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반기 밈(Meme) 결산 모음집!

 

드디어 2023년 상반기 밈 결산이 돌아왔습니다! 해학의 민족 대한민국답게 올해는 어떤 밈들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을까요? 서울우유가 2023년 상반기 인기 있었던 밈을 정리해 봤어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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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핫했던 상반기 유행어는 무엇이 있을까?

 

– <더 글로리> 명대사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가장 화려하게 유행한 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글로리>의 명대사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 글로리>는 학교 폭력을 당한 문동은이 가해자 친구들을 향해 치밀하고 처절하게 복수하는 내용인데요. 제일 대표적인 것으로는 “파이팅 박연진! 브라보! 멋지다, 연진아!”가 있어요. 가해자 박연진을 향해 비꼬듯 응원하는 문동은의 대사인데요. 누군가를 환호하면서 간접적으로 비난할 때 쓰이죠. 그 외에도 “나 지금 너무 신나!” “어떡해? 너네 주님 개빡쳤어 너 지옥행이래”가 있습니다.

 

–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feat.중꺾그마)

작년 말부터 올 초, 많은 사람의 마음을 뜨겁게 달군 말이 있었죠.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일명 ‘중꺾마’인데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국가대표팀과 국민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16강 진출을 이루면서 ‘중꺾마’ 정신이 크게 대두하게 됐답니다. 그런데 사실 이 말은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에서 한 프로게이머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의 제목에서 유래된 유행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엔 중꺾마를 이을 새로운 말이 생겨났어요. 바로 ‘중요한 건 꺾였는데도 그냥 하는 마음’인데요. 개그맨 박명수가 유튜브에서 ‘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이라는 현실적인 발언을 하며 더더욱 화제가 됐답니다.

 

– 저는 에어팟을 끼고 일해야 능률이 올라가는 편입니다!

요즘 핫한 SNL의 <MZ오피스>에서 ‘맑은 눈의 광인’이라 불리는 김아영이 했던 대사인데요. 김아영은 극 중 Z세대 신입사원인데 사무실에서 계속 에어팟을 끼고 일하자 젊은 꼰대 주현영이 에어팟을 뺄 것을 요구하는 장면에서 나온 말이랍니다. “저는 에어팟을 끼고 일해야 능률이 올라가는 편입니다!” 회사 내에서 에어팟을 끼고 일하는 직원에 대한 기성세대와 MZ세대의 갈등을 드러내는 밈인 셈이죠. Z세대를 풍자하고 있지만, 듣고 싶지 않은 말들이 오가는 사무실에서 조용히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한 말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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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활용 100% 상반기 밈(Meme)!

 

– 만남의 축복이 끝이 없네~

작년에 솔로 가수 효린이 선미가 진행하는 유튜브 토크쇼 <선미쇼>에 나와서 대화를 나누던 중, 선미가 같은 크리스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내뱉은 말인데요. 이 발언은 지금까지도 레전드 발언으로 회자되고 있죠. 그래서 좋은 일이 있을 때 ‘OO의 축복이 끝이 없네’로 응용해서 사용하는데요. 대표적으로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주접’을 떠는 드립으로, 연예인이 셀카를 올렸다면 팬들은 ‘OO의 축복이 끝이 없네’라고 말하는 식이죠.

 

– 오우예 씨몬!

요즘 인터넷상에서 뜨고 있는 ‘씨몬’이라는 밈은 무려 2015년 인터넷 커뮤니티에 업로드된 글에서 유래됐는데요. 글 내용은 친구와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부르는데, 친구가 C’mon을 컴온이 아닌 씨몬으로 발음했다는 내용입니다. 해당 게시물이 끌올되며 ‘씨몬’이 밈화되어 여기저기 사용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여름, 영화 개봉일, 수능 등 곧 다가오는 모든 것에 ‘씨몬’을 붙이는 게 밈이 됐답니다.

 

– ~겠냐, ~겠냐고

‘~겠냐’도 요즘 많이 쓰는 밈인데요. 필터링 없이 원하는 바를 말로 뱉어 놓고, 아니다 싶어서 말을 회수할 때 쓰거나 상대가 한 말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할 때 쓰기도 한답니다. 즉, ‘되겠냐’에서 ‘되’를 뺀 거죠. 예를 들면 A: 와 오늘 일찍 퇴근해야지, B: 겠냐 / A: 오늘부터 다이어트한다, B: 겠냐 라는 식이에요. 뿐만 아니라 비슷한 느낌의 ‘~겠냐고’도 많이 쓰는데요. 걸그룹 케플러의 채현이 팬들과 소통하는 버블에서 ‘이런 마인드 좋은 것 같다’며 ‘죄송합니다. (겠냐고)’ 라고 언급한 게 밈이 됐다고 하네요. MZ세대가 꼰대에게 한 소리 듣고 속으로 대응할 때 쓴다고 합니다.

 

– 웃안웃

‘웃안웃’은 ‘웃긴데 안 웃겨’의 줄임말이에요. 어떤 상황을 접했을 때 헛웃음이 나오지만 마냥 우습거나 재미있지 않은 경우를 일컫는다. 웃긴데 슬프다의 줄임말인 ‘웃프다’와 비슷한 맥락이죠. 보통 좋은 방향으로 전개되지 않는 현실을 묘사한 사진이나 영상에 대한 자조적 반응으로 많이 사용하는데, 본인도 별다른 극복 방법이나 탈출구를 찾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지할 때 ‘웃안웃’이라고 표현한답니다.

 

 

작년 밈이 궁금하다면? 서울우유 블로그의 [2022년 가장 인기 있었던 밈(Meme) 총 결산!] 글을 참고해 보세요! http://www.seoulmilkblog.co.kr/archives/37175 다음엔 어떤 밈들이 인터넷을 강타할지, 새로운 밈들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