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사료, 서울우유사료 #1

안녕하세요. 해피토커 이기자입니다.
앞으로 2회에 걸쳐 젖소에게 가장 중요한 ‘사료’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드릴 예정인데요. 서울우유협동조합 북부낙농지원센터의 성창섭 차장님이 기고해주신 내용으로, 서울우유 사료의 역사부터 사료의 분류법, 원료, 생산공정에 이르는 모든 내용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른 사료, 서울우유 사료


북부낙농지원센터 성창섭 차장

1. 서울우유사료의 역사

서울우유사료는 1986년 ‘착유전문 배합사료’로 출발하였다. 출시 당시 9개 제품이 현재 목장용 27개, TMR생산공장용 28개이상으로 매출량 증대와 더불어 제품의 숫자도 늘었다.
생산공장을 살펴보면 1986년(양주축협),1988년(양주축협, 건국사료, 서부사료, 보거사료, 금성사료), 1993년(양주축협, 건국사료),1994년(양주축협, 건국사료, 서울축협), 1995년(양주축협, 서울축협), 1996년(양주축협, 서울축협, 농협중앙회 안산사료공장)이 있다. 그 당시, 요즘과 같이 전산이 보급되지 않아 생산공급에 많은 차질이 있었다고 한다. 일부 공장에서는 IMF로 인해 사료공급을 중단하는 한편 양돈사료가 목장에 공급이 되는 해프닝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사료의 가격 인하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사 사료와의 경합을 이유로 가격인하 요청을 협조를 안한 공장도 있었다고 한다.

착유전문 배합사료 성분 및 가격공장일원화 이전 가격표1원활한 서울우유사료의 공급을 통한 조합원들의 수익성 향상을 목적으로 1998년 8월, 양주축협, 서울축협, 농협중앙회 안산사료공장에서 생산하던 방식에서 입찰을 통해 한일사료㈜로 생산공장 일원화(一元化)를 실시하였다.
이때, 사료가격이 프로골드(가루) 8,130원/포(공장 상차가격, 운송보조비 차감 후)에서 7,090원/포(목장하차가격)으로 1,040원/포이상 저렴해졌다.

공장일원화 이전 가격표2생산공장 일원화는 원활한 생산 공급, 제품의 품질강화, 가격인하효과, 업무효율을 개선시켜 서울우유사료의 판매량 증대에 크게 기여하였다.

당시 한일사료(주)에서는 기존의 자사 낙농사료를 서울우유사료로 교체하였고, 낮아진 가격과 통합공장 이후 품질 관리 및 공급이 원활해져 판매량은 1998년 4만여톤/년이 1999년 7만톤/년으로 급증하였다. 컨설턴트 증가 및 지도소(낙농지원센터)와의 공조를 통해 판매량은점차 증가하여 2000년 12월 12,408톤을 달성하여 전국 낙농사료부문 1위를 달성하였다.
연도별 서울우유사료매출량_전국사료생산량추이2001년 사료분사가 출범하였으나, 서울우유사료 판매량 확대에는 낙농지원부문의 전사적인 노력이 숨어 있었다.서울우유사료의 판매량과 이용목장수가 증가하면서 사양컨설턴트의 숫자도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1998년 한일사료 컨설턴트 2명, 2001년 조합 컨설턴트 1명이 투입을 시작으로 현재 조합컨설턴트 8명, 한일사료 컨설턴트 12 명, 농협사료 컨설턴트 4명, 양주축협 컨설턴트 1명으로 총 25명에 이르렀다.

 

2. 사료의 분류

사료는 풀과 같은 거친 조사료, 원물 또는 원물에서 특정 부분을 제거하고 남은 면실 또는 비트펄프 같은 단미사료, 여러 가지 원료들을 섞은 혼합사료 또는 배합사료로 분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TMR(Total Mixed Ration)도 분류 기준에 따라 배합사료도 구분될 수 있겠지만, 배합사료라 하면 보통 원료를 분쇄하여 배합하거나 가공(열, 수분, 압력)을 가해 생산된 다고 정의할 수 있다.
가공 형태별로 곡류나 농부산물을 가공하지 않은 알곡사료, 원료입자를 일정한 크기로 분쇄한 가루사료, 가루사료를 고온•고압으로 알맹이 사료로 성형한 펠렛사료, 펠렛사료를 다시 거칠게 부순 크럼블사료, 알곡을 열 및 스팀(수분+압력) 처리하여 납작하게 만든 후레이크(Faked 또는 박편사료), 가루사료를 펠렛사료보다 더 높은 압력이나 온도를 가하여 사출시킨 그래뉼 등이 있다. 가공형태를 나누면 나눌수록 가짓수가 많아지겠지만, 단순하게 상기구분에 따르면 좋을 것 같다.

간혹 목장에서 물어오시는 것이“어떤 사료가 좋은 사료이냐?”이다. 음식(Food)은 사람이 먹는 것이고, 사료(Feed)는 동물들이 먹는다.사람이 먹던 동물이 먹던 깨끗하고 안전한 것이 좋다. 그래서 음식을 가공하는 공장에 적용된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를 사료공장에도 적용한 것이다. 좋은 음식은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자연산이다. 이를 사람이 인위적으로 재배한 것이 유기농이라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좋은 사료도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많이 사용하지 않은 것이 좋다.

하지만, 문제는 젖소는 경제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좋은 사료보다는 저렴하고 성능이 좋은사료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단, 그 사료를 먹였을 때 생산되는 축산물이 사람에게 안전해야 
한다. 사료공장에서도 안전한 사료를 생산하기 위해서 원료의 수입•구입 단계부터 위해 분석을 실시한다. 투입되는 원료의 독성 또는 이물질의 혼합 여부 등 안전성 검사하며 더불어 생산 과정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미연에 방지하거나 제거한다. HACCP에 의거 주기적인 점검활동도 하지만, 도청 또는 시청에서 주기적으로 사료공장을 점검하고 샘플을 검사하게 되어 있다.

 

가. 가루사료
현재 콘믹스(옥수수 분쇄), 대두박믹스, 프로골드, 프로 큰송아지 4종이 남아 있다. 가루사료는 원료입자를 일정한 크기로 분쇄한 후 3분 내외로 배합(혼합)만 하는 공정을 거친다. 분쇄된 원료이기 때문에 원곡에 비해 소화율은 향상되지만, 펠렛 또는 후레이크 사료에 비해 소화율이 낮다.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며, 목장에서 직접 TMR를 배합할 때 사용하면 특히 효과적이다. 생산공장별로 분쇄하는 방법에 따라 다소 분쇄입자가 다를 수가 있다. 원료 자체에 물리적인 압력만 가하기 때문에 성분에 변화가 극히 드물다. 목장에서 축주의급여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가루사료가 타 사료에 비해 유지방율을 유지하는데 효과적이다.

나. 펠렛사료
가루사료를 고온•고압으로 단단한 알맹이사료로 성형한 것이다. 생산공장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낙농사료의 경우 펠렛의 구경이4.5mm, 5.5mm, 6.5mm가 일반적이다. 펠렛사료는 고온 고압의 생산과정을 거쳐 섭취 후 소화과정 중에 펠렛 내 전분 및 단백질 등이 쉽게 분해된다. 가장 보편화된 사료로 젖소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본적인 급여사료로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S-5, S-3, S-1, 프로 골드, 밀크마스터3000, 앙상블, 육성우 탑등 대부분의 제품이 펠렛으로 생산된다.
슈퍼 앙상블_골드 펠렛_S5다. 후레이크사료
서울우유사료 후레이크사료는 콘피크, 마블탑 전기(PF), 후기(PF), 마무리(PF) 등 총 4종이다. 콘피크만 옥수수 자체를 가공한 것이고, 기타 제품은 펠렛(Pellet)과 옥수수 후레이크(Flacke)를 혼합하였다. 프로25(PF)와 프로골드(PF)는 판매량이 감소하여 2014년 12월 31일로 생산을 중단하였다. 후레이크사료의 장점은 옥수수를 통째로 고열로 압편하였기에 기호성및 소화율이 기존 옥수수에 비해 향상이 되었지만, 고열의 압편이 하절기 곰팡이에 노출이 쉬운 것이 단점이다. 목장에서는 옥수수 후레이크제품을 가급적 하절기에 사용을 삼가하시고 콘믹스(CP 6.5%, TDN 78% 내외) 또는 믹스마스터에너지(CP 10%, TDN 80% 내외)로 이용하실 것을 권장한다.
믹스마스터 그래뉼_크럼볼_양주축협라. 그래뉼사료
그래뉼사료는 펠렛사료에 비해 더 높은 압력에 의해 생산이 되는 제품이다. 그래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컴팩터라는 고온•고압장치를통해 원료를 가공한다. 컴팩터는 1990년대 많은 사료공장들이 설치를 했다가 철거하고 현재는 한일사료 외 2개 업체에서만 가동하다가 최근 농협사료에서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래뉼은 펠렛사료에 비해 전분화의 호화율이 높다.‘ 호화’란전분을수분과같이가열하여 팽창시켜 점도가 높은 풀로 변화하는 것으로 전분이 호화함으로써 전분입자가 가지고 있던 결정성은 잃게 된다. 이로 인해 소화율이 향상되게 된다.

양주축협은 익스펜더라는 시설이 있다. 익스펜더는 컴팩터보다 원료를 더 높은 고온• 고압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조합에서는 2004년 믹스마스터(CP 18%,TDN 74%)라는 제품을 생산, 현재 믹스마스터플러스(CP 19.5%, TDN 75%), 믹스마스터 에너지(CP 10%, TDN 80%) 외에 TMR를 생산 하는 대형TMR공장에 공급하는 8종 등을 생산하고 있다.

마. 크럼블사료
펠렛사료를 다시 거칠게 부순 것으로 양주축협에서 믹스마스터를 그래뉼로 생산할 수 없기 때문에 크럼블로 생산한다.

 

다음 시간에는 배합사료의 원료와 배합사료의 생성 공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은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 바른 사료, 서울우유사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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