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 하루 여행기

안녕하세요? 서울우유 해피토커 안나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여행지는 독일의 금융ㆍ상업의 중심지, 프랑크푸르트입니다. 근교에 매력적인 관광지도 많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을 땐 프랑크푸르트 주요 명소들이 모여있는 구시가지를 들르면 반나절이나 하루 만에도 충분히 도보 여행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럼 저의 프랑크푸르트 하루 여행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저는 원래 한 나라를 집중적으로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올해 휴가로 다녀온 크로아티아(다음에 포스팅 예정이랍니다~^^) 항공 스케줄을 이용하여 귀국 시 경유지였던 프랑크푸르트에서 1박을 하게 되었답니다. 사실 저번 포스팅에 소개하였던 뮌헨도 옥토버페스트를 위하여 입국 시 경유할 수 있도록 항공 스케줄을 잡아 1박을 했었던 것입니다.(자유여행 준비 TIP 1편 포스팅의 경유지 체류 관련 글에서 예를 들었던 항공 스케줄과 레이오버가 제 일정이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의 경유 대기 시간이 5시간 이상만 되면 잠시 나가서 여행 가능하답니다. 이런 식으로 항공 스케줄을 이용하시면 비용 없이 더 풍성한 여행을 하실 수 있어요.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려면 공항 터미널1 지하에 있는 철도역 1번 홈에서 S-bahn 8번 or 9번을 탑승하셔야 하고, 3정거장 지나 중앙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편도 약 15분 소요되며 기다리는 시간까지 넉넉히 30분 잡으시면 이동 가능합니다. 당일 체류하시는 분들은 공항↔중앙역 왕복 이동시간 1시간으로 잡으세요.

10월2nd_01저의 프랑크푸르트 일정은 밤 10시에 중앙역 바로 옆에 있는 숙소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하고 다음 날 아침 9시부터 공항으로 돌아가야 할 오후 4시까지 도보 여행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래 지도에 표시한 것과 같이 중앙역에서 출발하여 화살표 방향으로 도보로 걸어 다니며 구경 후, 작센하우젠 지구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다시 마인강변을 따라 중앙역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근거리에 유명한 뢰머광장을 비롯하여 다양한 박물관, 미술관들이 많아 도보 여행도 부담이 없습니다. 사실 전 잘 모르는 역사나 미술에는 감흥이 없어 박물관과 미술관은 입장하지 않았고요. 뢰머광장 – 대성당 – 괴테하우스 – 자일거리 – 작센하우젠 지구를 중점적으로 다녔어요. 그냥 반짝이는 마인 강가를 따라 걷다 벤치에 앉아 사람 구경도 하며 여유를 만끽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하더라고요^^

10월2nd_02프랑크푸르트 구시가지의 랜드마크 뢰머광장(Römerberg)은 로마인들이 정착하면서 ‘뢰머(로마인)’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광장은 중세 이래로 600여 년간 시청사였던 구시청사와 목조건물들을 통칭하는 오스트차일레가 둘러싸고 있습니다. 광장 한가운데 서있는 동상은 정의의 여신 ‘유스티치아’로 왼손엔 천칭저울울, 오른손엔 칼을 잡고 있습니다. 저울로 공정하게 판단을 하고, 그 결과는 과감하게 칼로서 집행하는 사회질서와 안정을 뜻한다고 하네요.

10월2nd_03광장의 동쪽에는 신성 로마제국 황제의 대관식이 거행되었던 고딕 양식의 프랑크푸르트 대성당이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카이저 돔(Kaiserdom)’이라고도 부릅니다. 성당 내부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종탑은 별도 요금을 내고 올라가야 합니다. 방문객들의 기도 내용을 적는 노트가 있어 저도 간단히 적고 나왔어요^^

10월2nd_04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지낸 괴테 하우스는 당시 상류층의 생활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어요. 화려한 벽지와 클래식한 가구로 아름답게 꾸며진 집을 보니 ‘대문호’기도 하지만 확실히 ‘대부호’다 라는 느낌도 들었어요. 근처의 괴테 광장에서는 괴테의 동상도 볼 수 있습니다.

10월2nd_05보행자 전용도로로 거리의 다양한 공연, 쇼핑으로 유명한 자일거리입니다. 자일거리의 랜드마크인 쇼핑몰 ‘마이자일(MY Zeil)’은 이탈리아의 유명 건축가 Massimilliano Fuksas가 건축한 건물로 유명하죠^^ 내부에 1층부터 5층까지 한 번에 연결되어 있는 긴 에스컬레이터도 유명한 볼거리랍니다.
마이자일 외에도 갤러리아 등 다양한 쇼핑몰이 있는데 한국분들 주방기구 많이 사시더라구요~ 전 아직 주부가 아니라서 쇼핑은 패스^^

10월2nd_06슬슬 배가 고파져서 사과주, ‘아펠바인’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본고장인 작센하우젠 지구로 향합니다. 작센하우젠 지구는 다양한 맛집과 형형색색의 건물들이 있어요. 특히 아펠바인과 함께 독일식 족발인 ‘슈바인 학센’ 맛집으로 유명한 ‘아돌프바그너(Adolf Wagner)’가 있어 현지인은 물론 여행객들도 많이 찾는데요. 낮보다 밤이 멋있는 곳이라 점심때 찾아가니 뭔가 횡~한 거리에 더 허기져 그냥 근처 문 연 가게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김빠진 맥주에 사과식초를 탄 듯한 맛이라고 호불호가 갈리는 아펠바인이지만 그래도 한번 맛봐야겠죠? 제 입에는 다행히 잘 맞아서 맛있게 먹었어요^^ 점심 메뉴도 굿 초이스! 원래 립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살코기가 정말 많이 붙어있고 저렴한 가격에 매우 푸짐해서 반도 못 먹고 나왔네요…ㅠㅠ 점심 먹기 전에 길거리에서 현지인들이 줄 서서 사 먹던 감자 팬케이크(?)도 정말 맛있었어요^^

10월2nd_07중앙역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마인강변을 따라 걷는데 평화롭고 정말 좋았어요. 폴란드 국경 지역에 프랑크푸르트라는 작은 도시가 있어 이곳은 마인강변의 프랑크푸르트라는 의미로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Frankfurt am Main)’이 정확한 지명이라고 하네요. 마인강의 보행자 다리인 ‘아이제르너 다리’에는 사랑의 자물쇠로 유명한데 어느 나라나 사랑의 자물쇠가 있네요~

프랑크푸르트에서 이렇게 짧지만 알찬 하루를 보내고 공항으로 돌아가려니 눈물이..ㅠㅠㅠㅠ 휴가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만큼 아쉬웠어요. 다음 포스팅은 요즘 핫한 크로아티아 여행 편입니다. 많은 기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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