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여행의 기술 1편

안녕하세요? 서울우유 해피토커 안나입니다.

저번 포스팅에서 예고 드린 것처럼 “꽃보다 누나”의 인기로 급 부상한 크로아티아 여행기를 준비했어요. 세부 일정과 후기 대신 유용한 알짜배기 팁 위주로 안내하겠습니다.

11월1st_01▲ 스르지산에서 본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

 

1. 추천 일정

11월1st_02▲ 안나의 8박9일 일정 이동 경로

크로아티아는 유적이 많다거나 유명한 관광지가 있는 나라는 아니지만 수려한 자연과 소소하게 볼거리들이 많은 나라입니다. 따라서 무리한 일정보다는 적당히 마음에 드는 지역을 골라 여유 있게 이동 루트를 잡으시는 것이 좋아요. 상기 지도는 제가 8박9일 간 여행했던 코스와 이동수단을 표시한 것입니다. 표시된 것만 보면 빡빡해 보이는 일정이지만 실제로는 아주 적당한 코스랍니다. 이동 루트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자그레브(1박) 라스토케 → 플리트비체(1박) → 자다르(1박) → 시베니크 → 트로기르 → 스플리트(2박) → 흐바르섬 → 오미스 → 마카르스카 → 두브로브니크(3박)

보통 꼭 가는 곳이 자그레브 →플리트비체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 입니다. 도시 간 이동 시간이 꽤 되기 때문에 여기에 이동 동선에 있는 작은 도시를 추가하여 일정을 정합니다. 정말 매력적인 마을들이 많은데 다 들르는 것은 무리고 몇 군데만 정해서 쉬어가는 개념으로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소도시 중에서 라스토케, 시베니크, 마카르스카 이 세 군데는 정말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라벤더가 만개한 5~6월이나 수영할 수 있는 여름에는 흐바르섬에서 1박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아쉽게도 10월이라 수영도 못하고 혹시 날씨가 좋지 않을까봐 스플리트에서 2박 하면서 상황 좋으면 당일 여행하기로 하고 왕복 페리로 갔다 왔답니다.

숙박지도에 파란색으로 표시된 이스트리아 지역은 이탈리아와 가장 근접해있어 원형경기장 유적 등 볼거리가 많고 매력 있는 곳이지만 일정상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었어요. 크로아티아 여행 기간을 2주 정도 잡으신 분들께는 이스트리아 지역 여행도 추천합니다.

 

2. 항공편

크로아티아는 직항이 없어 경유 항공편을 이용해야 합니다. 주로 터키항공, 독일항공, 카타르항공 등을 많이 이용하는데 아무래도 수도인 자그레브에서 인아웃 하는 게 항공편과 요금이 다양합니다. 그래서 자그레브↔두브로브니크 구간을 최소 1회 크로아티아 항공 국내선 편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크로아티아 국제선 항공편 예약 후 국내선 항공편도 반드시 예약하세요.

• 예약사이트 : http://www.croatiaairlines.com

 저는 자그레브 인, 두브로브니크 아웃으로 독일항공을 이용하여 국내선 이동이 없었습니다. 이 경우 항공편이 다양하지 않고 요금이 더 비싸지만 이동 최소화 및 효율적인 일정으로 여행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사실 저는 이 루트를 더 추천합니다^^).

 

3. 지역 이동

크로아티아는 보통 수도인 자그레브에서 두브로브니크로 내려가는 일정으로 이동합니다. 반대 방향으로 올라오기도 하는데, 보통 크로아티아의 하이라이트인 두브로브니크를 마지막 일정으로 보기 위해서 아래로 내려가는 방향을 선호합니다. 방향을 정했다면 다음은 이동 수단을 결정해야 합니다.

가.  대중교통 : 버스

대중교통은 기차보다 버스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버스 터미널이나 기사에게 표 구입할 수 있고 짐이 있는 경우에는 추가 요금이 부과됩니다. 예약을 원하면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할 수 있으나 현지에서도 온라인에서 보여지는 시간 외에도 충분히 많이 배차되어 있고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나.  렌터카

  크로아티아 여행은 렌터카 이용을 강력 추천합니다. 일행 중에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고민 말고 렌터카를 이용하세요. 버스보다 비싸지만, 시간과 일정에 제약이 없고 크로아티아의 멋진 아드리아해를 보며 해안도로를 달리다 중간에 마음에 드는 소도시와 마을에 들러 여행할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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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VS 렌터카

구분 버스 렌터카
장점 • 저렴 • 시간과 일정에 제약이 없음• 소도시 및 마을 여행 편리• 짐 무게에 대한 제약 없음
단점 • 시간표에 맞추어 일정 고려• 짐에 별도 추가 운임 부과• 짐 끌고 이동시간이 길어 피로• 소도시 및 마을 여행에 제약 • 비쌈(여행인원이 많을 경우 저렴)• 톨비, 주차비, 주유비 등 별도 비용 소요• 주차 공간 고려 및 운전자 피로• 국제면허증 별도 발급

 

11월1st_04다.  페리

크로아티아는 정말 다양하고 멋진 섬들이 많은데 그 중 흐바르섬을 가장 많이 찾습니다. 섬은 당연히 페리로 이동해야겠죠? 즐라트니해변으로 유명한 볼섬이나 흐바르섬 등 보통 스플리트 항구에서 탑승합니다. 흐바르섬을 갈 수 있는 페리는 일반페리와 고속페리가 있습니다.

  • 일반페리 : 2시간 소요, 스타리그라드 항구로 도착하여 흐바르 타운까지 버스로 30분 이동
  • 고속페리 : 1시간 소요, 흐바르 타운까지 가는 직행 페리

만약 렌터카를 가지고 섬에 들어가고 싶으면 카 페리를 이용할 수 있는데 고속페리는 없고 일반페리로만 이용 가능합니다. Jadrolinija 페리를 많이 타는데 고속페리 중 Krilo Jet 페리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현지에서 전날이나 당일 시간표 확인하고 구매해도 되고 인터넷으로 예약도 가능합니다.

 

4. 렌터카 여행 팁

렌터카 여행을 강력 추천하였으니 렌터카 관련 팁도 드릴게요^^

  가. 렌터카 업체 선정

수많은 렌터카 업체가 있는데 크로아티아는 글로벌 대형 렌트 업체보다 현지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한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렌터카 업체는 오릭스, 유니렌트가 있습니다. 유니렌트는 다 좋은데 예약을 위해 직접 이메일로 컨택을 해야 하는 불편함과 답장이 잘 오지 않아서 예약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저도 답장이 너무 안 와서 포기하고 한국 대행업체를 통해 오릭스라는 업체에서 렌트했습니다. 한국 대행업체에 일정 및 원하는 차종 견적 의뢰를 하면 현지 업체 중 가장 좋은 조건으로 견적을 제시해줍니다.

나. 차종 및 보험

유럽은 수동 차량이 대중화되어 있고 저렴하지만, 한국인들은 대부분 자동 차량을 선호합니다. 자동 차량이 많지 않고 더 비싸기 때문에 사전 예약하는 것이 좋아요. 사고에 대비하여 유럽 렌터카는 기본자차보험(CDW), 대인&대물보험은 의무적으로 가입되어 있고 렌트 비용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필요 시 추가보험을 들게 되는데 완전자차보험(CDW+, SCDW), 인명보험(상해보험/PAI), 타이어&유리창 보험 등이 있습니다. 참고하셔야 할 것은 인명보험은 여행자보험으로 커버 가능하므로 쓸모가 없으며, 타이어&유리창 보험 혜택받을 가능성은 0.3%밖에 되지 않으므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완전자차보험은 사고 시 자기 최고부담금을 1,500유로→0유로로 만들어주는 보험으로 사고가 나지 않더라도 스크래치가 날 수 있으므로 추가하는 게 심적 안정을 위해 좋습니다. 즉, 추가 보험은 완전자차보험만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11월1st_05▲ 두브로브니크 가기 전 보스니아 국경

  다. 그린카드(차량보험증)

그린카드는 차량보험증으로 여행 가능한 국가가 기재되어 있습니다. 동유럽에서는 타 국가 여행 시 여행 가능한 차량으로 배정받아야 합니다. 이 비용이 Cross border fee로 보통 1회 임차당 약 30유로 정도합니다. 만약 크로아티아와 인접한 타 국가 여행 계획이 있다면 픽업센터에 반드시 말씀하셔야 합니다. 스플리트에서 두브로브니크 갈 때 보스니아 국경을 지나게 되는데 이 경우는 예외로 적용되어 지불하지 않아도 됩니다.

  라. 무료 네비게이션

렌트할 때 네비게이션 추가해도 되지만 굳이 비용들이지 않고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데이터 로밍이나 현지 데이터 유심을 구입하여 사용할 경우에는 구글맵을 이용할 수도 있고 데이터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네비 앱이 있습니다. Sygic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놓고 현지에서 실행시켜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 지도를 다운받으시면 그때부터 7일간 무료로 사용 가능합니다.

  마. 고속도로 VS 국도

상기 일정 지도를 보면 자그레브에서 자다르까지는 빨간색 화살표로 고속도로를, 자다르에서 두브로브니크는 파란색 화살표로 8번 국도를 이용하라고 표시했습니다. Sygic 네비가 기본적으로 고속도로를 알려주기 때문에 자다르까지는 네비가 가르쳐주는 길을 따라가면 됩니다. 자다르부터는 반짝이는 아드리아해를 볼 수 있는 해안도로인 8번 국도로만 쭉 내려오면 됩니다. 네비를 보면 8번 국도가 표시되어 있으니 그 루트를 터치하면 8번 국도로 알려주고요. 아니면 네비를 보고 8번 국도를 찾아간 후 그대로 이정표만 보고 달리시면 됩니다. 노란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써있는 이정표가 답입니다! 승용차 제한속도는 130이고 단속 카메라가 없어 질주본능이 생기더라도 1차선이 대부분이라 안전운전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보스니아 국경 부근에 카메라가 있다는 소문도 있고, 가끔 경찰이 나무 뒤에 숨어서 속도 측정을 해서 걸렸다는 사람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11월1st_06▲ 크로아티아 대표 주유소 INA

  바. 주차 및 주유

공영주차장 대부분 주차기에서 선불로 주차증 구매해서 운전대에 올려두시면 됩니다. 주차 시간 고려하셔서 구매하셔야 합니다… 저는 30분 초과했다고 주차 딱지 끊었습니다ㅠㅠㅠㅠ 트로기르는 다른 지역과 다르게 우리나라처럼 주차장 들어갈 때 주차증 뽑고 나올 때 정산기에 넣으면 자동으로 계산되는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주유는 처음 풀로 채워진 차로 픽업하시니 중간 주유는 필요 없고 반납 전에 풀로 채우기만 하면 됩니다. 두브로브니크 가기 전 보스니아 영토 지나갈 때 있는 주유소가 저렴한 편이며, 혹시 놓치셨으면 두브로브니크 가기 전 하나 더 있으니 걱정마세요. Sygic 네비에 주유소 표시되니 마지막 주유소에서 풀로 주유하시고 반납하시면 문제없습니다. 이때 주유할 연료 종류 잘 확인하시고 셀프 주유하는데 잘 모르겠으면 주유소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시면 됩니다.

11월1st_07▲ 8번 국도를 달리며 볼 수 있는 비경

5. 숙소

11월1st_08▲ 호텔과 아파트먼트

크로아티아는 호텔뿐만 아니라 아파트먼트 쉐어도 유명합니다. 취사가 가능하고 잘 고르면 저렴한 가격에 좋은 시설에서 묵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다만 일반 가정집이나 빌라를 빌려주는 형식이라 호텔처럼 상시 체크인이 가능하지 않아요. 주인에게 체크인 시간을 알리고 만나서 열쇠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현지에서 통화를 해야 합니다. 또 주차 공간이 협소하거나 없는 경우도 많으므로 차 렌트할 경우에는 주차 가능 여부에 대해서도 사전 문의해야 합니다. 저는 취사도 귀찮고 주차도 편하게 하기 위해서 전 일정 호텔에서 묵었는데 호텔의 경우 아래 요건을 충족하는 호텔을 이용했어요.

• 무료 주차 / 무료 와이파이 / 구시가지(관광지)에서 도보 이동 가능한 근접성

크로아티아는 대부분 도보로 충분히 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숙소를 구시가지 근처로 예약하면 아주 편리합니다.

자유여행의 기본인 항공, 이동수단, 숙소 예약 팁까지 끝났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음식, 관광지 등의 여행 팁을 드리겠습니다. 그럼 크로아티아 여행의 기술 2편도 기대해주세요!^^

덧글 (2)

  1. 안녕 하십니까 . 크로아티아 여행 계획 서핑중에 우연히 들런 님의 글 감사히 봅니다.
    한가지 질문이 있는데요 네비 시직 어플을 검색 해보니 여러가지가 나오든데 시직 맵.시직카네비 시직유럽 ..등 아주 많든데 어느것을 다운 받으면 되는지요.? 부탁드립니다.

    • 저는 그냥 “Sygic”이라고만 되어있는 어플을 다운받았었어요. 지금 검색해보니 종류가 다양해졌네요^^; GPS 네비게이션 및 맵 Sygic 이거 받으시면 될 거 같아요~ 데이터 안쓰고 GPS로 되는 네비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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