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정책 심포지움 리포트

m지난 11월 5일, 더케이호텔서울 가야금홀에서 서울우유협동조합과 한국유질유방염연구회가 공동 기획한 ‘낙농정책 심포지움’이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최근 낙농선진국과의 FTA 체결로 인한 시장개방 확대와 환경규제강화, 그리고 원유 수급 불안정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낙농업계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지속 가능한 낙농시스템 구축과 낙농협동조합의 가치창조’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는데요. 향후 한국 낙농산업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비전을 제공할 실천적인 제안들과 우유의 가치 재발견에 의한 긍정적인 소비확대 방안들이 이 자리에서 제시되었습니다.

낙농정책 심포지움에서 다뤄졌던 자세한 내용들을, 서울우유가 소개합니다.

(심포지움 발표자료 다운로드 ▶▶ 클릭)

 

기조발표 _ 한국 낙농산업의 정책방향 (농림축산식품부)

“낙농선진국과의 FTA 체결과 원유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국내 생산기반 위축과 산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원유의 수급 안정과 유통개선을 위해서는 국내 낙농제도의 개선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먼저 종전에 협의 과정 없이 기계적 산식에 의해 결정되던 원유가격연동제의 가격조정 당위성을 소비자들이 인정하고 공감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해야겠습니다. 또한, 유가공 및 낙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장개방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국산유제품의 자급률이 향상될 수 있도록 사업을 개선해서 지원을 확대해야겠습니다.”

 

주제 1 _ 지속 가능한 낙농산업과 협동조합의 역할 제고 (충남대학교 교수 박종수)

“지속 가능한 낙농산업을 위해 업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먼저 4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중소규모 사기업에 밀릴 수밖에 없는 유가공 산업구조의 취약성, 여러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정체된 시유 소비량, 그리고 낙농 강국과의 지속적 FTA 추진으로 인한 유제품 수입량 증가와 더불어 국내 낙농경영여건의 악화를 들 수 있습니다.
다른 낙농선진국의 경우, 조합의 효율성과 시장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M&A를 추진, 낙농협동조합이 평균 9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타국의 농민을 조합원으로 받아들이는 등 국가 간 역사적, 문화적 요인까지 초월하여 협동조합의 국제화, 세계화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내, 외부 환경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먼저, 낙농협동조합 간 통합 및 문호 개방으로 규모화와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고, R&D 관리를 위한 상류 부문의 사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고 수익증대를 위해 하류 부문의 사업도 강화할 필요가 있죠. 그 외에 국제시장개발을 통해 사업을 확대하고, 새로운 자금원을 확보하여 사업역량을 강화한다면 협동조합이 지닌 고유의 난제들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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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2 _ 목장 환경 개선 및 간척지 활용방안 (충남대학교 교수 안희권)

2“조사료는 목초, 건초, 옥수수 등의 섬유질로 가축, 특히 초식동물의 사료로 쓰입니다. 우유 생산비 중에서도 사료비는 전체의 62%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국내 사료의 가격은 지난 6년간 64%나 상승하여 낙농가에 많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그 원인으로는 농가의 낮은 참여도로 재배면적을 확대할 수 없다는 점, 그리고 축산농가에서 가용할 수 있는 조사료 재배지 확보가 곤란하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자급사료 증산을 통한 생산비 절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간척지를 활용한 조사료 전문생산단지 조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환경문제와 관련 민원으로 부지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육성우 전문목장과 친환경 낙농단지 역시 간척농지를 활용한 부지에 설립한다면 낙농가의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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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젖소분뇨를 정상적으로 퇴비화하지 않아 발생하는 악취 민원과 방류수 수질 기준보다 최대 7배 이상이나 높은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농도를 가진 착유세정수 관리문제 역시, 지속 가능한 낙농을 위해 무엇보다 개선이 시급한 문제입니다. 원활한 젖소분뇨 관리를 위해서는 퇴적식 퇴비화 시스템이나 격벽 구분형 퇴비사 자동 교반 시스템, 고상 혐기소화 시스템 등을 활용하여 젖소분뇨 관리체계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착유세정수의 경우, 생물막 여과 및 전기분해 시스템을 사용하고 노후된 착유세정수 정화시설 개보수를 지원해 환경친화적인 착유세정수 관리에 힘써야겠습니다.”

 

주제 3 _ 우유의 가치 재발견 (건국대학교 동물자원과학과 이홍구)

“우유에는 각종 영양소와 생리활성물질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으며 체내 흡수 이용률이 높아 대사기능을 증진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우유와 유제품에만 들어있는 성분인 유당은, 위 점막을 보호하고 칼슘의 흡수율을 높여주며, 장내에 유익한 균의 수를 증가시켜줍니다. 유지방에도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지방산이 풍부해 성장발달, 고운 피부, 두뇌발달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죠. 특히, 건강에 좋은 지방인 CLA의 함량이 높아 당뇨나 동맥 경화, 비만 등의 성인병을 예방해주고, 면역력을 증진시켜주며, 항암 효과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식품 중 한 끼 분량으로 섭취할 수 있는 가장 많은 양의 칼슘을 함유하고 있고, 우유가 가진 유당과 비타민D의 작용에 의해 체내 칼슘흡수율을 높여줘서 다른 영양소와 함께 섭취가 용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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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상의 모든 좋은 식품들은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동시에 갖고 있죠. 우유 역시, 모든 식품에 통용되는 ‘과유불급’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최근 불거진 우유의 유해성 논란 역시 이러한 극단적인 예에서 비롯된 것이 대부분입니다. 우리나라 우유 섭취량은 한국영양학회의 권장기준 또는 외국의 섭취량에 비해 크게 부족하여, 외국의 연구결과를 그대로 적용하기엔 많은 무리가 있습니다. 균형 잡힌 식단과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칼슘, 비타민 및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한 우유는 반드시 섭취해야 할 식품입니다. 우유의 적정 권장량을 제시 및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잘못된 정보가 소비자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처와 연구가 필요할 것입니다.”

 

주제 4 _ 기상정보를 활용한 젖소의 생산성 향상방안 (농림축산검역본부 박사 문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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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의 건강과 생산성에 영향을 끼치는 많은 요인 중 단연, 젖소의 사육 환경과 시설은 젖소의 생존뿐 아니라 번식에도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칩니다. 여름철 및 겨울철의 극단적인 기후조건과 환절기의 심한 일교차 등의 환경요인은 소로 하여금 막대한 스트레스를 느끼게 하여 면역기능을 저하시키고, 생산성 감소에도 크게 관여합니다. 특히, 고온에 취약한 젖소는 발효열에 의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우유 생산과 번식 효율이 급격히 감소하고, 심할 경우 폐사의 위험도 생깁니다. 이러한 손실을 막기 위해 이상기후에 대비한 적극적인 시설 및 환경 개선, 종축개량 등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조치가 필요할 것입니다. 폭염이나 한파 등에 의한 농장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의 협력 시스템 구축을 통한 기상정보 시스템을 제공하고, 적정 축사 환경 제시 등의 다양한 연구 및 대응 방안 제시가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농가에서는 환경 계측 센서 설치 및 기상정보를 활용, 사육 환경 최적화를 위한 축사 리모델링 및 사양관리방법 개선 등의 조치를 통해 젖소의 생산성 저하 요인을 최소화하는 등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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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4가지의 주제발표 후,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를 비롯한 각 발제자 간의 종합토론이 이어졌습니다. 국내 석학 및 낙농업계 관계자 등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낙농산업의 안정적인 발전과 미래를 위한 날카로운 질의응답이 끊임없이 이어졌으며,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 열띤 열기 속에서 대망의 낙농정책 심포지움은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심포지움을 기획하고 주최한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송용헌 조합장은 “낙농정책 심포지움에서 제시된 다양한 견해를 수렴하고 함께 논의함으로써 국내 낙농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효율적인 방안을 강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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