴전을 만들어볼게요. 달걀의 고소함, 굴의 향긋함과 촉촉함이 잘 어우러져서 한번 손이 가면 계속 먹게 된답니다. 

 

준비물: 굴, 달걀, 밀가루, 대파, 홍고추

 

1. 굴은 소금물에 살살 흔들어 준 후, 찬물에 두세 번 깨끗이 헹궈 물기를 빼서 준비해 줍니다.

2. 달걀 4개를 잘 풀어주고, 대파를 잘게 다져 넣어줍니다.

3. 끓는 물에 굴을 넣고 1분 정도만 짧게 데친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빼주세요.

4. 굴에 참기름을 조금 넣고 잘 섞어줍니다.

5. 참기름으로 밑간 한 굴에 밀가루를 뿌려 살살 잘 버무려 주세요.

6. 2번의 대파 달걀 물에 밀가루를 입힌 굴을 넣어줍니다.

7.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숟가락으로 굴과 달걀 물을 듬뿍 떠서 팬에 올린 뒤 홍고추를 올려 굴을 앞뒤로 노릇하게 부쳐주세요.

8. 굴이 익으면 접시에 담고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됩니다.

Tagliatelles with oysters

– 굴 알리오 올리오

마지막으로 소개할 레시피는 굴 알리오 올리오! 연말연초에 사랑하는 친구들과 홈 파티를 할 때 굴 알리오 올리오를 만들면 반응이 좋을 거예요. 굴이 들어가 고급스러워 보이고, 심지어 너무너무 쉽답니다!

 

준비물: 굴, 파스타면, 올리브오일, 마늘, 굴소스, 페퍼론치노, 소금, 후추

 

1. 굴은 소금물에 살살 흔들어 준 후, 찬물에 두세 번 깨끗이 헹궈 물기를 빼서 준비해 줍니다.

2. 냄비에 물을 넣고 끓인 후, 약간의 올리브오일과 소금 그리고 파스타 면을 넣고, 약 7분 정도만 익혀주세요.

3.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하게 두른 후, 편 마늘을 노릇해질 때까지 볶아준 뒤 페퍼론치노를 살짝 부셔서 넣어줍니다

4. 삶아 둔 파스타면을 넣고 볶는데, 면수를 조금 넣어가며 파스타를 촉촉하게 만들어줍니다.

5. 마지막으로 손질해 둔 굴과 굴소스를 한 숟가락 넣어주고 조심스럽게 섞어준 뒤, 후추로 마무리 간을 해주면 끝!

 

 

굴은 겨울 제철 음식이라 지금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해요. 그러니 지금 마음껏 먹어둬야겠죠? 영양도 풍부하고 맛도 좋은 굴과 함께 건강한 겨울 보내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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