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절기 목장 사양관리

낙농이야기 2015/06/02 16:00 SEOULMILK

안녕하세요. 해피토커 이기자입니다.
이번 시간에 소개해 드릴 내용 역시 목장을 운영하는 분들이라면 주의 깊게 봐야할 주제인데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6월에 접어들면서 목장을 관리하는 법에 관해 이야기 드리려 합니다. 서울우유 사료 컨설턴트 분이 직접 집필한 자료를 토대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15년 하절기 사양관리 포인트

서울우유 사료 컨설턴트(김지영, 한일사료))

1. 차광막 설치
차광막은 반드시 지붕 위에 설치하여 그늘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급수조에는 햇볕이 들지 안도록 설치해준다.
2. 환풍 시설 점검
바람이 들어오는 곳과 나갈 수 있는 곳을 터 주어야 한다. 환기 불량은 곧바로 발굽질병 및 장기 불임, 재발정 등의 문제로 이어지게 된다. 젖소들이 목장 특정 부분으로 몰려다니는 현상이 발생한다면 이는 환기 불량을 주원인으로 추정할 수 있다.

3. 혹서기 대비 점검
조농비율은 5:5 수준이 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고 양질의 건초 급여 또한 중요하다. 더위 스트레스 경감방안 중 가장 중요한 방법이며, 건초 중 칼륨 함량이 높은 초종(클라인, 티모시, 연맥, 알팔파, 총체보리등)일수록 과산증 및 더위 스트레스를 경감해준다. 건유우에게는 칼륨 함량이 높은 조사료의 급여를 금한다. 후산 정체, 기립불능, 유방부종 및 유방염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4. 조사료 입자 관리
조사료 입자도는 반드시 3~5cm 수준이 되도록 유지한다. 과산증 및 유지율 저하 예방 방법이며 입자도가 너무 긴 경우 섭취량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

5. 착유우 관리
착유우의 유지율 저하 및 과산증 예방을 위하여 중조를 TMR에 두 당 100g~150g 섭취할 수 있도록 배합하거나 자유 채식을 시킨다. 또한 산화마그네슘을 두당 30~40g 급여 한다. 건유우에게 중조 급여는 절대로 금한다. 후산 정체, 유방부종, 산전 유방염, 기립 불능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6. 급수조 청소 및 관리
급수조는 반드시 우군의 접근이 쉬운 곳에 설치해 주고 착유실 출구로부터 약 15미터 거리 이내에 젖소 3~4두가 동시에 물을 마실 수 있는 대형 급수대를 설치하여 준다. 급수조는 우사 구석에 설치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급수조를 구석에 설치하면 저산차 및 분만우들의 접근이 힘센 젖소들에 의하여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유량 저하는 물론 과산증, 연변, 유지율 저하, 심각한 BCS 저하, 발굽질병, 유방염, 사료섭취량 저하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급수조의 설치가 어려울 때 젖소들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간이 급수조라도 2~3개 더 설치해주는 것을 권장한다. 급수조는 매일 청소해 주거나 적어도 1주일에 2~3회는 청소를 해 주어야 한다.
7. 곰팡이 번식 관리
곰팡이가 발생한 조사료나 사료를 급여하는 것은 절대로 금해야 할 사항이다. 곰팡이 독소에 의한 간 기능 손상으로 장기 불임, 이등유 생산, 혈변, 유방염, 발굽질병 등 문제를 발생시켜 경제 수명 단축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8. 사료조 청소 및 관리
사료 벌크빈 안쪽 벽에 발생하는 곰팡이는 정기적으로 청소하여 제거하고 자동 급이기 사료 배출구 주위에 오염된 곰팡이는 자주 청소해 주어야 한다. 사료조 바닥 또한 곰팡이 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주 청소하여 준다. 습사료 이용 시 여름철 사조 내 곰팡이 서식이 섭취량 제한을 야기시킬 수 있다.

9. 목장 내 휴식공간 마련
건유우사에는 반드시 선풍기를 2대 이상 설치해 주어야 하며 햇볕이 들어오는 것을 차광막 등으로 차단하여 쉴 수 있는 공간을 충분하게 확보해 주어야 한다. 또한 두당 평균 5평 이상의 공간을 확보하여 혹한기 스트레스 및 운동부족 스트레스를 경감해 주어야 후산 정체, 발굽질병, 산전 유방염 등의 예방이 가능하다.

10. 젖소의 식사 관리
착유우에게 소금은 자유 채식 시키거나 TMR 배합 시 두당 약 45~50g 수준으로 첨가 급여한다. 이는 식욕과 음수 욕구를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다. 건유우에게는 절대로 소금의 급여를 금한다. 유방부종, 후산 정체 등의 발생 위험이 매우 커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