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최초로 만든 발명품은?

발명이라는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다는 점에서 정말 위대하죠. 우리 실생활에서 정말 흔하게 보던 물건도 첫 시작은 발명이었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최초로 만든 발명품은 뭘까요? 생각 외의 물건이 많아서 깜짝 놀랄걸요?

커피믹스

밥 먹고 한 잔, 피곤할 때 한 잔 뚝딱 만들어 마실 수 있는 커피믹스! 봉지를 뜯어 컵에 붓고, 물을 따르기만 하면 바리스타가 타준 것과 다를 바 없는 맛있는 커피가 만들어지는데요. 원래 커피는 원두를 직접 갈아 뜨거운 물을 부어 거름망을 통해 내려온 물을 마시는 고급 음료였죠. 절차가 아주 번거로웠기 때문에 고위층에서만 즐길 수 있었어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한 커피 전문 회사에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커피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 봉지에 원두를 간 커피 가루, 설탕을 같이 넣은 커피믹스가 탄생한 것이랍니다. 이러한 커피믹스는 1976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만들어져 지금까지 커피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고, 매년 수출 효자 품목이라고 해요.

쿠션 팩트

화장할 때 필수품!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수정 화장을 할 수 있는 화장품이죠. 바로, 쿠션 팩트인데요. 스펀지에 파운데이션이 스며들어 있어 퍼프를 이용해 얼굴에 바르는 방식으로, 촉촉하고도 두껍지 않게 피부를 표현할 수 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2008년도 전까지만 해도 고체 타입의 베이스나 튜브 타입의 파운데이션을 짜서 피부 화장을 했었습니다. 이러한 타입의 파운데이션은 새어 나오거나 터져 가방을 버린 사람들이 여럿일 텐데요. 우리나라의 유명 화장품 회사 직원이 스탬프 잉크가 고르게 찍힌 주차증을 보면서 스탬프처럼 찍는 방식의 쿠션 팩트를 발명하게 되었다고 해요. 한 화장품 회사 직원의 눈썰미가 우리나라 아니, 전 세계 여성들의 가방을 많이 살렸네요!

MP3

요즘엔 찾아보기가 힘들어졌지만 학창 시절까지만 해도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기계가 있죠? 바로 MP3입니다. 최신곡이나 좋아하는 노래들을 인터넷으로 야무지게 받아서 MP3에 넣고 다니면 세상 남부러운 것 없던 시절이었는데요. 그런데 이 MP3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발명품이라고 해요. 한 중소기업에서 10곡 정도를 담을 수 있는 휴대용 플레이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어요. 하지만 효용성이 떨어져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그 중소기업을 미국의 한 회사가 매각하게 되면서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MP3를 출시했다고 합니다. 그런 걸 보면 발명은 기회와 타이밍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