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으로 즐기고 입으로 맛보는 ‘봄나물’ (+봄나물 추천 레시피까지)

 

아침저녁으로 쌀쌀하지만, 한낮에 느껴지는 따뜻한 기온이 완연한 봄이 왔다는 걸 실감하게 합니다. 하지만 날씨보다 봄을 몸소 느끼게 하는 손님이 있으니! 바로, 밥상에 찾아온 봄나물이에요. 향긋하면서도 쌉쌀한 맛이 있는 봄나물! 봄이 오면 꼭 챙겨 먹어야 하는 먹거리죠. 밥상에 찾아온 봄인 봄나물, 함께 즐겨볼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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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먹는 봄! 제철 봄나물

 

봄나물은 ‘제철 보약’이라고도 불리죠. 채소를 잘 챙겨 먹지 않아도 봄이 되면 봄나물을 꼭 챙겨 먹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요. 실제로 지금 어떤 식당을 가도 봄나물이 반찬으로 나오고 있는데, 그 정도로 봄나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시기가 왔어요.

 

특히 봄엔 황사, 미세먼지는 각종 오염물질이 기승을 부리고,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서 면역력이 쉽게 떨어지는데, 이런 때일수록 영양분이 풍부한 봄나물을 꼭 먹어야 합니다. 게다가 따뜻해진 기온에 춘곤증은 밀려오고, 입맛도 잃어버렸을 때도 극복하는 방법은 향긋한 봄나물뿐이에요. 봄나물은 생으로 먹거나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먹어도 맛있지만, 시원하게 국을 끓여도, 기름에 노릇하게 구운 전으로 먹어도 맛있는데요. 서울우유가 봄나물의 종류와 효능 그리고 맛있는 레시피까지 알려드릴게요!

 

 

봄나물의 종류와 효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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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이

봄나물의 3대장이라고 불리는 냉이. 냉이는 동의보감에서 몸을 따뜻하게 하고 간에 좋다고 나와 있는데요. 실제로 냉이 뿌리엔 ‘콜린’이라는 성분이 풍부해 간염과 간경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냉이엔 비타민, 단백질, 칼슘, 철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생리 불순이나 코피, 산후 출혈에 좋고, 기력 없는 노년층에도 좋습니다. 이러한 냉이는 해로운 성분이 없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 헹구는 정도로만 요리해도 충분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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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래

달래는 5가지 맛을 가진 채소라는 뜻인 ‘오신채’라는 이름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맛을 내는데요. 봄철 잃었던 입맛을 되찾아주는 대표적인 봄나물이라고 할 수 있죠. 또한 달래는 살짝 매운맛도 있어서 작은 마늘이라고 불리는데, 이때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염증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세포를 강화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하며, 기름진 육류와 곁들이면 좋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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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쑥

쑥은 봄나물 중에서 비타민 A로 변환되는 카로틴 함량이 가장 많이 들어 있고, 칼슘, 섬유질, 비타민 C가 많아 봄철 약해진 면역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돼요. 봄나물 중에서도 쓴맛을 내는 편이지만,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노폐물 제거, 콜레스테롤 개선 등에도 효과가 있죠. 특히 쑥은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어 여성들에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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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피

곰피는 해조류의 한 종류인데, 물 미역과 비슷하게 생겼어요. 바다에 포자를 뿌리면 3개월 만에 1m 자라는데, 이때 자란 곰피를 3월까지 수확해 먹기 때문에 ‘바다의 봄나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답니다. 물 미역과 비슷하게 생겨도 구멍이 뚫려 있고, 더 꼬들꼬들한데, 구멍이 많을수록 식감이 더 좋다고 하네요. 곰피의 점액질엔 ‘알긴산’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이 체내에 쌓인 중금속과 유해 물질을 배출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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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릅

‘나물의 왕자’라고 불리는 두릅! 경기와 충청도가 주산지인데, 2월부터 6월까지 올라오는 어린 순을 한 뿌리 당 20번 정도 수확합니다. 특히 첫 수확한 땅두릅이 맛과 향이 진하죠.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로 해소에 좋고, 당뇨병, 고혈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두릅을 고를 땐 연한 가시가 나 있고, 줄기가 너무 굵지 않으며 싹이 뭉툭한 것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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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봄나물을 활용한 추천 레시피

 

– 냉이 된장무침

봄나물은 뭐니 뭐니 해도 살짝 데친 뒤, 무쳐서 먹는 게 제일 그 맛과 향을 잘 느낄 수 있죠. 특히 우리나라 토종 음식인 된장과도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데요. 간단하면서도 가장 기본적인 봄나물 레시피인 냉이 된장무침을 알려드릴게요!

 

1. 냉이의 뿌리와 누런 잎을 떼면서 다듬어주세요.

2. 끓는 물에 뿌리와 잎을 따로 데쳐줍니다.

3. 냉이의 물기를 꼭 짜고, 먹기 좋게 썰어주세요.

4. 된장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파, 참기름, 매실액을 섞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5. 양념장에 데친 냉이를 넣어 조물조물 무치면 냉이 된장무침 완성!

 

– 두릅산적

보통 두릅은 살짝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는 게 일반적이지만, 소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더욱 향긋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손님상으로도 좋고, 와인 안주로도 잘 어울린답니다.

 

1. 먼저, 두릅의 나무 부분을 자르고, 줄기의 가시는 칼로 긁듯이 제거합니다.

2. 소고기는 6cm 크기로 도톰하게 잘라 칼등으로 두드려주세요.

3. 소고기에 다진 마늘, 다진 파, 참기름, 간장, 설탕, 깨소금을 넣어 버무려줍니다.

4. 냄비에 물을 끓이고, 약간의 소금을 넣은 뒤 두릅을 데쳐주세요.

5. 달군 팬에 데친 두릅을 살짝 볶아줍니다.

6. 두릅을 빼고, 팬에 기름을 둘러 3번의 소고기를 구워주세요.

7. 꼬치에 두릅과 고기를 순서대로 끼운 다음, 접시에 담아주면 두릅산적 완성!

 

– 달래연근전

마지막으로 추천할 봄나물 레시피는 달래연근전이에요. 달래가 있어 향긋하면서도 연근 때문에 식감도 너무 좋아요. 아이들도 맛있게 잘 먹는 달래연근전, 만들어볼까요?

 

1. 연근은 껍질을 벗겨 납작하게 썰어줍니다.

2. 달래는 흐르는 물에 헹군 뒤, 뿌리 안쪽 모래집을 떼어주세요.

3. 양파는 채 썰어주고, 홍고추도 반 갈라 씨를 제거한 뒤, 송송 썰어줍니다.

4. 부침가루와 물을 1:0.5 비율로 섞어 반죽을 만들고, 달래, 양파, 홍고추를 넣어 버무립니다.

5. 물에 소금과 식초를 약간 넣고, 연근을 살짝만 데쳐주세요.

6. 달군 팬에 기름을 둘러 4번의 반죽을 한 숟가락 얹은 뒤, 데친 연근을 올려줍니다.

7. 밑면이 노릇해지면 뒤집어서 연근이 있는 면도 구워주면 달래연근전 완성!

 

 

봄나물 덕에 봄이 올수록 밥상이 즐거워지는 것 같은데요. 맛도 좋고, 영양도 좋고, 향도 좋은 봄나물 많이 먹어서 봄철 면역력을 높여보아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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